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면회 가능? 尹, 설 맞이 구치소 생활은

  • 등록 2025.01.27 10: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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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설 연휴를 서울구치소에서 보내게 됐다. 아직 재판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으로 수용 중인 윤 대통령의 처우는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설 연휴 기간, 특식·특선영화 없이 기본 생활 유지

 

법조계와 교정당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설 연휴 동안 수용자들에게 별도의 특선영화나 특별 이벤트 없이 평소와 비슷한 일정을 유지할 계획이다. 설 연휴 기간(27~30일) 동안 수용자들은 교화방송 TV를 통해 KBS1, MBC, SBS, EBS 등 4개 지상파 채널의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교정당국은 명절에 재소자들에게 제공하던 특선영화를 이번 설에는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8일 SBS에서 방송되는 영화 서울의 봄은 12·12 사태를 다룬 작품으로,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시청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해당 영화의 방송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으로, 구치소 내 방송 시청 가능 시간대에 포함되지 않아 윤 대통령이 이를 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설 명절에 제공되던 특식도 올해는 별도로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 당일 구치소 식단은 아침으로 떡국과 김자반, 배추김치가 제공되며, 점심에는 청국장과 온두부, 무생채, 열무김치, 흑미밥이 포함된다. 저녁에는 콩나물국, 불고기, 고추와 쌈장, 배추김치가 제공될 예정이다.

 

접견·서신 교류 가능하지만 가족 면회는 어려울 듯


윤 대통령은 현재 접견 금지와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가 해제된 상태로, 변호인을 비롯해 가족 등과 접촉이 가능하다. 다만 김건희 여사 등 가족이 구치소를 방문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현 상황에서 대통령 가족의 면회가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윤 대통령의 구치소 생활은 다른 수용자들과 마찬가지로 제한된 활동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정당국은 수용자들에게 기본적인 실외 운동 시간만 제공하며,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정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혜인 기자 phoh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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