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비 배인, K팝 男아이돌 가운데 최초로 커밍아웃

  • 등록 2025.04.24 14: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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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중 성소수자 고백

 

보이그룹 저스트비의 멤버 배인(23·본명 송병희)이 성소수자임을 밝힌 가운데 멤버와 팬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앞서 베인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저스트비의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JUST ODD)에서 커밍아웃한 바 있다.

 

K팝 아이돌 중에서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고백한 것은 양성애자임을 알린 와썹 출신 지애, 동성애자라고 고백한 캣츠아이 멤버 라라에 이어 세 번째다.

 

국내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가 커밍아웃을 한 건 배인이 최초다.

 

이날 무대에 선 배인은 팬들 앞에서 “내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환호로 배인을 응원했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약어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이후 배인은 “오늘 나 자신이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본인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저스트비의 소속사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공연 이후 저스트비 동료 멤버 시우는 팬 소통 커뮤니티에 “오늘 병희 멋지더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무대 뒤에서 지켜보는데 나도 눈물이 났다. 많이 어렵고 힘들었던 걸 알아서 더 눈물 났다”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배인의 고백은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멋있고 용기가 대단하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이런 커밍아웃이 특별한 일이 아닌 사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더 자유롭게 활동하기를 바란다”라며 배인을 응원했다.

 

한편 저스트비는 지난 2021년 데뷔한 6인 보이그룹이다. 최근에는 지난 3월 디지털 앨범을 '저스트 오드'를 발매했으며, 현재는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배인은 팀의 메인보컬로 엠넷 서바이벌 '빌드업'에 출연해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시사법률 최문정 기자 |

최문정 mjchoi39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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