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하던 경찰서에 새로운 인원이 들어왔습니다. ‘어떤 노역 Part 1’은 그렇게 시작된, 조금은 독특한 새 식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번 신입은 첫인상부터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들어오자마자 거친 말투와 돌발적인 행동으로 주변 분위기를 흐트러뜨렸고, 결국 지켜보던 팀장님의 표정까지 굳어질 정도였습니다.
이 사내의 정체는 ‘노역수’였습니다. 노역수란 벌금이나 과료를 납부하지 못해 법원의 노역장 유치 명령을 받고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금전으로 치러야 할 벌을 몸으로 대신 때우기 위해 들어오는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저에게 결코 낯선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벌써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었습니다. 올 때마다 늘 비슷한 모습이었고, 이번에도 역시 만취 상태로 들어왔습니다. 혼자서는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겨워 보여, 결국 주변에서 옷까지 직접 챙겨 입혀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황당하고 답답한 마음이 앞섰지만, 한편으로는 참 익숙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매번 같은 이유로, 매번 비슷한 모습으로 반복해서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렇게 또 한 번, 이미 익숙해진 얼굴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결코 조용히 지나갈 것 같지는 않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