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내 동생 김똥에게
똥아, 잘 지내? 형이야.
난 여기서 까까라는 별명을 받아 잘 지내고 있다.
벌써 출역 나온 지 3개월이나 되었구나.
똥아, 형은 네가 나와 같은 길로 갈까 봐 걱정된다…
지금 넌 도박에 빠져 있지.
아빠는 몸이 아파 집에서 쉬는 날도 있고, 난 여기 담장 안에 있고,
언제쯤 우리 세 부자가 만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똥아, 너는 부디 나의 길을 따라오지 않기를 기도한다.
까까 형은 잘 지내니 걱정하지 말고, 26년 8월까지 아빠랑 잘 있어 줘라.
9월에 입대 잘하고, 거기서 아무 탈 없이 다치지 말고 지내라. 보고 싶다.
김똥, 까까, 김 기사 우리 세 부자 파이팅!
더 시사법률 관계자님께
안녕하세요. 무더위 속에 고생 많으십니다.
전 더 시사법률 구독자이고, 지금도 꾸준히 잘 보고 있습니다. 이곳을 나가면 사회에서도 구독해서 보려 합니다.
다름 아니라 저희 아빠가 8월 6일, 제 생일날 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아빠가 평소 흡연을 많이 하셨는데, 병원에서 폐암 2기라고 하더라고요. 많이 속상하고 힘듭니다.
동생도 도박에 빠져있고요… 집에 돈이 없어서 아빠가 수술을 받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족에게 전화는 하고 있지만, 허락된 시간이 짧아 마지막으로 동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신문에 실어 전해보지 싶어 편지를 썼으니 게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편지가 지면에 실린다면 오려서 집에 보내주고 싶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더 시사법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