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앞 클럽서 2300만원 강탈…30대 외국인 검거

  • 등록 2025.10.02 12: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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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술값 다툼 끝 범행
도주 중 경찰차 들이받아

 

주한미군 오산기지 인근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업주를 협박해 현금을 빼앗고 달아난 3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준강도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40분 평택시 K-55 기지 인근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한국인 여성 업주 B씨를 당구 큐대 등으로 위협해 23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외국인 등록증을 맡기고 외상으로 술을 마시다 계산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업소에는 외국인 여성 종업원 2명이 있었으나 A씨를 제지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뒤 차량을 몰고 도주하다 인천 자택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인천 논현경찰서 형사들에게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검문에 응하지 않고 잠복 차량을 들이받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폭행과 상해, 음주 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대윤 기자 bigpark@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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