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통신비를 줄이려다 오히려 불리한 휴대전화 계약을 맺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문제를 확인한 딸이 개통 철회를 요구하러 매장을 찾았지만, 매장 관계자로부터 위협적인 행동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아버지의 휴대전화 개통 문제로 통신 매장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여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에 따르면 60대인 아버지는 통신요금을 아끼고 싶어 동네 통신사 매장을 찾았다. 당시 매장 직원은 “월 요금을 낮추려면 새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권유했고, A 씨의 아버지는 새 휴대전화를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계약 내용을 확인한 A 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는 보급형 모델이었지만 24개월 의무 사용 약정에 기기 할부 기간은 36개월로 설정돼 있었다. 결국 A 씨의 아버지는 3년 동안 단말기 할부금과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1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설명도 있었지만, A 씨는 실제로 해당 금액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중고 시세를 확인한 결과 기존 휴대전화가 최대 9만 원가량에 거래되고 있
수용자가 교정시설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늘면서 교정 현장에서는 엄정 대응과 함께 과밀수용, 교도관 인력 부족, 정신질환 수용자 관리 부담을 줄일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안에서 교도관을 상대로 한 폭력은 단순한 개인 간 충돌을 넘어 교정질서와 공권력 집행을 흔드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용자가 교정시설 직원을 폭행한 사건은 2020년 97건에서 2024년 152건으로 56.7%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11건, 2022년 109건으로 100건 안팎을 유지하다가 2023년 190건까지 늘었다. 2024년에는 152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올해도 6월까지 58건이 발생했다. 교정공무원에 대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송치된 사건도 증가세다. 2020년 82건이던 송치 사건은 2024년 137건으로 늘어 4년 사이 67.1% 증가했다. 최근에도 교도소 안에서 싸움을 말리던 교도관을 위협하고,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은 수형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의성지원 형사1단독 문혁 판사는 지난 4월 공무집행방해, 상해 혐의로 기소된 해남교도소 수형자 A 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이 1심에서 전부 무죄가 선고된 사건에 대해 항소 여부를 외부 심의위원회에서 판단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용 가능성이 낮은 항소·상고를 줄이겠다는 취지지만, 일선에서는 피해자 보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공판송무부는 최근 ‘검사 구형 및 상소 등에 관한 업무처리 지침’과 ‘형사상고심의위원회 운영지침’ 개정안 초안을 일선 검찰청에 보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개정안은 현재 운영 중인 형사상고심의위원회를 ‘형사상소심의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 지금은 2심까지 전부 무죄가 선고된 사건을 상고할 때 주로 심의를 거치지만, 앞으로는 1심에서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사건도 항소 단계에서 심의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검사는 1심 전부 무죄 사건에 대해 항소하려면 심의위 판단을 거쳐야 한다. 심의위 의결과 달리 항소하려는 경우 검사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안에는 경미한 재산 범죄에 대한 항소를 자제하는 내용도 담겼다. 처벌 필요성, 재범 위험성, 피해 회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
세종지방법원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행정수도 완성을 둘러싼 정치권 논의도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에 이어 사법 기능 확충이 가시화되자 입법·행정·사법 기능을 세종으로 집적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는 분위기다.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세종지방법원 건축 설계공모가 시작됐다. 세종지방법원은 세종시 반곡동 4-1생활권에 총사업비 104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6805㎡ 규모로 건립된다. 2028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한 뒤 2031년 3월 개원하는 것이 목표다. 세종지방법원 설치는 지난해 10월 법원설치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현재 세종 시민들은 법원 업무를 보기 위해 대전지방법원을 이용하고 있다. 법원이 들어서면 사법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되고 사건 처리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지역 의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무소속 김종민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세종 시민들은 대전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며 "세종지방법원 신설로 시민들의 사법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를 계기로 대법원 이전 논의
낙동강변 살인사건 누명 피해자들이 재심 법정에서 허위 증언을 했다며 고소한 전직 경찰관 5명 가운데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일 낙동강변 살인사건 누명 피해자인 최인철 씨(63)와 장동익 씨(66)가 위증 혐의로 고소한 전직 경찰관 5명 가운데 3명을 불구속 송치하고 2명을 불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재심 재판 과정에서 고문 등 가혹행위 가담 사실을 부인하며 위증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전직 경찰관 3명을 검찰에 넘겼다. 반면 A씨와 B씨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와 이후 절차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경우 수사 과정에 일부 관여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고문 등 가혹행위에 가담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재심 법정에서의 진술도 기억의 한계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B씨에 대해서도 수사 기록상 서명 필적이 일치하지 않는 점 등을 근거로 고문 가담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해자 측은 즉각 반발했다. 최씨와 장씨의 법률대리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 경찰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A씨는 수사 기록상 다수의 조사와
갑자기 폭행을 당한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동의없이 치료비 명목의 돈을 보내거나 경찰 조사에서 쌍방폭행을 주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보낸 돈이 곧바로 형사합의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피해자가 폭행을 피하거나 막기 위해 한 행동이 곧바로 쌍방 폭행으로 판단되는 것도 아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폭행 사건에서 형사합의나 처벌불원 의사표시는 피해자의 의사가 명확하게 확인돼야 한다. 가해자가 치료비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돈을 송금했거나 돈을 줬을 때 피해자가 이를 즉시 돌려보내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 표시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한 지하주차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주차 문제로 50대 남성에게 폭행당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방문했다가 지정 주차구역에 다른 차량이 있어 인근 빈 곳에 차를 세웠고, 이를 본 남성이 “왜 이따위로 주차했냐”며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다시 주차하겠다”고 설명했지만 남성은 “차 빨리 빼, 죽여버리기 전에”라며 욕설을 한 뒤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남성이 A씨를 벽 쪽으로 몰아세운 뒤 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5년 안에 5차례만 응시할 수 있는 변호사시험 응시 제한 제도가 다시 헌법재판소 문턱을 넘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31일 변호사시험법 제7조 제2항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4명의 합헌 의견과 5명의 헌법불합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했다. 헌법불합치 의견이 합헌보다 우세했지만 헌법불합치 정족수 6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 합헌 결론이 나온 것이다. 변호사시험법은 로스쿨 석사학위를 취득한 달의 말일부터 5년 안에 5회까지만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졸업예정자로 시험을 본 경우에는 그 시험일부터 같은 제한이 적용된다. 다만 병역의무 이행 기간은 이 5년의 기간에 산입하지 않는다. 문제가 된 부분은 예외 사유가 병역의무 이행에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청구인들은 임신과 출산으로 시험 준비나 응시가 사실상 어려운 경우에도 응시기간 제한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청구인 중 김누리 씨는 2016년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시험에 응시했으나 합격하지 못했고, 이후 두 자녀를 출산했다. 그는 2020년 시험에서도 불합격하면서 이른바 ‘오탈자’가 돼 더 이상 변호사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기초생활수급자 소명자료를 내며 국선변호인 선정을 청구했는데도 변호인 조력을 받지 못한 채 항소심 재판을 받았다면 다시 심리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지난해 7월 부산 사하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종아리 상처를 진료받던 중 응급실 시설을 손상하고 응급환자 진료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응급과장에게 “나한테 반말했냐. 개XX 나한테 반말하네”라고 소리치며 주먹으로 응급실 벽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제지하던 응급과장의 팔꿈치를 잡아당겨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과거에도 폭력과 음주운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점을 지적하면서 “응급실에서 갖가지 행패를 부려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 방해했다”고 질책했다.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2심은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1심
법무부가 교정시설 냉방설비 보강 논란과 관련해 “수용거실 내부가 아닌 수용동 복도에 설치하는 간접 냉방 방식”이라며 “폭염 취약자의 생명과 신체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2일 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냉방설비는 수용거실 내부가 아니라 수용동 복도에 설치돼 내부 온도 상승을 완화하는 방식”이라며 “수용자뿐만 아니라 교정공무원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가 약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정시설 냉방설비 보강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쟁이 확산됐다. 일부에서는 “범죄자에게 세금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이 맞느냐”는 비판이 나왔고, 다른 한편에서는 과밀수용과 고령 수용자 증가, 폭염 피해 가능성을 고려하면 최소한의 온열질환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법무부는 냉방설비 보강 대상은 전체 수용거실이 아니라 노인·장애인·환자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수용자가 생활하는수용동을 중심으로 설치하고, 일부 여성수용동은 신체적 특성, 수용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교정 현장의 반응도 엇갈린다. 일부 교도관들은 여름철 수용동 복도 순찰
베트남 여성들의 신상정보를 일반인에게 보낸 국제결혼정보업체 직원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국제결혼중개업 등록 주체가 법인인 경우 결혼중개업법상 ‘결혼중개업자’는 법인이고, 대표자나 직원은 법인과 공동정범 관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제결혼정보업체 대표 A씨와 직원 2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국제결혼중개업을 등록한 법인의 대표자였다. 직원 2명은 베트남 국적 여성들의 얼굴 사진과 키·몸무게 등 신상정보가 담긴 자료를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송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결혼중개업법은 결혼중개업자가 거짓·과장되거나 국가·인종·성별·연령·직업 등을 이유로 차별하거나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1심은 A씨와 직원들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대표 A씨에 대한 무죄 판단은 유지하면서도 직원 2명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 직원들이 법인과 함께 결혼중개업법상 금지행위를 한 공동정범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