“날 고소해라” MC몽 실명 언급 폭로전...명예훼손 문제 될까

라이브서 성매매·도박 의혹 해명
허위 제보 주장 ‘PD수첩’ 저격
거론 당사자 김민종 “사실무근”

 

가수 MC몽(47·본명 신동현)이 자신을 둘러싼 범죄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연예계 인사들의 실명을 언급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실명이 거론된 일부 당사자는 해당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C몽은 지난 18일 오후 8시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성매매·불법 도박 의혹 등을 직접 반박했다. 그는 방송에서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과의 갈등 이후 자신에 대한 허위 제보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MC몽은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차가원 회장이 그의 작은아버지 차준영에게 ‘MC몽이 일해야 하는데 여자친구와 놀고 있다’며 자신의 사진을 보냈다”며 “차준영이 전혀 관계없는 사진을 성매매 증거처럼 둔갑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MC몽이 불법 도박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연예계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는 차준영이 MBC ‘PD 수첩’에 허위 제보를 했다고 주장하며, 차준영이 운영하는 도박 모임 ‘바둑이’에 연루된 연예계 인사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의 이름도 거론됐다.

 

MC몽은 김민종이 차준영으로부터 금전과 롤스로이스 차량을 받았고, 도박 모임 참가자가 돈을 따면 김민종에게 1000만원 상당의 팁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또 음주 뺑소니 혐의로 수감 중인 가수 김호중의 전 소속사 대표가 최근에도 해외 원정 도박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방송 다음 날인 19일 오전 김민종 측은 MC몽의 주장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민종 측은 해당 발언으로 사회적 평판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됐다며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종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를 통해 “많은 분께 걱정과 혼란을 드리게 된 점 마음 무겁게 생각한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고 정리한 뒤 필요한 부분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이나 반론권 보장도 없이 악의적인 명예훼손 보도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법조계에서는 MC몽의 방송 발언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보통신망법 제70조는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율 김상균 변호사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라이브 방송에서 특정인을 지목해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면 해당 인물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킨 행위로 볼 여지가 있다”며 “언급된 의혹이 허위가 아니더라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문제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C몽이 방송에서 “두 명의 연예인과 글로벌 스타의 둘째 작은아버지도 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한 만큼 이번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