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정 공백 최소화와 민생 안정 의지를 드러냈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현 경제 상황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정 연속성을 위해 내각 총사퇴를 반려하고 현안 파악에 착수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 전원이 사임 의사를 표하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국무위원들의 사의는 반려하며 국정 안정을 우선했다. 국무회의 뒤엔 안전치안점검회의를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재난 및 치안, 재해 관련 안전 관련 문제 대응을 위해 광역·기초 지방자치정부를 포함한 실무책임자급 회의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추가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를 우선 단행해 실무에 투입할 계획이며,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부총리·장관급 인사는 후속 절차를 거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야당 대표들과 회동하고,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구성 지시를 1호 행정명령으로 내리는 등 국민 통합과 민생경제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 전날 여의도 국
4일부터 이른바 ‘술타기 꼼수’로 불리는 음주측정 방해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행되는 개정 도로교통법은 지난해 가수 김호중씨의 음주운전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김씨는 음주 사고 이후 처벌을 피하기 위해 술을 추가로 마시는 방식의 ‘술타기’ 수법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술타기는 음주운전 후 호흡 측정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추가로 술을 마시는 행위를 말한다. 개정법 시행에 따라 이러한 행위가 적발될 경우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은 앞으로도 음주운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유지하고, 상습 음주운전자나 중대 사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차량 압수와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김호중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지난 4월 25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이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12·3 비상계엄으로부터 6개월 만으로, 국민들은 그 책임을 물어 3년 만에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6시 15분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제9차 전체 위원회의를 개최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약 6분 후인 오전 6시 21분께 "21대 대통령 당선인은 이재명"이라고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이 후보가 임기 5년의 대통령이 된 순간이다. 이 대통령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으로부터 국군 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을 시작으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오전 11시 국회에서의 취임선서, 국회의장 및 각 정당 대표와의 오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비서실장 등 주요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최종 1728만 7513표, 49.42%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이 얻었던 1639만 4815표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이다. 이 대통령은 당선이 유력해진 4일 오전 1시 22분경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감사 인사'를 통해
“변호사가 올 때까지 측정하지 않겠다”고 버티며 음주 측정을 거부한 남성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이춘근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3월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외제차를 운전하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B경사로부터 오전 8시 3분부터 8시 13분까지 약 10분간 두 차례 음주 측정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지금 변호사가 오고 있으니 (변호사가) 오면 측정하겠다”며 측정에 응하지 않고 버텼다. 이후 A씨의 변호사 C씨가 오전 8시 17분경 현장에 도착했다. B경사는 다시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C변호사는 “단속 경찰관들이 가청거리를 벗어난 가시거리에서 A씨와 면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변호인 접견교통권 침해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측정에 응하지 말라고 조언했고 A씨도 이에 따라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A씨는 2020년 10월 도박개장죄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가석
6·3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휴일인 1일, 영남권 집중 유세에 나섰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을 시작으로 대구 동대구역 광장, 울산 일산해수욕장 로터리, 부산역 광장까지 순차적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미 지난달 13~14일에도 경북·포항·울산과 부산·경남 창원·통영·거제를 돌며 영남권 공략에 집중한 바 있다. 안동과 대구, 울산, 부산 모두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반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이다. 당시 이 후보는 안동 29.13%, 대구 21.6%, 울산 40.79%, 부산 38.15% 득표율에 그쳤다. 지난 영남 유세에서도 “재맹이(재명이)가 남이가”라는 구호를 내세웠던 이 후보는 이번에도 지역주의 타파를 강조하며 통합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영남과 호남, 보수와 진보로 나뉜 분열의 정치에 맞섰던 김대중·노무현 두 전 대통령의 길을 잇겠다”며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과 대구 유세 현장에서도 통합의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편 가르는 저질 정치가 부활
“항소할 기회조차 막힌 게 너무 억울합니다. 누가 들으면, 마치 제가 무책임하게 항소를 안 한 줄 알 겁니다.” 화성교도소에 수용 중인 30대 수형자 A씨는 항소도 해보지 못한 채 형이 확정됐다. ‘안 한 것’이 아니라 ‘못 한 것’이라며 “<더시사법률>이 아니면 물어볼 데가 없다”며 편지를 보내왔다. A씨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 마감일인 7일째 되는 날 구치소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런데 접수된 서류에는 ‘항소장’이 아닌 ‘상고장’으로 표기돼 있었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무인을 받으러 온 야간 근무자에게 수정을 요청했다. 그때 돌아온 말은 “내일 다시 내라”였다. 해당 직원은 “주말이 있어 수·목·금·월·화, 아직 5일밖에 안 지났으니 내일 내도 괜찮을 거다”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다고 한다. A씨는 이 말을 믿고 다음 날 항소장을 다시 제출했지만, 법원은 항소 기한이 지나 제출됐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억울한 마음에 A씨는 상소권 회복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유 없음”이라며 기각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들은 수용자들이 자술서를 제출했고, 해당 근무자 역시 자술서를 작성했다"며 "무인 서류를 옆에서 보조하던 수용자 도우미도 진술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6.6%, 김 후보는 37.6%, 이준석 후보는 10.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5월 20~21일)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지지율은 각각 1.5%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5%포인트에서 9.0%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이 1.0%포인트 상승하며 처음으로 10%선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73.9%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50.2%), 대전·세종·충청(55.7%)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직전 조사 대비 15.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울(33.4%)과 인천·경기(46.6%)에서는 각각 11.6%포인트, 8.6%포인트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 서울·강원지역본부(본부장 장배현)는 서울시 노원구에 거주하는 금융 취약계층을 발굴해 총 1,2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신복위와 금융산업공익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금융 취약계층 긴급 생필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7개 신복위 광역 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제공하고, 금융 연체로 위기에 처한 가구에는 맞춤형 채무상담 및 조정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울·강원지역본부는 서울시 노원구청과 협력해,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중위소득 100% 이하 금융 취약계층 48명에게 이불 및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채무상담을 희망한 대상자들에게는 맞춤형 채무조정 상담 서비스도 제공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해준 신용회복위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에도 필요한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구청에서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장배현 신복위 서울·강원지역본부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과 경제적 재기에
보이스피싱 범죄에 쓰일 유심을 대량으로 개통해 넘긴 20대 남성 2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재판장 김현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일당에 총 206개의 이른바 ‘대포 유심’을 개통해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유심 공급 조직의 총책 역할을, B씨는 인력 관리 및 명의자 모집을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결과, 해당 공급 조직은 보이스피싱 일당으로부터 개통 전 상태의 ‘공유심’을 넘겨받은 후 명의자를 모집해 정상 사용이 가능한 유심으로 개통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확보된 유심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에 활용됐다. 해당 조직은 피해자 13명으로부터 총 3억2367만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와 별도로 2023년 7월 한 피해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계좌를 넘겨받은 뒤, 이를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전화금융사기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치밀하게 조직돼 이뤄지는 범죄”라며 “각 가담자가 역할을 분담해 범행이 완성되는 구조인 만큼 엄중
회사 자료를 외부로 가져간 행위가 모두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불특정 다수가 접근할 수 있는 공개 정보라면 형사처벌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취지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필러 원재료 제조업체 A사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경쟁사로 옮긴 B씨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B씨는 퇴사하면서 시험성적서와 실험 결과 보고서 등을 무단으로 반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해당 자료를 회사의 영업상 중요한 자산으로 보고, 반환 또는 폐기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A사가 국내에서 드물게 ‘가교 덱스트린’ 화합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필러를 생산해 왔고, 인체 적용을 위해 여러 실험을 거쳤다는 점을 근거로 문제의 자료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된 영업상 핵심 자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결론은 달랐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적시된 자료들이 A사 제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내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부 문서는 A사를 거치지 않고도 입수할 수 있는 자료로,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