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범 작가의 신간 '사유의 사계절' 출간을 기념하는 북토크가 지난 14일 서울 로컬스티치 서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독자 50여 명이 참석해 책이 던지는 사유의 질문과 필사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사유의 사계절'은 문장을 손으로 옮겨 쓰는 필사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태도, 선택과 책임을 돌아보도록 이끄는 인문철학 필사 도서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인간의 내면을 자각, 관계, 성찰, 책임과 귀향의 과정으로 나누어 살핀다. 행사는 김 작가의 인사와 책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저자 강연, 독자 질의응답, 책 관련 퀴즈, 사인회 순서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입장한 독자들이 작가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쪽지에 적어냈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 작가가 직접 답변하며 독자들과 소통했다. 김 작가는 그동안 인문서 '고전의 고전', '고독한 이기주의자는 행복하다', 에세이 '감정을 살아내는 중입니다' 등을 통해 고전과 인문학을 오늘의 삶과 연결해 왔다. 이번 신간에서는 문장을 읽는 데서 멈추지 않고, 손으로 쓰며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제안한다. 김 작가는 북토크에서 "필사는 단순히 좋은 문장을 따라 쓰는 일이 아니라,
스타벅스 카드 선불충전금 전액 환불 신청 마감이 임박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관련 정보 공유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환불 방법과 신청 절차를 정리한 게시물이 다시 확산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카드 선불충전금에 대해 사용 실적과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최종 충전금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했지만, 이 기간에는 해당 조건을 적용하지 않는다. 환불 신청 기한이 다가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확인과 환불 절차를 안내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첫날 신청했는데 며칠 전 환불받았다”, “모르고 지나칠 뻔했는데 신청을 마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불거진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마련된 후속 대책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2주간 한시적으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충전금 전액 환불을 진행해 왔다. 환불은 스타벅스 앱에 등록된 카드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금액은 영업일 기준 7일 이내로 환불 한도는 200만 원이다. 스타벅스 코
교정시설을 이야기할 때면 흔히 통제와 격리, 처벌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사회로부터 일정 기간 분리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간 ‘갇힌 자를 돌아보라’는 교정의 본질을 다른 자리에서 다시 묻는다. 한 사람을 어떻게 가둘 것인가가 아니라, 책임을 물은 뒤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가에 관한 질문이다. 이 책은 38년 동안 교정 현장에서 수용자와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며 그들의 변화 가능성을 끝까지 믿어 온 박병선 교도관의 실천적 성찰이 담긴 기록이다. 저자는 교정을 단순한 형벌 집행의 제도가 아니라 인간 회복과 사회 재통합을 위한 사명으로 바라본다. 낙인보다 회복을, 단절보다 동행을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을 관통한다. 책 제목 ‘갇힌 자를 돌아보라’는 성경 히브리서 13장 3절의 “자기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라”는 말씀에서 가져왔다. 저자는 이 구절을 교정 현장에서 만난 수용자들의 삶과 연결한다. 죄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묻되, 실패와 죄의 자리에서 다시 회복되어야 할 사람으로 수용자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은 개인의 회고록에 머물지 않는다. 도스토옙스키가 “한 사
전지현 주연의 영화 ‘군체’가 현충일 연휴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강동원 주연의 ‘와일드 씽’이 개봉 초반 흥행세를 보이며 뒤를 쫓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전날 11만7729명을 동원하며,누적 관객 수는 424만1385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와일드 씽’의 추격도 눈에 띈다. 지난 3일 개봉한 ‘와일드 씽’은 전날 6만415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 수는 28만2949명을 기록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강타했던 혼성그룹 트라이앵글과 오정세가 연기한 가수 최성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시 무대에 서려는 이들의 재기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등장하는 노래 ‘니가 좋아’와 ‘러브 이즈’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것도 흥행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대중가요의 리듬과 분위기를 담아낸 음악이 영화의 복고 감성과 어우러지면서 관객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1990년대에 10대와 20대를 보낸 중년층 관객들에게는 영화 속 무대와 음악, 인물들의 재기 서사가 당시 대중가요와 방송 문화를 떠올리게 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충일 연휴를 맞아 극
“우리는 하루를 꽉 채워 살아가지만 정작 그 하루가 어떤 감정으로 지나갔는지는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채 넘어갑니다. 괜찮다는 말로 덮어두고, 바쁘다는 이유로 밀어두고, 설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마음을 미루고 있습니다" 신간 『사유의 사계절』은 인문학과 고전 문장을 따라 쓰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제안하는 필사책이다. 김규범 작가는 『도덕경』, 『월든』, 『데미안』, 『명상록』 등에서 계절의 흐름과 맞닿은 50편의 글을 골라 독자에게 사유와 치유의 경험을 전한다. 『사유의 사계절』은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출발한다. 끊임없이 자극에 반응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유행을 소비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볼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 책은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묻는다. 책은 인간의 삶을 봄·여름·가을·겨울의 흐름에 비유해 구성했다. 봄은 자각, 여름은 관계, 가을은 성찰, 겨울은 책임과 귀향으로 이어진다. 네 개의 장에는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질문과 가치가 담겼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학과 고전을 구태여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품 전체를 이해하
대한수의사회가 동물병원 진료부 공개 의무화에 대해 “공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 정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료비 투명성 강화 요구와 별개로 진료부에는 보호자 개인정보, 동물의 병력, 약품명, 투약 용량 등이 포함되는 만큼 공개 범위와 방식부터 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30일 오송 H호텔 세종시티에서 2026년도 제2차 임원 워크숍을 열고 동물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수의사회는 진료부 공개 의무화와 관련해 “기록을 남기는 의무와 기록을 공개하는 의무는 다른 문제”라며 “약사법 개정, 수의사 처방제 확대, 진료기록 표준화 등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수의사법상 수의사는 동물의 정보, 진료일, 보호자 정보, 병명과 증상, 치료 방법, 처방·처치 내용 등을 진료부에 기록해야 한다. 진료부를 갖추지 않거나 거짓으로 작성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동물병원 진료비도 일부 항목에 대해 게시 의무가 있고, 정부는 지역별 최저·최고·평균 비용 등을 조사해 공개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진료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이지, 개별 동물의 진료기록 전체를 공개하는 제도와는 성격이 다르다. 진료부에는 보
이번 주말은 리얼 월드 산책 게임 ‘피크민 블룸’의 ‘2026 피크민 블룸 저니’ 공식 산책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23일 게임 제작사 나이언틱(Niantic)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피크민 블룸 저니 2026: 서울’ 현장 이벤트 참가자를 위한 ‘올 스텝스 리드 투 서울’이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기존 피크민 블룸에서 진행하던 오프라인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무궁화와 닮은 ‘파랑 히비스커스’라는 아이템을 제공하는 것도 행사의 별미다. 피크민은 위치 기반 산책 게임으로, 걷는 활동 자체를 게임 방식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한 차례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고’와 같은 원리로, 현실 지도 위에서 걸어 다니며 아이템과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일상 속 피로에 지친 청년층이 피크민의 ‘무해성(작은 것들에 대한 애정)’에 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단한 방법으로 소소한 성취감을 얻는 등 해당 게임이 스트레스 해소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는 풀이다. 피크민 이용자 20대 A씨는 “서울 한가운데인 여의도에서 공식 행사가 열리는 것이 반갑다”며 “피크민 서비스가 한국에 들어온 지 4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계가 종교를 넘어 공동체 화합의 뜻을 되새겼다. 20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 봉축사에서 ‘공존의 빛’을 바탕으로 사회 분열을 봉합하자는 뜻을 밝히며 현 시대 종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진우스님은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달한 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내면의 고립과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다”며 “국민들의 불안을 보듬고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며 갈등과 분열을 넘어 공존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올해 불교계는 봉축 표어로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를 내걸었다. 종교계가 최근 세대·이념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 아래 공존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천주교, 기독교 등 타 종교 관련 단체들도 불교계의 공존 가치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각 단체는 ‘단절된 세상’과 ‘화합’을 공통적으로 언급하며 사회 통합의 가치를 강조했다. 같은 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자비와 상생 등 불교 고유의 가치가 세상에 퍼지기를 바란다는 축하말을 전했다. 정 대주교는 올해 부처님 오신 날 표어를 언급하며 “각자 다른 생각과 입장으로 거리가 멀어지는 세상에서 서로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흥행이 출판업계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앤디 위어의 SF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5월 6일부터 14일까지 집계한 최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탈환했다. 2021년 출간된 이 책은 동명 영화 개봉 이후 다시 주목받으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중학교 과학 교사 그레이스가 죽어가는 태양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 한복판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돌과 같은 외형의 외계 생명체 ‘로키’와 그레이스가 쌓아가는 우정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을 받았다. 소설은 영화 개봉일인 지난 3월 18일부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뒤 6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는 2014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가 없는 남자들’이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이후 외국 소설로는 최장 기간 1위 기록으로 알려졌다. 출판업계에서는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명 영화의 흥행이 도서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개봉 11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누적 관객 수 280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도 9점을
한국에서 초연하는 디즈니 뮤지컬 ‘겨울왕국’ 캐스팅이 베일을 벗었다. 뮤지컬 커버 영상으로 천만 뷰를 돌파한 코미디언 이창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7일 뮤지컬 ‘겨울왕국’의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뮤지컬은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자신의 힘을 두려워하는 엘사와 얼어붙은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언니를 찾아 나서는 동생 안나의 여정이 담겼다. 특히 코미디언 이창호가 쾌활한 눈사람 ‘올라프’를 맡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창호는 직접 오디션에 참여해 무대에 대한 열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창호는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서 뮤지컬 '킹키부츠' 대표 넘버를 소화하며 ‘쥐롤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해당 영상에서 이창호는 화려한 화장을 하고 붉은색 의상을 입은 채 드래그 퀸 ‘롤라’를 연기하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에 “벌써 올라프 같다”, “올라프 배역을 맡았다는 소식을 듣고 영상을 다시 보러 왔다”, “뮤지컬 데뷔작이 디즈니라니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기는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엘사 역에는 ‘위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