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저에겐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습니다. 짧은 연애를 마치고 작년 1월 초 살림을 하나로 합쳤습니다. 이후 간단하게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었지만, 3개월 뒤 아내를 만나기 전 사건이 불거지면서 그간의 소중한 시간을 뒤로한 채 저는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아내에게는 ‘잠깐 거래처 좀 다녀오겠다’는 말을 했던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아내는 접견을 올 때마다 울기만 하였습니다. 아내와 저는 12년 차 띠동갑입니다. 아내는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고, 저는 아내를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다리지 말라고 권했지만, 아내는 되레 저를 나무랐습니다. '이런 일로 끝낼 거면 당신을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마음 약해지지 말라고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었습니다. 수용 생활을 하면서 이혼하고 헤어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고, 저 또한 그런 경우를 많이 봐 왔기에 자신은 없었지만 아내의 말을 듣고 최선을 다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편지를 쓰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아내 또한 늘 답장을 보내며 접견을 와 주었고, 저희는 사실혼 관계임을 인정받아 한 달에 두 번 전화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판에 재판을 거쳐 13개월을 쉼 없이 달려왔고
토끼와 거북이 나의 삶은 늘 거북이걸음처럼 느렸다.토끼처럼 빨리 가는 주위 사람들, 친구들이 늘 부러웠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이렇게 세상을 살아봤자 토끼 뒤꽁무니도 못 쫓아간다는 마음이 늘 나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다.나는 토끼를 따라잡고 싶은 마음에 불법을 저질렀고, 그 결과는 너무 참혹했다.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나는 깨달을 수 있었다.토끼처럼 빨리 갈 수는 없지만, 거북이처럼 한 걸음 한 걸음씩 내 길을 걸어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나는 오늘 하루도 행복을 위해 힘차게 걸어 본다.
어느 주말, 아들과 놀이터에 다녀온 아내가 물었다. “오빠, 혹시 유치원 가면 뭐 해?”“나? 조용히 스마트폰 보는데?”“몇몇 분이 민아(가명)를 알아보곤 나한테 ‘매일 아빠만 보는데 반갑다’면서 인사하시더라고.”“그래? 엄마를 처음 봐서 반가우셨나?”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했지만, 사실 당황스러웠다. 다른 엄마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니… 나처럼 내향적인 사람에게 아이 등·하원은 쉽지 않은 일이다.특히 아이의 하원을 기다리는 그 몇 분간은 영원한 침묵이 흐르는 것 같다.간혹 친한 엄마끼리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보통은 떠다니는 먼지가 바닥에 앉는 소리도 들리겠다 싶을 만큼 조용하다. 어색함을 피해 스마트폰에 시선을 맡긴다. 시간이 어서 지나기만을 바라다 보면 아이가 구원자처럼 나타난다.‘드디어 탈출이다.’ 아이를 격하게 환영한다.손으로 쌍안경을 만들어 유리창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아이 이름을 크게 부르며 높이 들어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후에는 아이를 데리고 멀리 도망가느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다. 생각해 보니 엄마들 사이에서 아빠가 눈에 띄는 건 당연했다.자주 보면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되는 것도 그렇고.어쩌면 엄마들도 나와 ‘학부모
안녕하세요. 저는 원주교도소에서 2021년도 상반기 훈련생으로 타일 기능사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직업훈련 신청 및 과정과 원주교도소 생활환경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직업훈련 신청 자격 직업훈련생은 1년에 두 차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신청을 받습니다. 상반기가 하반기에 비해 학과목의 종류와 모집 인원수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반기의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직업훈련생 신청은 S1급~S3급의 잔여형기가 신청한 과목의 훈련 개월 수 이상으로 남아야 가능합니다. 조직사범, 마약사범도 신청은 가능하지만 모집 TO가 적습니다. 최근 1년 이내 조사, 징벌자도 신청은 가능하지만 합격 확률이 매우 낮은 게 현실입니다. 타일 기능사 과정 원주교도소에서의 타일 기능사 훈련 과정은 30명의 정원으로 훈련받습니다. 이론과 실습 교육은 대부분 반장님과 조교님의 지휘 하에 이루어지고, 외부 강사님은 월 1~2회 들어와 교육 전반을 둘러봅니다. 처음 한 달간은 이론 위주의 교육을 하고, 둘째 달부터는 각자 배정받은 자리에서 본인의 도구에 번호를 부여받고 실습을 시작합니다. 셋째 달이 넘어가면 그라인더 작업 교육을 하는데, 시험 과제로 타일을 직접 그라인더로 잘라
휴대전화 게임 도중 아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죽였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말리는 아내를 흉기로 위협한 30대 가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아동복지법 위반,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37)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강원 홍천 자택에서 8살 아들 B군과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중, B군이 자신의 캐릭터 위치를 몰래 확인한 뒤 공격해 캐릭터를 죽이자 화를 참지 못하고 B군의 팔을 잡아끌어 바닥에 내팽개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를 말리려던 아내 C씨(34)가 112에 신고하려 하자, A씨는 130여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두 차례 내리치고, 발로 밟은 뒤 양손으로 구부려 파손했다. 격분이 가라앉지 않은 그는 “인간 같지 않은 것들과는 못 산다”며 흉기를 들고 아내를 위협하기까지 했다. 앞서 2020년 8월에는 사촌 동서가 자신에게 욕설했다고 오해해 "너 오늘 죽었어"라고 말하며 자신의 승용차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한 사실도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고 과거 폭력 관련 범죄로 여러 차
한때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전직 투수 댄 세라피니(51)가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세라피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법원은 내달 19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세라피니는 2021년 6월, 캘리포니아 노스레이크 타호에 위치한 주택에 침입해 장인과 장모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장인은 현장에서 숨졌고, 장모는 중상을 입은 뒤 1년 후 사망했다. 현지 검찰은 세라피니가 130만 달러(약 18억 원) 규모의 목장 사업 자금을 두고 장인과 갈등을 빚었고, 범행 전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세라피니는 주변인에게 “장인을 죽일 수 있다면 2만 달러를 내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세라피니가 아내의 절친인 서맨다 스콧과 불륜 관계였으며,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더했다. 세라피니는 1992년 MLB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돼 199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통산 104경기에서 15승 16패를 기록했다. 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에 가담한 남성 2명이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16일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남모(36)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이모(63)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남씨는 지난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 법원 후문을 통해 무단 침입해, 경찰 방패로 외벽 타일을 부수고 소화기와 쇠봉으로 유리문 및 법원 내 미술품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같은 날 법원 1층 당직실 창문을 통해 2층까지 진입했으며, 경찰을 밀어 폭행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가 “법원 직원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법관의 독립과 법원의 권위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하며 “법원의 권위가 무너지면 분쟁은 끊이지 않고,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엄벌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재판부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에 대해선 "몸으로 경찰을 밀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한국 양궁이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며 대회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 마지막 월드컵 일정이었다. 한국은 이번 시즌 총 세 차례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양궁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양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냈으며, 특히 컴파운드 부문에서는 최근 강화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는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이 출전해 영국, 말레이시아, 미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중국을 세트 스코어 6-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강채영이 대만 쉬신쯔와의 결승전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2관왕이 된 강채영은 올 시즌 첫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 조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은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이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제덕은 개인전 동메달도 추가하며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에 경북 직업훈련교도소에서 전기‧승강기 기능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모집 시기 및 교육과정 모집 시기는 12월 초부터 중순까지고 12월 말에 이동합니다. 1월부터 수업이 시작되는데, 3월까지는 승강기 기능사 필기 교육이 있고, 4월에 시험이 있습니다. 승강기 기능사 필기시험은 60점까지가 합격선입니다. 60점 이하는 불합격되어 본소로 이동하고 전기 기능사 과정도 응시할 수 없습니다. 승강기 기능사 필기 합격 시엔 전기 기능사 필기가 면제됩니다. 승강기 기능사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6월까지 실기 교육을 받고, 같은 달에 실기시험을 봅니다. 그리고 바로 7월부터 11월까지 전기 기능사 실기교육이 이어집니다. 승강기 기능사 실기 승강기 기능사 실기에서는 와이어로프 소켓 결합 및 제어반 작업을 하게 됩니다. 와이어로프를 펼친 뒤 꼬아서 국화꽃 모양으로 만들고 소켓에 넣어야 하는데, 이 작업이 생각보다 어렵고 힘을 많이 써야 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제어반 작업은 쉬운 편입니다. 전기 기능사 실기 전기 기능사 실기에서는 제어반 작업 및 배관 작업을 하게 됩니다. 여름에 배관 작업을 하게 되면 배관이 잘 찌그러지기 때문에 힘 조절을 잘해야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순천에서 건축목공산업기사 2년 과정을 배우고 있는 수용자입니다. 저는 16년 6월부터 현재까지 쭉 직업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용공과, 온수온돌, 자동차정비산업기사, 목공인테리어, 농기계수리, 컴퓨터응용선반 등의 직업훈련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직업훈련 신청 <나의 직업훈련 이야기> 지면의 취지가 새로운 동료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지면이라 생각되어 펜을 잡았습니다. 먼저, 배우고 싶은 것과 직훈으로 선발되고 싶은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직훈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경쟁률을 생각하지 말고 좋은 직종에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꼭 직훈에 가고 싶다면 미달 공과를 찾아서 가야 하는데,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6월에 시작하는 공과는 용접이나 자동차와 같이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없는 야외 공과가 미달이고 12월엔 차가운 물건과 물을 만져야 하는 타일, 미장 등의 공과가 미달입니다. 요즘엔 2년 산업기사는 학점은행제와 병행 수업하면서 관련 직종 대학교수 및 명장이 와서 대학 수업과 똑같이 하기 때문에 2년간 중도 하차 없이 완주할 수 있습니다. 이용 자격증 직훈 선발 제가 오늘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