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수백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무안공항에서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비행기는 방콕을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다. 소방당국은 공항에 구조대와 대원들을 급파해 비행기에 붙은 화재를 진압 중이다. 해당 항공편에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현재 2명을 구조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28명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 여객기에서 불을 끄는 동시에 내부 탑승 인원을 수색하고 있다. 현재 당국은 여객기 꼬리 쪽에서 인명수색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여객기가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는 차관 주재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과 관련한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는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세 번째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 부재를 이유로 소환 요구 자체가 위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는 "적법한 출석 요구서를 받지 못했다"며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기관이 출석 요구를 한 데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적법한 법 집행에만 협조할 의무가 있다"며 공수처의 요구를 거부한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는 "적법한 출석 요구서를 받지 못했다"며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기관이 출석 요구를 한 데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적법한 법 집행에만 협조할 의무가 있다"며 공수처의 요구를 거부한 배경을 설명했다. 공수처는 지난 26일 윤 대통령에게 29일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로 출석하라는 세 번째 요구서를 발송했다. 앞선 두 차례의 요구와 마찬가지로 이번 출석 요구서도 대통령실에서 반송 처리됐으며, 전자 공문으로 발송된 요구서는 미확인 상태다. 공수처는 이번 소환 요구를
1964년, 열여덟 살이던 최말자 씨는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가해 남성의 혀를 깨물어 1.5cm를 절단했다. 하지만 그는 정당방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중상해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사건 발생 60년 만에 대법원이 재심 청구를 받아들였다. 최 씨 사건은 1964년 5월 6일 발생했다. 성폭행을 시도하던 남성 노모 씨의 혀를 깨문 최 씨는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검찰은 최 씨를 구속했으며, 법원은 “혀를 절단한 행위는 방어의 정도를 넘었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가해자인 노 씨는 특수주거침입죄로만 기소되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법적, 사회적 맥락에서 최 씨는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가해자’로 낙인찍혔고, 6개월간의 구속 생활과 언론의 2차 가해 속에서 평생을 죄인으로 살아야 했다. 2018년 미투 운동의 여파로 최 씨는 자신의 사건을 다시 조명하기로 결심했다. 60대에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해 공부하던 그는 사건의 부당성을 알게 되었고, 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2020년 재심을 청구했다. 최 씨는 당시 검찰의 불법 구금과 재판 과정에서의 2차 가해를 주장하며 정당방위와
70대 친누나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2부(김종우·박광서·김민기 고법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50대)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의 형량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5일, 70대 누나 B씨의 주거지에서 그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내가 맡겨둔 400만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B씨가 "그런 돈은 없다"고 답하자 범행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인 B씨는 직업이 없던 A씨와 그의 미성년 자녀들에게 거주지를 제공하며 도움을 주던 상황이었다. 사건 당시, A씨는 경찰서를 찾아가 "B씨를 때리고 이불로 덮어놓고 나왔는데, 사망했는지 모르겠다"고 자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피해자의 아들이 A씨가 피해자에게 돈을 맡긴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며 엄벌을 요청했다"며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도 원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구치소에서 볼펜으로 다른 재소자를 찔러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6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9월 6일 오전 8시 30분쯤 인천 미추홀구 인천구치소에서 재소자 B 씨의 눈 밑을 볼펜으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 씨는 왼쪽 눈 주위 뼈가 부러져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A 씨는 B 씨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판사는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으로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혔으며, 과거에도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시작되면서 검찰 및 경찰의 수사 상황에 따라 형사재판과 탄핵 심판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헌법재판소법 51조에 따르면,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 중일 경우 탄핵 심판 절차를 정지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당 조항은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 재판부는 심판 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형사소송의 기준은 일반적으로 검사의 공소제기를 기준으로 기소 전·후 단계로 나뉘며, 구속영장 청구 및 실질심사 등 기소 전 절차와 공판이 진행되는 기소 후 절차로 구분된다. 과거 사례로는 ‘고발 사주’ 의혹으로 탄핵 소추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헌법재판소에 심판 절차 정지를 요청해 헌재가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대통령 탄핵 심판, 신속한 결론 가능성 크다 다만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경우 국정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헌재가 신속히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은 접수 후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심판은 91일 만에 결론이 나왔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탄핵 소추 의결서를 접수하며 "신
법무법인 동인(대표변호사 황윤구)은 원지애 전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사법연수원 32기)과 김봉준 전 창원지검 진주지청장(33기)을 신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지애 변호사는 2008년 대구지검 강력부에 발탁된 후, 전국 마약 범죄 사건을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마약과장을 역임하였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장, 법무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을 거쳐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을 끝으로 동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풍부한 수사 경험과 법률 전문성이 고객들에게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준 변호사 2007년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검사로 첫발을 내디딘 후 부산지검 부부장 검사,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1부장 등을 역임하며 형사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검찰 최초로 4년 연속(2020~2023년) 여성아동조사부장을 맡아 여성·아동 범죄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마지막으로 서울북부지검 인권보호관으로 활동하며 인권과 형사 사건 모두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췄다. 황윤구 대표변호사는 "법무법인 동인은 '정도를 걷는 프로들의 집단'이
법무부는 2024년 11월 19일 정기 가석방 심사를 마무리하며, 총 966명의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일반 수형자 1,284명과 장기 수형자 31명 등 총 1,3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중 적격 판정을 받은 일반 수형자는 959명, 장기 수형자는 7명이다. 부적격 판정을 받은 수형자는 306명으로, 일반 수형자가 282명, 장기 수형자가 24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심사 보류자는 총 43명이다. 가석방 심사는 김석우 법무부 차관을 포함한 9명의 심사위원이 주관하고, 수형자의 행실, 재범 가능성, 사회 복귀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교정시설의 과밀화 해소와 사회 복귀 지원이라는 가석방 제도의 취지를 반영해 전월 대비 44명이 증가한 총 966명의 적격자를 선정했다. 이는 교정의 날 가석방과 비교해 5.38% 증가한 수치다. 가석방 제도는 일정 기간 복역한 수형자가 형기 종료 전에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모범적인 복역 태도와 재범 위험성이 낮은 수형자를 대상으로 한다. 장기 수형자의 경우, 복역 중의 교정 성과와 사회 복귀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심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