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에서 가정폭력과 스토킹 피해에 시달리던 20대 여성이 사실혼 관계였던 40대 남성 A 씨에게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15일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중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8시 58분께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한 노상에서 사실혼 관계였던 2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 씨는 B 씨가 새벽일을 마치고 퇴근하자 직장 앞에서 바로 차에 태워 이동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당시 경찰로부터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하기 전 살해당했다. B 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던 A 씨로부터 여러 차례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폭력으로 A 씨는 지난해 5월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고, 가정폭력법상 임시조치 2·3호 결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A 씨는 계속해서 B 씨를 스토킹했고, B 씨는 지난 1월 22일 경찰서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비상 연락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월 2일엔 스토킹 관련 혐의로 A 씨를 고소해 A 씨에겐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3호 결정도 내
여러 사람이 있는 교도소 운동장에서 특정 수감자를 가리키며 “아동 성범죄자다”라고 말한 수감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받았다. 발언 내용이 사실이더라도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인을 지목해 언급했다면 형법상 명예훼손이 성립할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김보현 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수감자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10월 11일 오후 1시 15분께 의정부교도소 운동장에서 여러 수용자가 있는 자리에서 피해자 D씨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키 작고 무릎 보호대를 한 사람이 13세 미만 아동에게 유사 성행위를 시킨 성범죄자”라는 취지로 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운동장에는 B씨와 C씨 등 약 13~14명의 수용자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변에서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A씨는 피해자를 다시 가리키며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의 쟁점은 피해자 특정성과 명예훼손의 고의 여부였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이름이나 수용번호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주변 수용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발언이 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만화를 연재하는 이모 씨(30대)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를 본 뒤 관련 만화 두 편을 연이어 공개했다. 평소 암기량이 많은 사회 과목이 싫어 이과를 선택했다는 그는 영화를 본 이후 역사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고 했다. 이 씨는 자신의 만화에서 “이 영화를 보고 단종을 한 번이라도 검색했다면 성공한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12일 기준 누적 관객 1200만 명을 넘어선 ‘왕사남’은 예상 밖의 파장을 낳고 있다. 영화가 조명한 조선 6대 왕 단종의 비극적인 삶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며 이른바 ‘국사 공부 붐’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계유정난 이후 왕위에서 밀려나 유배된 단종의 삶이 역사 속에서 가려졌던 이야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는 단종의 생애와 당시 정치 상황을 설명하는 역사 콘텐츠들이 잇따라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직장인 이모 씨(31)는 부모를 모시고 영화관을 찾기 전까지 단종과 계유정난이 작품의 중심 이야기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될수록 “학생 때 국사 시간에 배운 조선시대
전 연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오폐수처리조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영우(55)가 첫 공판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한 반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에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12일 청주지법 형사22부(재판장 한상원)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영우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영우 측은 검찰이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명령에 대해서는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영우 측 변호인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전자장치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명령은 기각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범행의 치밀성과 재범 위험성을 강조하며 전자장치 부착 명령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검찰은 “피고인은 수사를 피하려 피해자의 승용차를 여러 차례 다른 장소에 숨기고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했다”며 “범행 직전에는 회사 CCTV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도 타인의 고통이나 감정에 대한 민감성이 낮은 성향이 확인됐다”며 “범행 수법과 정황을 고려할 때 재범 가능성이 매우
BNK부산은행은 12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와 ‘서민금융 복합지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주 부산은행장과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서민과 소외계층이 겪는 금융·고용·복지 문제를 통합 서비스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권 최초로 민관이 협력하는 지역 밀착형 서민금융 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 기관은 올해 3분기 부산 구도심 중앙동에 복합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민간·정책서민금융 상담과 채무조정 지원, 고용·복지 상담, 금융교육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부산은행은 복합지원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도 3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제도권 금융 복귀를 위한 소액 신용대출과 자산 형성을 돕는 적금상품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지원한다. 또 세 기관은 이동점포를 활용한 ‘찾아가는 복합지원 서비스’를 운영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방문하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주 부산은행장은 “서민금융과 복지를 연결해 지역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금융
재소자들이 고가 물품을 미끼로 외부 수발업체나 지인들에게 접견물과 영치금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더시사법률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남 진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가 고가 시계를 미끼로 수발업체에 접근했다가 가품이 전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발업체는 교도소 수용자를 대신해 접견을 진행하거나 물품 전달 등을 대행하는 민간 서비스 업체다. 그러나 일부 재소자들이 이를 악용해 외부인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발업체를 운영하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달 진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B씨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B씨는 편지에서 “2천만 원 상당의 시계와 500만 원짜리 태그호이어 시계가 있다”며 “외부 지인은 믿을 수 없으니 대신 판매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판매가 성사되면 30만 원을 지급하겠다”며 “대신 책과 생활물품 등을 접견물로 넣어달라”며 “첫 거래이니 2천만 원짜리 시계 대신 500만 원 상당의 태그호이어 시계를 먼저 보내겠다”고 했다. A씨는 이를 믿고 B씨가 요청한 책과 생활물품 등을 우편으로 전달했다. 며칠 뒤 A씨 앞으로 택배가 도착했다. 재소자 B씨가 보내겠다고 한 태그호이
이른바 ‘모텔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신상 공개를 둘러싸고 법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피의자가 심의 과정에서 공개 반대 의견을 밝혔음에도 검찰이 신상 공개를 결정하면서 향후 행정소송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중대성과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해 공개 결정을 유지했다. 이번 심의위원회는 외부 위원 6명과 내부 위원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범행의 잔혹성, 피해 규모, 증거의 충분성, 공공의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개 여부를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찰 송치 이후 추가로 확인된 수사 내용도 공개 판단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서 범행 수단의 잔혹성이 법정 기준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신상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보완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공개 요건이 충족된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송치 이후 진행된 보완 수사에서 확인된 사항까지 함께 검토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무고 혐의로 고소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다. 해당 고소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측이 제기한 것으로, 양측 간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둔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쯔양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쯔양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이야기하겠다”며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구제역 측이 쯔양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구제역 측은 쯔양 측이 자신이 소속사 관계자의 몸을 수색하거나 협박해 돈을 요구했다는 등의 허위 내용을 반복적으로 고소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무고죄는 타인에게 형사처분이나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무소나 공무원에게 허위 사실을 신고할 경우 성립하는 범죄다. 형법 제156조는 이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무고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신고 내용이 객관적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이어야 하고, 신고자가 그 허위성을 인식하면서도 신고했는지 여부, 그리고 상대방을 형사처분 받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이용해 남성들을 잇달아 숨지게 한 이른바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이 사건 피의자인 김소영(20·구속)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해당 제도는 살인 등 특정 중대범죄 사건에서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피의자의 얼굴, 성명, 나이를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률에 따르면 신상정보 공개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 ▲피의자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권리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것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 공개 결정 전 피의자에게 의견 진술 기회를 부여하고, 통지 후 일정 유예기간을 둔 뒤 공개하도록 절차적 요건도 마련돼 있다. 공개된 신상정보는 통상 30일간 공개된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약물이 섞인 음료를 남성들에게 건네 의식을 잃게 하
서울 금천구의 한 사우나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남성들이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현직 경찰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공연음란 혐의로 인천 지역 경찰서 소속 50대 경찰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2일 낮 서울 금천구의 한 남성 전용 사우나 수면실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 6명을 적발했다. A씨는 단속 과정에서 현장을 빠져나가려다 붙잡혀 유일하게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체포 후 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받았으며 같은 날 귀가했다. 나머지 5명은 즉결심판에 넘겨지거나 경범죄 통고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우나에서 유사한 신고가 반복돼 순찰을 강화하던 중 이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 측은 수면실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관리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비위 사실은 입건 직후 소속 기관에 통보됐다. 해당 경찰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금천경찰서는 CCTV 영상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건은 검찰 송치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