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수사권 폐지를 놓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공개 토론을 벌이기로 했던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원들의 반대 의견을 이유로 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 동지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조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한 의원과의 공개 토론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의원은 오는 22일 오후 5시 JTBC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제로 토론하기로 합의했다.
검사 출신인 이 의원은 사법연수원 19기, 한 의원은 27기로 검찰 선후배 사이다.
이 의원이 토론에 응하겠다고 밝힌 뒤 SNS에는 한 의원과의 토론이 검찰개혁 논의를 정치적 공방으로 변질시킬 수 있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대 의견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제가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이유도 오직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며 “그런 제가 지지해 주는 당원 동지들의 뜻과 우려를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토론에 응했던 이유는 한동훈이 윤석열과 함께 정치검찰을 앞세워 조작 기소를 주도한 책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 책임을 국민 앞에서 분명히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 동지들의 뜻이 곧 우리 모두의 뜻”이라며 “앞으로도 당원 동지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검찰개혁 완수, 민주당의 승리만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 의원의 토론 철회 발표 직후 SNS를 통해 “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토론을 앞두고 도망쳤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토론에서 일방적으로 밀릴 것 같으니 민주당 정치인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도망치라고 압박을 가했다고 들었다”며 “민주당은 공당이 맞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를 울리고 장윤기 같은 살인자 편을 드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보완수사 금지는 이런 용기도 실력도 예의도 없는 사람들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JTBC 측에는 토론을 예정대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 중에는 용기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으니 앵커나 기자가 민주당 정권의 보완수사 금지 입장에서 질문하고 제가 국민 앞에서 설명하겠다”며 “대단히 중요한 사안인 만큼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진행해 달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