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한 노래주점 업주가 정교하게 위조된 모바일 신분증에 속아 미성년자 일행에게 술을 판매한 뒤 무전취식 피해까지 당할 뻔한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10대들은 “미성년자 걸리면 사장님만 손해”라며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노래주점을 연 지 두 달 된 업주 A씨는 지난 4일 밤 예약 손님 5명을 맞았다. 이들은 룸에 안내되자마자 신분증 검사에 응했고, 2명은 실물 신분증, 3명은 모바일 신분증을 제시했다. 모두 21세 이상으로 표시돼 A씨는 의심 없이 입장을 허용했다. A씨는 “평소 스무 살 손님이 모바일 신분증을 보여주면 실물 신분증까지 확인했으나, 이들은 21세 이상이라 따로 실물 신분증까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시고 온 듯한 상태였고, 양주 3병을 주문해 A씨는 안주까지 서비스로 제공했다. 문제는 계산 단계에서 벌어졌다. 약 71만 6000원의 술값을 두고 서로 책임을 미루며 시간을 끌던 이들은 새벽 2시 30분쯤 현금을 찾으러 간다며 자리를 떴고, 이후 또 다른 여성이 “뒤에 오는 사람이 계산할 것”이라고 말하고 나가려 했다. 이에 A씨는 여성을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20대 남성이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신고자는 벌금 미납으로 수배 중이었다. 11일 새벽 서울 구로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차량이) 비틀거리며 운전한다. 러버콘을 치고 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적발했으며,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를 신고한 B 씨는 벌금을 납부하지 않아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과거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된 상태였다. 경찰은 B 씨가 미납한 벌금을 납부하도록 조치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단속으로 구금됐던 한국인 317명이 일주일 만에 모두 풀려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새벽 구금 시설에 있던 한국인들이 전원 석방돼 버스를 타고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했으며, 이들은 현지시간 정오쯤 출발하는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 도착(한국시간)은 12일 새벽 1시쯤 이륙할 예정이다. 석방 인원 가운데 316명은 귀국하고, 1명은 영주권자 가족이 있어 미국에 남는다. 전세기에는 한국인 외에도 구금됐던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도 함께 탑승한다. 이번 석방 협상을 위해 지난 9일 애틀랜타에 파견됐던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전세기를 함께 타고 귀국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주제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시각으로 이날 오후 3시에 국민들이 구금 시설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비행기는 내일 새벽 1시쯤 이륙해서 오후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대통령실은 당초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려 했으나, 발표 이후 여론이 악화하고 주가지수가 하락하자 현행 유지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9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드러났다”며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8일 야당 대표와 오찬할 때 ‘정부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언급했다”며 “최종 결정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7일 “기업이 성장하면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제 목표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방점이 있다”며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의견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주주 요건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1일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올 것이고, 대통령이 직접 답변할 것”이라며 “
KT(030200)에서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가상 기지국이 해킹에 활용된 정황이 드러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번 사태를 사이버 침해 사실로 신고하면서, 피해자들이 자사 관리 기지국이 아닌 미상의 기지국 ID에 접속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가상으로 만든 기지국에 휴대전화로 접속할 경우, 단말기 내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가상 기지국은 현재는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날 입장문에서 “고객 피해 발생 등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도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해 사고 정황을 신고한 것은 맞지만,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침해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