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미쳐 돌아가"…손수조, 이진숙 체포에 “보수 여전사 키워줘”

  • 등록 2025.10.04 11: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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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손수조 미디어대변인이 경찰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에 대해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지난 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임은정 동부지검장도 공무원 신분으로 ‘검찰 오적’ 등 정치적 발언을 많이 했는데, 누구는 말해도 되고 누구는 말하면 수갑을 채우는 게 맞느냐”며 “그래서 (장동혁 대표가) ‘온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이진숙 위원장이 이번 일로 무게감이 커졌다고 보냐"고 묻자 손 대변인은 “지금은 대구시장 문제가 아니라, 보수 여전사로 독보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사실상 대권에 나가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스타 한 명을 더 키워줬기에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금 상황이라면 이진숙 전 위원장의 존재감은 장동혁 대표보다 더 세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찰의 긴급체포로 오히려 이 전 위원장의 정치적 체급만 키웠다는 지적에는 야권 인사들도 반응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인들은 자기 부고만 아니면 언론에 많이 나오는 게 좋다는 말이 있는데, (이 전 위원장은) 지금 이를 실천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이 총공세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얼마나 보수가 길을 잃었으면 그렇게 하겠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소망 기자 somang@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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