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1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기온이 한때 39.9도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209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전체 특보 구역의 89%에 해당한다. 폭염경보는 79곳, 폭염주의보는 130곳에 내려졌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오산·평택·이천·안성·화성·여주, 전북 김제·전주·부안·군산, 경북 영천, 경남 창원·김해·밀양·창녕·합천, 부산 서부 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기상청 지역별 상세관측자료(AWS)를 보면 이날 오후 2시 23분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기온은 39.9도까지 올랐다. 주요 지역의 일 최고체감온도는 경북 하양 37.6도, 경주와 포항 기계 36.3도, 전북 익산과 전남 광양읍 35.7도, 경기 평택과 세종 금남 35.5도, 서울 32.8도 등을 기록했다. 전국 지역별 체감온도는 대체로 31∼37도 분포를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도 서울 전역에 무더위가 이어지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자매가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생일잔치를 했다. 자이언트 판다는 번식 가능 시기가 시작되는 만 4세 이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만큼, 이번 세 돌 생일이 국내에서 맞는 마지막 생일이 될 전망이다. 7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판다 세컨하우스에서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세 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강철원·송영관 주키퍼를 비롯해 사전 초청된 팬들이 참석해 쌍둥이 판다 자매의 생일을 축하했다. 주키퍼들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위해 대나무로 만든 대형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 송영관 주키퍼는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한 나무 벤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생일잔치에는 사전 댓글 이벤트에서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팬 3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각각 180g과 140g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80kg을 넘기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
오는 7월 6일부터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거나 번호를 이동할 때 안면인증 절차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보이스피싱과 불법 대출, 고액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만들어지는 이른바 대포폰과 명의도용 피해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개통 단계에서 실제 본인 여부를 더 엄격하게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타인 명의 도용을 막기 위한 신원 확인 강화, 본인 명의 휴대전화의 부정 양도 차단, 법인 명의를 악용한 대포폰 개통 방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휴대전화 개통 시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6일부터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의 대면·비대면 개통 채널 전반에 안면인증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개통 과정에서 신분증 사진과 실제 신청자의 얼굴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기존에는 신분증 진위 여부 확인에 그쳐 실제 신청자가 명의자 본인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다만 안면인증 도입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우려와 이용자 불편 문제가 제기된 만큼, 정부는 대체 인증 절차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단계적 시행 기간에는 안면인증을
21일 오전 기자가 방문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전시실 입구로 향하는 관람객과 박물관상품관을 찾는 시민, 안내도를 보며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로비 곳곳에서 뒤섞여 있었다. 전시를 보기 위해 온 가족 단위 관람객 옆에서는 휴대전화로 반가사유상 굿즈 사진을 찍는 젊은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한때 박물관은 조용히 유물을 관람하는 공간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의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전시를 보는 공간을 넘어 관광, 소비, 체험, SNS 콘텐츠 생산이 한데 결합한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변화는 전시실 밖에서 먼저 보였다. 박물관상품관 앞에는 전시 관람을 마친 시민과 굿즈를 먼저 둘러보려는 방문객이 오갔다. 진열대에는 반가사유상, 금관, 청자, 호랑이와 까치 등 박물관 대표 유물을 활용한 키링과 문구류, 텀블러, 인형, 미니어처가 놓여 있었다. 몇몇 방문객은 상품을 바로 집어 들기보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먼저 켰다. 유물을 본 뒤 기념품을 사는 방식에서, 굿즈 자체를 하나의 관람 대상으로 소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인 ‘뮷즈’에 대한 관심도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일부 인기 상품은 입고 직후
김규범 작가의 신간 '사유의 사계절' 출간을 기념하는 북토크가 지난 14일 서울 로컬스티치 서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독자 50여 명이 참석해 책이 던지는 사유의 질문과 필사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사유의 사계절'은 문장을 손으로 옮겨 쓰는 필사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태도, 선택과 책임을 돌아보도록 이끄는 인문철학 필사 도서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인간의 내면을 자각, 관계, 성찰, 책임과 귀향의 과정으로 나누어 살핀다. 행사는 김 작가의 인사와 책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저자 강연, 독자 질의응답, 책 관련 퀴즈, 사인회 순서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입장한 독자들이 작가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쪽지에 적어냈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 작가가 직접 답변하며 독자들과 소통했다. 김 작가는 그동안 인문서 '고전의 고전', '고독한 이기주의자는 행복하다', 에세이 '감정을 살아내는 중입니다' 등을 통해 고전과 인문학을 오늘의 삶과 연결해 왔다. 이번 신간에서는 문장을 읽는 데서 멈추지 않고, 손으로 쓰며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제안한다. 김 작가는 북토크에서 "필사는 단순히 좋은 문장을 따라 쓰는 일이 아니라,
스타벅스 카드 선불충전금 전액 환불 신청 마감이 임박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관련 정보 공유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환불 방법과 신청 절차를 정리한 게시물이 다시 확산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카드 선불충전금에 대해 사용 실적과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최종 충전금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했지만, 이 기간에는 해당 조건을 적용하지 않는다. 환불 신청 기한이 다가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확인과 환불 절차를 안내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첫날 신청했는데 며칠 전 환불받았다”, “모르고 지나칠 뻔했는데 신청을 마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불거진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마련된 후속 대책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2주간 한시적으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충전금 전액 환불을 진행해 왔다. 환불은 스타벅스 앱에 등록된 카드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금액은 영업일 기준 7일 이내로 환불 한도는 200만 원이다. 스타벅스 코
교정시설을 이야기할 때면 흔히 통제와 격리, 처벌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사회로부터 일정 기간 분리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간 ‘갇힌 자를 돌아보라’는 교정의 본질을 다른 자리에서 다시 묻는다. 한 사람을 어떻게 가둘 것인가가 아니라, 책임을 물은 뒤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가에 관한 질문이다. 이 책은 38년 동안 교정 현장에서 수용자와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며 그들의 변화 가능성을 끝까지 믿어 온 박병선 교도관의 실천적 성찰이 담긴 기록이다. 저자는 교정을 단순한 형벌 집행의 제도가 아니라 인간 회복과 사회 재통합을 위한 사명으로 바라본다. 낙인보다 회복을, 단절보다 동행을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을 관통한다. 책 제목 ‘갇힌 자를 돌아보라’는 성경 히브리서 13장 3절의 “자기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라”는 말씀에서 가져왔다. 저자는 이 구절을 교정 현장에서 만난 수용자들의 삶과 연결한다. 죄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묻되, 실패와 죄의 자리에서 다시 회복되어야 할 사람으로 수용자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은 개인의 회고록에 머물지 않는다. 도스토옙스키가 “한 사
전지현 주연의 영화 ‘군체’가 현충일 연휴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강동원 주연의 ‘와일드 씽’이 개봉 초반 흥행세를 보이며 뒤를 쫓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전날 11만7729명을 동원하며,누적 관객 수는 424만1385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와일드 씽’의 추격도 눈에 띈다. 지난 3일 개봉한 ‘와일드 씽’은 전날 6만415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수는 28만2949명을 기록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강타했던 혼성그룹 트라이앵글과 오정세가 연기한 가수 최성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시 무대에 서려는 이들의 재기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등장하는 노래 ‘니가 좋아’와 ‘러브 이즈’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것도 흥행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대중가요의 리듬과 분위기를 담아낸 음악이 영화의 복고 감성과 어우러지면서 관객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1990년대에 10대와 20대를 보낸 중년층 관객들에게는 영화 속 무대와 음악, 인물들의 재기 서사가 당시 대중가요와 방송 문화를 떠올리게 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충일 연휴를 맞아 극
“우리는 하루를 꽉 채워 살아가지만 정작 그 하루가 어떤 감정으로 지나갔는지는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채 넘어갑니다. 괜찮다는 말로 덮어두고, 바쁘다는 이유로 밀어두고, 설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마음을 미루고 있습니다" 신간 『사유의 사계절』은 인문학과 고전 문장을 따라 쓰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제안하는 필사책이다. 김규범 작가는 『도덕경』, 『월든』, 『데미안』, 『명상록』 등에서 계절의 흐름과 맞닿은 50편의 글을 골라 독자에게 사유와 치유의 경험을 전한다. 『사유의 사계절』은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출발한다. 끊임없이 자극에 반응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유행을 소비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볼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 책은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묻는다. 책은 인간의 삶을 봄·여름·가을·겨울의 흐름에 비유해 구성했다. 봄은 자각, 여름은 관계, 가을은 성찰, 겨울은 책임과 귀향으로 이어진다. 네 개의 장에는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질문과 가치가 담겼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학과 고전을 구태여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품 전체를 이해하
대한수의사회가 동물병원 진료부 공개 의무화에 대해 “공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 정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료비 투명성 강화 요구와 별개로 진료부에는 보호자 개인정보, 동물의 병력, 약품명, 투약 용량 등이 포함되는 만큼 공개 범위와 방식부터 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30일 오송 H호텔 세종시티에서 2026년도 제2차 임원 워크숍을 열고 동물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수의사회는 진료부 공개 의무화와 관련해 “기록을 남기는 의무와 기록을 공개하는 의무는 다른 문제”라며 “약사법 개정, 수의사 처방제 확대, 진료기록 표준화 등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수의사법상 수의사는 동물의 정보, 진료일, 보호자 정보, 병명과 증상, 치료 방법, 처방·처치 내용 등을 진료부에 기록해야 한다. 진료부를 갖추지 않거나 거짓으로 작성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동물병원 진료비도 일부 항목에 대해 게시 의무가 있고, 정부는 지역별 최저·최고·평균 비용 등을 조사해 공개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진료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이지, 개별 동물의 진료기록 전체를 공개하는 제도와는 성격이 다르다. 진료부에는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