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아이돌 그룹 NCT 출신 문태일(31)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공범 2명 역시 같은 날 상고장을 제출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씨는 지난 24일 서울고법 형사11-3부(부장판사 박영주·박재우·정문경)에 상고장을 냈다. 문 씨와 함께 재판을 받은 공범 이 모 씨와 홍 모 씨도 각각 상고 의사를 밝혔다. 상고는 1·2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생각할 경우 ‘법리 판단’의 타당성을 다시 심사받는 절차다. 피고인이나 검사가 항소심 결과에 불복할 경우, 최종심인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해 판결의 법적 해석이나 절차상 위법 여부를 다투게 된다. 다만 상고심은 사실관계를 다투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증거를 조사하지 않으며, 법률 적용이 정당했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낯선 외국에서 범행을 당한 피해자가 겪은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다”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세 사람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바 있다. 아울러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경규(65) 씨가 약식재판에 넘겨졌다. 처방받은 약물이라도 운전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상태였다면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지영)는 전날 이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범죄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를 통해 벌금이나 과태료 처분을 청구하는 절차다. 이 씨는 지난 6월 8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채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 소유주는 이를 절도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조사 결과 주차관리 요원이 차량을 잘못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당시 음주는 하지 않았지만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실시한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통보됐다. 도로교통법 제45조는 술에 취한 상태 외에도 ‘과로, 질병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의 운전’을 금지한다. 여기서 ‘약물’에는 마약·대마·향정신성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고(故) 서세원을 떠올리며 복잡한 가족사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느낀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위라클’의 영상 ‘아빠의 죽음, 엄마의 암 투병… 실패와 좌절 속에서 그녀가 삶을 사랑하는 법’에서 서동주는 어린 시절의 기억부터 아버지의 사망 이후 변화까지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서동주는 “어렸을 때는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유복했고 부모님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 분명히 좋은 기억도 많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2002년을 기점으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그는 “아버지가 구치소를 다녀온 이후 여러 가지가 변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돌아온 것 같았다”며 “그때부터 우리 가족에게 고비가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죽음을 맞닥뜨렸을 당시 느낀 복잡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서동주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충격이 너무 커서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지 몰랐다”며 “평소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탓에 애증의 관계였던 아버지가 사라지자 미움, 섭섭함 같은 감정을 쏟아낼 대상이 없어 허망했다”고 밝혔다. 또 “눈물이 많지 않은 편인데도 그 시기엔 정말 많이 울었고 감정이 폭발했다”고 덧붙였다. 고 서세원은
만취한 외국인 관광객을 지인들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아이돌 그룹 NCT 출신 문태일(31)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1-3부(박영주 부장판사)는 17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문씨와 공범 이모씨, 홍모씨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이 합리적”이라며 실형을 유지했다. 문씨 측은 항소심에서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을 고려해 형을 감경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행 형법 제52조는 “죄를 지은 후 수사기관에 자수한 경우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는 ‘감경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으로, 법원이 다른 양형 요소를 종합해 감경을 하지 않더라도 위법이 아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이 피고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문씨는 압수수색 전까지 범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미 피의자가 특정돼 강제수사가 개시된 상황에서 나온 진술인 만큼 ‘자발적 자수’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대법원도 자수의 개념을 엄격하게 해석한다. “자수란 범인이 자발적으로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으로 구속된 방송인 신태일(본명 이건희)의 첫 공판이 열렸다. 그는 “동성 간 동의하에 벌어진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현행법상 피해자의 성별이나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처벌하도록 규정한다. 16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최영각)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착취물제작 등 혐의로 기소된 신태일에 대한 첫 심리를 개시했다. 신태일은 지난 7월 자신의 인터넷 생방송에서 10대 미성년자 A군을 출연시킨 뒤 부적절한 신체 접촉장면을 방송에 생중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성착취물 제작 및 배포)으로 판단하고 지난 9월 1일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 출석 요구를 수차례 거부하다가 다른 BJ들과 합동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체포됐다. 당시 체포 장면은 방송 화면에 그대로 송출돼 시청자들의 충격을 더했다. 인천지법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현재 신태일은 인천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신태일 측은 조사에서 “동성 간 벌칙 게임이었고 피해자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러한 주장이 법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 청소년
불법 도박 및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진호(39) 씨의 여자친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께 관내 한 아파트에서 여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 씨의 연인으로, 이 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인천에서 경기도 양평 자택까지 약 100㎞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일부 언론은 A 씨가 직접 이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으며, 이후 A 씨가 사건과 관련한 심적 부담을 주변에 토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몸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단순 변사로 확인됐다”면서도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한 추가 수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우 신승호와 윤은혜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감지됐다. tvN 예능 '핸썸가이즈(핸썸즈)'를 통해 두 사람의 ‘연상연하 케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오는 9일 방송되는 '핸썸즈' 44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 등 출연진이 ‘고탄탄(고기·탄수화물·탄산) 부족’ 미션을 극복하기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윤은혜와 11세 연하 신승호의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이날 윤은혜는 “3년 안에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이경이 “주변에서 결혼하라고 하지 않느냐”고 묻자, 윤은혜는 “맞다. 그런데 눈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성실한 사람이 좋다. 외모는 크게 보지 않는다”고 전하면서도, “사실 신승호 같은 분을 좋아한다”고 언급해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앞서 두 사람은 ‘레디 액션’ 게임 도중 설렘 가득한 고백 연기를 주고받으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를 지켜보던 차태현은 “승호야, 11살 차이 나는 누나 나쁘지 않잖아”라며 오작교를 자처했고, 신승호 역시 “저는 최소 11살부터 시작해요”라고 화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분위기가 고조된 것도 잠시, 신승호는 “제 전
지난달 25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배우 황정음의 횡령 사건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정음은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1인 기획사의 자금 약 4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부분의 금액은 암호화폐에 투자했고, 일부는 재산세, 이자 상환 등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법원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소비한 점이 가볍지 않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황정음은 “회사를 키우려다 회계나 절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식회사는 설립자의 지분율과 관계없이 법적으로는 독립된 인격체인 ‘법인’이다. 100% 지분을 가진 주주라도 회사 자산을 임의로 사용할 수 없으며, 회사 자금은 ‘남의 돈’으로 간주된다. 법조계는 이를 ‘법인격의 독립성’이라고 설명한다. 주주와 회사는 별개의 존재이고, 회사 자산은 주주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법원은 “주식회사의 주식이 사실상 1인 주주에 귀속하는 1인 회사에 있어서도 회사와 주주는 분명히 별개의 인격이어서 회사의 자금을 임의로 처분한 행위는 횡령죄를 구성한다”고 판단했다.( 2010. 4. 29. 2007도6553) 황정음은 자신이 이체한 자금을 장부상 ‘가지급금’으로 회계
개그맨 이진호 씨가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음주운전까지 적발돼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드러났다. 두 범죄가 동시에 문제 된 이번 사건은 법적으로 ‘경합범’ 관계에 해당해 형량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인천에서 양평 자택까지 약 100㎞를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0.11%였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채혈 분석 결과 0.12%로 확인돼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음주운전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형법 제246조는 도박을 한 자를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상습도박일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씨의 혐의가 단순 도박에 그칠지, 상습 도박이나 도박장 개설 관여로까지 확대될지에 따라 적용 법조와 형량은 달라진다. 또 도로교통법 제44조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을 ‘술에 취한 상태’로 본다. 이 씨의 수치는 그 4배에 달해 법원이 무겁게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서로 다른 범죄가 동시에 성립할 경우 법원은 각 범
한국 코미디의 산증인으로 불리던 전유성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김학래 회장은 지난 25일 밤 “전유성 선배가 이날 오후 9시 5분께 별세했다”며 “26일 서울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되고,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개그맨 박준형은 SNS에 “지난 6월 도서관에 코미디언 서가를 만드는 행사가 있었다. 선배님 아이디어였는데 행사 도중 어지럽다며 손을 잡아달라 하셨던 모습이 아직 선하다”며 “손은 가늘고 야위었지만 말씀 속 기백과 유머는 대단했다. 웃음을 길게 남기셨으리라.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개그우먼 이경실은 “녹화 끝나고 병원을 찾았을 때 짧지만 깊은 대화를 나눴다. ‘와줘서 고맙다, 늘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셨다”며 “선배님의 삶은 멋지고 장했다. 이제 편히 잠드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조혜련은 고인의 손을 잡고 기도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힘든 국민들이 웃을 수 있도록 개그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존경한다. 사랑한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제자 신봉선은 검은색 화면을 올려 묵묵히 슬픔을 드러냈다. 김영철은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