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 범죄가 SNS와 익명 메신저를 이용한 비대면 거래 방식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지 않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이 일상화되면서 마약 유통 구조도 점점 조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대면 유통이 일반화되고 추적을 피하기 위한 수법까지 고도화되면서 수사당국의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일 <더시사법률>이 리걸테크 플랫폼 ‘엘박스’를 통해 최근 마약 유통 관련 판결문 10건을 분석한 결과 마약 은닉 장소는 일정한 유형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기반 마약 거래는 메신저를 통한 비대면 연락과 좌표 전달 방식이 결합된 구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판매자가 마약을 특정 장소에 숨긴 뒤 사진과 위치 정보를 전달하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판결문 분석 결과 주거지나 공공시설 구조물이 은닉 장소로 이용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아파트 소화전이나 전기·수도 계량함 등 건물 설비 공간이 3건, 지하철역 무인보관함이 1건으로 총 4건이 확인됐다. 주택가 주변 구조물을 이용한 은닉도 3건으로 나타났다. 전봇대 주변이나 담벼락 구조물 내부가 2건, 공원이나 주택가 화단이 1건이었다. 사
교정시설 내에서 수용자가 교도관을 폭행하거나 위협하는 사건이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정공무원들이 피소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실제 기소로 이어지는 비율은 극히 낮아 민원성 고소·고발이 대부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일 교정통계연보에 따르면 수용자가 교도관을 폭행해 징계를 받은 건수는 2015년 164건에서 2024년 724건으로 10년 사이 4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2020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교정시설 내 통제력 약화를 방증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시사법률>이 리걸테크 기업 엘박스를 통해 2025년 교도관 폭행으로 처벌받은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사소한 갈등이나 생활 규정 위반에서 비롯된 폭행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수원지법은 수원구치소에서 인원 점검 과정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피고인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인은 2024년 2월 1일 오전 8시께 수원구치소 B실에서 이불을 덮은 채 누워 있다가 교도관인 교위 C로부터 수용복을 착용하고 점검 준비를 하라는 지도를 받았으나 이에 불응하며 거실문을 발로 수차례 걷어찼다. 이후 출동한 교도관들을 상대로 물어뜯고 할퀴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전용 열차가 베이징역 인근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김 위원장의 다섯 번째 방중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중은 중국이 개최하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와 열병식 참석과 관련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전날 전용 열차를 이용해 평양을 출발했으며 이날 새벽 북·중 국경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이징 방문은 북·중 관계와 동북아 정세 측면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규모 기념행사와 맞물려 이뤄진 만큼 양국 간 정치·외교 협력 메시지가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주요 외교 일정에서 항공기 대신 전용 열차를 이용하는 이동 방식을 유지해 왔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이후 정치 활동을 재개한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TK를 찾는다.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돌며 주민과 당원을 만날 계획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원장은 이날부터 3일까지 TK 지역을 방문해 현장 행보에 나선다. 첫날 오전에는 포항 죽도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점심 이후 게릴라 사인회와 당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어 오후에는 독립서점 ‘수북’에서 북토크가 예정돼 있다. 둘째 날 일정도 지역 접촉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미 삼일문고에서 사인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대구로 이동해 사회적협동조합 ‘지식과 세상’에서 지역 정계·학계 인사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는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김사열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민남·김윤상 경북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오오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최승호 전 MBC 사장 연출)을 당원들과 함께 관람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방문을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방문 배경에 대해 “당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담은 CCTV를 열람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7명의 수발인원을 두고 사실상 ‘제왕’처럼 생활했다”고 지적했다. 여당 간사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1차 집행(8월 1일 오전 9시경)과 2차 집행(8월 7일 오전 8시경) 모두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집행을 거부해 결국 무산됐다”며 “특검 측의 불법이나 무리한 강제력 행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1차 집행 때는 속옷 차림으로 누운 채 나에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며 거부했고, 2차 집행에서는 속옷 차림으로 자리에 앉아서 성경책으로 보이는 책을 읽으면서 집행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출정과장이 “한때 대통령이셨던 분이 이렇게까지 하시냐”고 말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영교 의원도 "체포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방문을 여는 순간 윗도리도 속옷, 놀랍게도 하의도 속옷이었다"며 "내내 영장 집행을 거부하면서 오히려 교도관들을 협박하듯 하고, 법 지식을 가지고 공무집행을 스스로 방해했다"고 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내란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공소장에서 계엄 선포의 위헌성과 국무총리의 책임 범위를 핵심 쟁점으로 적시했다. 1일 뉴스1이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한 전 총리를 불구속 기소하며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인지하고도 국무총리로서 견제 권한을 행사하지 않아 내란 범행을 방조했다”고 판단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대통령 집무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담화문과 계엄사령부 포고령 문건을 확인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군과 경찰 동원을 통한 국회·언론 통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등 위헌적 계엄 계획을 인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이를 견제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계엄 선포 과정에 동조해 범행을 용이하게 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또 국무위원 퇴실 이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계엄 관련 문건을 주고받으며 내용을 협의한 정황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특검은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로서 피고인은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 전 장관이 계엄 계획과 지시를 수용·이행하도록 했다”고 적시했다. 이번 사건의 1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향해 “정권의 총애를 받아 벼락출세한 검사”라고 평가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해서도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임 지검장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벼락출세한 검사들이 있었는데 과거 윤석열, 한동훈 검사, 이번엔 임은정 검사장”이라며 “이들은 직위보다 발언권이 커지지만 결국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 검사장도 현명하게 언행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지검장의 최근 발언도 문제 삼았다. 앞서 임 지검장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 5적에게 장악됐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 5적 모두 임 검사장보다 수사 경력이 많은 상관들”이라며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조민 사태는 20대, 30대한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건인데 조 원장은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너희는 극우야’는 식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갈라치기에 굉장히 특화된 분으로 조국 원장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에 파병돼 전사한 전사한 병사들의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며, 이들의 미래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비서는 이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평양에 ‘새별거리’라는 이름의 신도시를 조성하고, 전사자 기념비를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9일 평양 목란관에서 “해외 군사작전에서 특출한 공훈을 세운 참전 열사들의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유가족들에게 “그들(전사자들)이 바란 대로 내가 유가족들과 자녀들을 맡겠다”며, 자녀들을 혁명학원에 보내 “국가와 군대가 전적으로 맡아 책임 있게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을 “아버지처럼 굳세고 용감한 투사로 키워 우리 혁명의 골간 대오에 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평양 대성구역에 조성 예정인 신도시에 대해 “새별처럼 생을 빛내다 떠난 참전군인들의 유가족들을 위한 새 거리”라며 “‘새별거리’로 명명하자”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올해 2월 평양시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화성지구 건설 마무리 후 다음 단계로 강동방향으로 평양 거리를 확장한다는 '새 수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출연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 박 모 씨가 29일 첫 재판에서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2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우현)는 박 모 씨(30대)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박 씨는 지난 6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구속 기소됐다. 이날 박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반성과 진정성이 심리되는 과정에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재판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비공개 신청권이 있는 것은 아니고, 피해자 사생활 보호가 인정되는 경우에만 비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범행이 담긴 CCTV가 재생될 경우 2차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검찰은 "주요 증거가 동행 차량 동영상의 CCTV인데 범행이 적나라하게 다 찍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보호 필요성을 인정해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판결 선고는 법적으로 비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31조 1항에는 "피해자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카를 ‘악귀가 씌였다’는 이유로 숯불에 가둬 잔혹하게 살해한 70대 무속인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인천지법 형사16부(부장판사 윤이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A 씨(79)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A 씨의 자녀와 신도 등 공범 4명에게 각각 징역 15∼20년을, 살인 방조 혐의로 기소된 다른 2명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9월 중순쯤 인천시 부평구 음식점에서 숯불을 이용해 조카인 30대 여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 수입원인 B 씨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기 곁을 떠나려고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숯불 등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친인척들과 신도를 불러 B 씨를 철제 구조물에 가뒀고, 3시간 동안 B 씨의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서 A 씨와 공범들에 대한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