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 선출…“내란 청산 타협 없다”

  • 등록 2026.01.12 10: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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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종식·사법개혁·민생 회복 강조
보궐선거 선출…4개월간 원내 지휘

 

더불어민주당이 3선 한병도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며 내란 사범에 대한 엄정 대응과 2차 종합 특검법 통과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헌정 질서 회복을 둘러싼 정국의 갈림길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청산은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란 청산은 민주주의의 기초이고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라며 “사면권 개정으로 내란 사범이 사면권 뒤에 숨는 일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사면권 제도 손질을 통해 책임 회피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그는 현재 상황을 헌정 질서 회복과 내란 잔재에 따른 분열 사이의 기로로 규정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헌정 질서를 회복하느냐 아니면 내란 잔재에 의한 분열에 머무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헌정 질서를 유린한 세력에게 도피처는 없고 한 치도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내란 관련 세력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거듭 예고한 것이다.

 

아울러 그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 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수사 공백을 메우고 내란의 기획, 지시, 은폐 전모를 남김없이 밝혀내겠다”고 언급했다. 본회의 일정에 맞춰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는 국민의 삶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 것”이라며 “원내는 국정과제 상황판을 가동하고 당정청 24시간 핫라인을 가동해서 그 기조를 법과 예산, 제도로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과 정부, 청와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상시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출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보궐선거 결과다. 비위 의혹으로 물러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치러졌으며,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여당 원내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경선에는 진성준·박정·백혜련 의원이 출마했다.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고, 한 원내대표와 백혜련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 투표에서 한 원내대표가 최종 승리했다.

 

이에 따라 그는 김 전 원내대표의 남은 임기인 올해 5월 중순까지 약 4개월간 원내를 이끈다. 86세대 운동권 출신인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내며 친문계 핵심 인사로 분류돼 왔다.

 

더불어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시기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고, 올해 조기 대선 국면에서는 이재명 후보 캠프 상황실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친청계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한 원내대표는 내란 청산과 특검 추진, 국정과제 입법 지원을 동시에 내걸며 원내 운영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남은 임기 동안 여당 원내 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지승연 기자 news@tsisa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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