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쌍방울 대북송금 주범은 정치검찰…추석 전 개혁 완수“

  • 등록 2025.08.13 1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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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진짜 주범은 정치검찰”이라고 규정하며 추석 전까지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변호인 등 핵심 증인들이 일관되게 연관성을 부인하는데도, 검찰만 유독 이재명 대통령을 공범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정치검찰의 공작과 폭주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시한 자, 기획한 자, 주도한 자, 협조한 자 모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공정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고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청래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추석 전까지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대북 송금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사건의 본질이 검찰의 정치 보복성 ‘이재명 죽이기’ 공작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치검찰의 정치공작에 억울하게 희생된 이화영 전 부지사도 반드시 석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TF’를 맡고 있는 한준호 최고위원은 “김성태 전 회장이 ‘이 대통령은 공범이 아니다’고 한 주장을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며 “검찰개혁의 불씨를 끝까지 살리겠다”고 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전 회장은 최근 “이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관계하거나 소통한 적이 없다”며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최희원 기자 chlgmldn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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