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수용자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주류 제공이나 외부 음식 반입, 공범 간 접촉이 허용된 경우 관련 규정 위반뿐 아니라 진술의 임의성과 증거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편의 제공이나 회유 정황이 확인될 경우 진술의 신빙성이 문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17일 법무부에 따르면 현행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은 교정시설 내 주류 반입과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구속 수용자는 출정 조사 과정에서도 교도관의 계호 아래 해당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또한 인권보호수사규칙은 공범이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피의자를 함께 조사할 경우 진술의 임의성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역시 자백이나 진술의 임의성이 의심되는 경우 검사가 그 임의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절차적 위법이 확인될 경우 증거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판례의 태도다. 이 같은 기준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는 구속 상태였던 피의자에게 술과 외부 음식이 제공되고 공범 간 접촉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전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당원자격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당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하고 당의 윤리규범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사법적 판단이 이번 결정의 핵심 근거가 됐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수 당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심판원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징계 수위를 직접 발표했다. 한 원장은 "최 전 원장이 당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위를 저버리고 당 윤리규범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중징계에 해당하는 당원자격 정지 1년 처분을 의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중징계 사태의 발단은 최 전 원장이 지난달 진행한 공개 강연 속 발언이었다. 그는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 강연 도중 성비위 사건을 언급하며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것 아닌가. 남 얘기를 다 주워듣고서 지금 떠드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즉각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으며 당 안팎으로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당 지도부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육상의 새 지평을 연 우상혁 선수에게 직접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우 선수는 이번 대회 성과로 한국 육상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 2개를 보유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육상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우상혁 선수에게 국민의 마음을 담아 뜨거운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멈추지 않고 이어진 우 선수의 눈부신 성과에 대해 국가 원수로서 직접 예우를 갖춰 격려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 선수가 걸어온 역경과 도전의 과정을 높이 평가하며 깊은 감명을 표했다. 우 선수는 어린 시절 겪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신체적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이 대통령은 "우 선수의 도전은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한계를 뛰어넘는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예정된 국제 대회 일정들에 대해서도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 선수는 20
불법 인터넷 스포츠토토 사이트 이용자의 형사처벌 여부를 두고 하급심 판단이 엇갈린 가운데, 대법원이 도박죄 성립을 인정하는 판단을 내렸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도박은 재물을 걸고 그 결과가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 성립하며, 여기서 우연성은 당사자가 결과를 확실히 예견하거나 자유롭게 지배할 수 없는 사정을 의미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입장이다. 참가자의 분석 능력이나 경험이 일부 영향을 미치더라도 경기 결과와 같은 불확실한 요소가 개입되는 이상 도박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취지다. 또 환전이 가능한 게임머니는 재물로 볼 수 있으며, 장기간 반복 참여나 거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도박의 고의 역시 인정될 수 있다고 판단해 왔다. 이 같은 법적 기준은 불법 인터넷 스포츠토토 사이트 이용 사건에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A씨는 2021년 5월부터 11월까지 스포츠 경기의 승패와 점수 차이를 예측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총 62차례에 걸쳐 약 1540만 원을 입금하고 게임머니를 환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도박 혐의를 인정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A씨의 항소로 진행된 2심은 이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도박과 사행행위는 본질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3+3’ 형식의 협의체를 오는 19일 공식 출범시킨다. 이번 협의체는 양당의 정책 라인이 전면에 나서는 실무형 구조로 꾸려졌으나, 당초 논의됐던 원내대표들이 명단에서 최종 제외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모양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각각 정책위의장과 원내정책수석, 정책위 부의장이 참여하는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야가 함께 제시했던 공통 공약과 시급한 처리가 필요한 주요 입법 과제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협의체 명단을 살펴보면 민주당에서는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필두로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최기상 정책위 부의장이 참여한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은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박수영 정책위 부의장을 배치해 당내 정책 브레인들을 총출동시켰다. 앞서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의 후속 조치다. 당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민생경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협치의 접점을 찾기로 뜻을 모은 바 있
국가보훈부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특정감사에 착수한다. 이번 감사는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으로 보훈부는 이미 독립기념관 측에 구체적인 감사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감사는 김 관장의 독립기념관 사유화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핵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팀은 김 관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비롯해 복무 전반의 적절성과 기관 예산 집행 과정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다만 보훈부는 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범위를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광복회가 감사원에 제출한 감사 요청서와 중복되는 내용은 피하면서 보훈부 차원에서 확인이 필요한 기관 운영 실태를 별도로 구분해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앞서 광복회는 김 관장의 임명 과정과 그간의 발언들에 대해 헌법 및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감사원에 요청한 바 있다. 특히 관장 공모 이전에 김 관장에게 지급된 2억 원의 학술연구비가 부정 청탁에 해당하는지, 이사 임명 과정이 적법했는지 등 총 9가지 사안을 문제 삼았다. 김 관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로 인해 한 차례 거센 논란의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전격 구속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현역 국회의원의 신병이 확보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권 의원이 향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점을 영장 발부의 주요 사유로 명시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을 목전에 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현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당시 윤 전 본부장이 대선 이후 통일교 관련 현안을 국가 정책에 반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자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전담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국회는 지난 11일 본회의를 열어 체포동의안을 가결했으며, 이후 법원은 곧바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해 왔다. 특검팀은 영장심사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물증들을 대거 제시했다. 윤 전 본부장 부인의 휴대전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를 비방하는 영상을 게시한 유튜버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성립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6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된 유튜버 약 10명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고소는 최 회장 측이 지난해 10월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 측은 일부 유튜버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나 악의적 정보를 담은 영상을 게시해 자신과 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형사 고소와 함께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대상에는 ‘고추밭’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튜버는 ‘고추타운’, ‘세렝게티’ 등 여러 채널을 운영하며 유명 인사를 풍자하거나 조롱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앞서 유튜브 서비스 제공자인 구글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 전 증거조사 절차인 디스커버리(증거개시)를 신청했다. 이를 통해 일부 채널 운영자의 신원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과 ‘탈북민’이라는 기존 명칭을 새로운 호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북향민’ 등 더욱 포용적이고 긍정적인 의미를 담은 대체 용어들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관련 정책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열린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식에 참석하여 명칭 변경과 관련한 구체적인 연구용역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장관은 축사 도중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장 꺼리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탈(脫)’자"라며 탈북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어감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통일부가 적절한 이름을 찾기 위해 전문 기관에 용역을 맡겨둔 상태"라며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이북에 고향을 두고 온 분들이라는 뜻을 담은 ‘북향민’이라는 용어가 현재 많은 분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며 대체 용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지난달 북한이탈주민학회와 정식으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이번 연구는 용어 변경이 사회 전반에 미칠 필요성을 분석하고, 최적의 대체 명칭 후보군을
국민의힘이 당의 입과 메시지를 책임질 새 대변인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대변인단 한 명 한 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당의 정체성을 알리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적인 활동을 강력히 주문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총 11명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변인단은 수석대변인과 일반 대변인 그리고 미디어 환경에 특화된 미디어 대변인으로 구성되어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갖췄다. 구체적인 인선을 살펴보면 최보윤·박성훈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맡아 당의 핵심 메시지를 총괄하게 된다. 대변인에는 김효은·손범규·이충형·조용술 인사가 임명됐고 김기흥·박민영·손수조·이재능·이준우 인사가 미디어 대변인으로 합류해 현장과 언론 대응의 폭을 넓혔다. 장 대표는 임명장 전달 직후 대변인단을 향해 책임감 있는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이제부터 국민의힘 당대표이자 곧 국민의힘 그 자체"라며 "여러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대한민국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무게감을 가져달라"고 격려했다. 특히 국민에게 다가가는 방식에 있어 '스며드는 소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