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석을 통해 입장한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앉은 쪽으로 향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을 시작으로 진종오, 박정훈, 임종득, 인요한, 박정하 의원 등과 차례로 악수했다. 특히 친윤계로 분류되는 추경호, 권성동, 윤상현, 나경원 의원 등과도 인사를 나눴다. 권 의원은 이 대통령과 잠깐 얘기를 나눴고, 이 대통령은 웃는 얼굴로 권 의원과 악수하면서 그의 오른팔을 왼손으로 툭 쳤다. 그는 본회의장을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은 안 된다고 두 번 얘기하니까 (이 대통령이) ‘알았다’ 하면서 툭 치고 가더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 대통령의 중앙대학교 두 학번 선배이자,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배로 알려져 있다. 이날 시정연설 중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를 치지 않았으나, 이 대통령이 직접 다가가자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에 응했다.
이번 ‘법.알.못 상담소’ 코너에서는 성범죄 사건에 연루되어 수사나 재판을 받게 된 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들에 대해 짚어보려 합니다. 성범죄 사건은, 변호사인 제가 경험하기에도 무죄가 인정되는 기준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면 무죄를 받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실제 재판에서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를 받아 당황하시는 경우를 저희는 많이 봐 왔습니다. 이처럼 예상하지 못한 판결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법원이 성범죄 사건을 어떤 관점에서 판단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법원의 판단 기준과 접근 방식에 대해 가능한 한 쉽고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금 이 글이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분들이 사건의 방향을 잡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Q. 저는 지금 강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 쪽에서, 처음 조사를 받을 때는 모텔에 갈 때 제가 팔을 잡고 있었다고 했는데, 나중에 검찰 조사를 받을 때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팔과 허리를 잡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진술이 달라지는 부분들이 많은데, 진술 신빙성이 없다고 다퉈서 무죄를 받을 수 있을까요? A.상대방과 서로 합의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명 ‘옥바라지 카페’에 “미결수 래피(REPI) 등급을 알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질문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더시사법률 기사에서 ‘해당 시설에 문의하면 래피 등급을 알려준다’고 해서 주임에게 물어봤지만 거절당했다”며 “변호인을 통해 요청해 보려고 한다. 혹시 받아본 분이 있느냐”고 문의했다. 이에 커뮤니티 운영진(스탭)으로 표시된 회원은 “미결수는 등급이 나오지 않아 래피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박했다. 그러나 A씨는 “더시사법률 신문에 최초 입소 시 래피 등급이 생긴다고 돼 있다”며 재차 이의를 제기했다. 운영진은 “그 인터넷신문이 법전이냐. 교도관들도 없다고 하니 안 해준 것”이라며 “확실하지 않은 내용의 추측성 댓글은 자제해 달라”고 강한 어조로 응수했다. 논쟁이 이어지자 일반 회원들이 중재에 나섰다. “등급은 기결돼야 받을 수 있다”, “기결 후 분류심사를 거쳐 등급이 나온다”, “미결자는 형이 확정돼야 등급 심사를 한다”는 설명이 잇따랐다. 앞서 본지는 지난 18일 재범예측지표(REPI)와 관련한 분류심사 기준을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분류처우 업무지침 제73조’에 따라 “신입심사는 입소 직후 래피
한 수용자가 옆방 재소자의 극단적 선택을 지켜본 뒤, 절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더시사법률>에 보내왔다. 18일 <더시사법률>에 도착한 편지의 작성자 A씨는 “안녕하세요. 저는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라는 말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A씨에 따르면 지난달, 자신이 수감돼 있던 옆방의 한 재소자가 자살을 시도했고, 교도관들이 달려와 끈을 가위로 자른 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심폐소생술로 맥박이 돌아와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결국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옆방의 친구가 실려 나가는 걸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후회하면서도, 수용자 모두가 인간으로서 삶을 붙잡고 살아가야 한다고 적었다. “죄를 지었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속죄하며 다른 방식으로라도 보답하고 싶습니다.” 이어 “모든 재소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나가는 그날까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라고 전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달 20일 ○○여자 교도소 독방 화장실에서 20대 재소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당직 근무 중이던 교도관 B씨는 의식 저하 상태인 A씨
교정시설에 있는 수형자들에게 기업과의 만남의 장이 열렸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4개 지방교정청이 주관해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으며, 출소를 앞둔 수형자 403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채용 면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형자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전국 117개 기업이 참여해 전문 인력 수요에 맞춘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면접에 참여한 수형자들은 교정시설 내 직업훈련과 교도작업 등을 통해 산업안전, 조선용접, 전기, 자동차정비, 조경, 승강기 등 다양한 기술을 습득한 이들이다. 법무부는 사전 직무 매칭 과정을 거쳐 기업과 수형자 간 채용 적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출소 후 지역을 옮겨야 하는 수형자들을 위해 화상면접 112건이 병행되어, 지리적 제약 없이 구직 기회가 제공되었다는 설명이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쁨과희망은행, 신용회복위원회 등 5개 유관기관도 동참해, 취업 컨설팅과 신용 회복 상담 등 실질적인 사회복귀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간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지난 17일, 일명 ‘옥바라지 카페’로 불리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감자를 둔 A씨의 고민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가석방을 앞둔 안쪽이의 형 집행 순서 변경을 신청하려 한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안쪽에 있는 사람이 형 집행 순서 변경을 할 때 변호사를 선임해야 확률적으로 올라간다고 들었다. 한 번 거절되면 두 번 신청하기 어렵다고도 한다”며 불안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알아본 바로는 그냥 안쪽 담당에게 신청하면 된다고 하던데, 변호사를 끼는 건 좀 유별난 것 같기도 하다”며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회원들은 “형 변경은 담당 검사가 해주는 걸로 알고 있고, 형기 종료 3분의 2 시점에 이뤄진다”며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한 번 거절되면 다시 신청할 수 없다”, “전 변호사 끼고 하진 않았지만, 대부분 본인이 직접 신청해서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더라. 물론 기각당하는 사람을 더 많이 봤다”고 답했다. 또 다른 회원은 “형 변경 신청은 보통 안에서 상담받고 서류를 제출하기 때문에, 안에서 담당자와 직접 상담받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옥바라지 카페에 올라온 글들 대다수가, 가족이 장기 수감
과거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로 처벌받았던 40대 남성이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음주운전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18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1단독(김현준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월 18일 새벽 3시 27분경 강원 원주시 단구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91% 상태로 약 900m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A씨가 음주운전 전력이 두 차례 있고, 2016년에는 교통사고 책임을 지인에게 전가한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범행이 A씨가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기간 중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민 윤수복 변호사는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경우 재범 억제라는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실형 선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음주운전은 반복 가능성과 사회적 위험성이 커 법원이 엄격하게
폭행 사건을 말리려다 오히려 가해자로 처벌받은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폭행을 말리다 벌금형을 받게 됐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글쓴이 A씨는 “지난해 버스 안에서 20대 남성과 80대 노인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 젊은 남성이 노인을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젊은 남성이 주먹으로 노인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담겼다. 발에 맞은 노인은 바닥에 쓰러졌고, 주변 승객들은 비명을 질렀다. A씨는 이를 제지하기 위해 나섰으나 오히려 가해 남성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A씨는 코뼈 골절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노인은 얼굴 등의 부상으로 전치 6주 이상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A씨와 노인은 ‘공동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A씨는 “폭력을 말리던 저와 피해자인 할아버지까지 공동폭행 혐의로 조사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A씨가 가해 남성을 막기 위해 다리를 잡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점을 폭력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80대 노
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2만 3000명을 넘어서며 2년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20~30대 젊은 세대와 외국인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범 수는 2023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의 마약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는 국내 마약류 범죄 동향과 유형별 통계, 검찰 대응 현황 등을 담은 ‘2024년 마약류 범죄백서’를 15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 사범은 2만 3022명으로, 전년(2만 7611명) 대비 16.6% 감소했다.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집계가 시작된 1985년(1190명)과 비교하면 약 20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전체의 60.8%인 1만 39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54.5%)보다 6% 이상 증가한 수치다. 대검은 “SNS와 다크웹, 텔레그램 등을 통한 비대면 마약 거래가 확산되면서 젊은층의 마약 범죄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10대 마약 사범은 2023년 1477명에서 지난해 649명으로 크게 줄었다.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이후 범정부 차원의 청소년 대상 예방·단속이 강화된
음주 상태로 마세라티를 몰다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0대 연인을 치어 사상케 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7년 6개월로 감형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김일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계산된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 개시 시점부터의 알코올 분해 정도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를 유죄의 증거로 삼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또 지인에게 도피를 부탁한 행위에 대해서도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로 볼 여지가 있다”며 범인도피교사 혐의 역시 무죄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4일 오전 3시 11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세라티를 몰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퇴근 중이던 2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었고, 뒷자리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는 숨졌다. 사고 당시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50㎞였으나 피해자들이 정속 주행하던 반면 A씨는 시속 128㎞로 과속하다가 추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