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화재와 흉기 난동 상황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을 가정한 대응 훈련을 실시하며 현장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전제로 구조와 통제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운영하면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2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일대에서 ‘2025년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종합 재난대응 훈련의 하나로, 지난 5월 5호선 방화 사건과 최근 발생한 각종 재난 사례를 참고해 시나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여의나루역 지하 약 47m 구간에서 휴대용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이 고의 방화로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승객 대피 과정에서 인파 사고가 발생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흉기 난동이 벌어지는 등 복합위기 상황이 이어지는 시나리오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시민 대피 유도와 현장 통제, 구조 활동, 응급 의료 지원, 사고 이후 복구 절차까지 재난대응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초기 대응 체계가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야심 차게 준비한 검찰개혁 입법청문회가 여야 간의 극한 대립 끝에 다시 한번 파행을 겪었다. 회의 시작 전부터 불거진 피켓 철거 문제와 여당 간사 선임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폭발하며, 정작 규명해야 할 사건의 실체는 다뤄지지도 못한 채 고성과 비난만 난무했다. 22일 법사위는 이른바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두 번째 검찰개혁 입법청문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회의는 시작 직후부터 여야의 정면충돌로 약 1시간가량 공전하며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 이날 갈등의 발단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좌석에 비치한 피켓이었다. 의원들이 책상 위에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고 적힌 피켓을 올리자,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이를 국회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이 이에 응하지 않자 추 위원장은 나경원·송석준·조배숙 의원을 지목해 질서유지권을 발동하며 퇴장을 명령했다. 해당 의원들은 “발언권을 보장하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위원장석 앞까지 나아가 거칠게 항의했다. 나경원 의원의 법사위 여당 간사 선임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회의장을 달궜다. 국민의힘 측은 “가을까지 간사 없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당원 데이터베이스(DB)에서 통일교 교인으로 추정되는 11만여 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 메가톤급 파장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가입 문제를 넘어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위배한 ‘위헌 정당 해산’ 사유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사안의 위헌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헌법 제20조에는 정교분리 원칙이 명시되어 있다”며 “관련 의혹이 유죄로 확인될 경우 이는 명백한 헌법 위반 사안이며 정당법 위반에 따른 처벌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번 의혹을 현재 진행 중인 정국 상황과 결부시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로 수사를 받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까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위헌 정당 해산을 결정지을 주요 사유로 추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당대회 결과에 미친 영향력을 두고도 여야는 정면으로 충돌했다. 국민의
캐나다와 영국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공식 승인하며 중동 정세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밸푸어 선언을 통해 유대인 국가 건설의 단초를 제공했던 영국마저 승인 대열에 합류하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 사회의 압박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의 국가를 인정하는 것은 평화로운 공존을 지지하고 하마스의 종식을 돕기 위한 국제적 공조의 일환”이라고 발표했다. G7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서방 주요국의 대중동 외교 기조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음을 시사한다. 영국 역시 같은 날 전격적인 승인 의사를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결정은 ‘두 국가 해법’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한 선택이며 결코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스타머 총리는 이와 동시에 하마스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수주 내에 마련하라고 지시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특히 1917년 유대인 국가 수립을 지지했던 ‘밸푸어 선언’의 당사국인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승인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날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교정시설 수용자도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이 지원되며 신청 절차도 간소화됐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2차 지급은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이 지원된다.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된다. 대상 여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카드사 누리집·애플리케이션, 주민센터, 은행 영업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경우 별도의 신청서를 작성할 필요 없이 신분증을 제시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카드 형태로 지급받기를 원하는 경우 이용 중인 카드사 앱이나 콜센터, 자동응답시스템(ARS), 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쿠폰은 신청 다음 날 지급된다. 모바일 또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나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선불카드나 지류형 상품권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조 위원장은 지지율 수치에 연연하기보다 당면한 당내 쇄신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전념하겠다며 대권 행보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예방 교육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관련 질문에 “저나 당이 지금 (지지율 수치에)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라며 “오직 우리 당의 내부 쇄신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이 갓 지난 시점으로 정부의 성공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벌써 대권 후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조 위원장은 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에서 2030 세대를 초청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타운홀미팅을 연다. 취임 이후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지속해 왔으나, 특정 세대를 겨냥한 공개 대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자리는 일자리와 주거, 결혼 등 청년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가감 없이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직접 참여 신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다섯 번째 타운홀미팅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광주와 대전, 부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지역 민심을 살펴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특정 연령대만 따로 모아 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정부는 다가오는 20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이번 주를 아예 '청년 주간'으로 선포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에 맞춰 청년 관련 정책 메시지와 일정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대기업들에 청년 고용 확대를 공식 요청했다. 17일에는 판교를 찾아 청년 창업가들과 토크
검찰청을 없애는 내용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되며 여야가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충분한 논의 없는 졸속 추진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신정훈 위원장은 개정안 심사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국정과제 수행과 민생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한시라도 지체 없는 심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여당 간사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는데도 제대로 된 조직을 갖추지 못해 일을 못 한다면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승복하고 협조하라”는 뜻을 밝혔다. 다만 야당은 절차적 문제를 들어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간사 서범수 의원은 “법안이 제출된 지 단 하루 만에 상정을 요구하는 긴급한 사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어 “정부조직법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 중차대한 법안인데 이렇게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졸속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119 구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허위 신고가 현장 대응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긴급 상황 대응에 투입돼야 할 인력과 장비가 불필요하게 소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구급 서비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7일 소방청이 공개한 ‘2025년 119구급서비스 품질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전국 119구급대 출동 건수는 336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병원 이송은 181만 건에 달했다. 이를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하루 약 9000회 출동, 약 5000명의 환자 이송이 이뤄진 셈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출동 건수는 약 20% 증가했고, 이송 건수 역시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 대응 성과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2020년 10% 초반에서 지난해 11%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시민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 비율과 구급대 직접 처치 비율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증외상 환자를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는 비율 역시 2020년 약 39%에서 지난해 50%를 넘어서며 응급 의료 대응 체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
분만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를 둘러싸고 형사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의료계는 형사 기소 확대에 반발하고 있는 반면 환자단체는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의료사고 분쟁에서 환자 측이 형사 고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갈등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환자단체는 충분한 설명과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서 피해자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해자 보호 제도 개선과 형사 절차 의존 구조 해소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회는 “피해자가 형사 고소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계속되는 한 의료사고 관련 고소는 줄어들기 어렵다”며 “정부와 국회, 의료계가 피해자 중심의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쟁은 최근 법원이 분만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사고와 관련해 산부인과 의사에게 약 6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 이후 촉발됐다. 문제가 된 사건은 2018년 한 대학병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산모였던 피해자는 출산 과정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뇌성마비가 발생했다며 담당 산부인과 교수를 형사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