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손수조 미디어대변인이 경찰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에 대해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지난 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임은정 동부지검장도 공무원 신분으로 ‘검찰 오적’ 등 정치적 발언을 많이 했는데, 누구는 말해도 되고 누구는 말하면 수갑을 채우는 게 맞느냐”며 “그래서 (장동혁 대표가) ‘온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이진숙 위원장이 이번 일로 무게감이 커졌다고 보냐"고 묻자 손 대변인은 “지금은 대구시장 문제가 아니라, 보수 여전사로 독보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사실상 대권에 나가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스타 한 명을 더 키워줬기에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금 상황이라면 이진숙 전 위원장의 존재감은 장동혁 대표보다 더 세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찰의 긴급체포로 오히려 이 전 위원장의 정치적 체급만 키웠다는 지적에는 야권 인사들도 반응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인들은 자기 부고만 아니면 언론에 많이 나오는 게 좋다는 말이 있는데, (이 전
지난달 29일, 일명 ‘옥바라지 카페’에서 출소자로 보이는 회원과 재소자를 기다리는 회원들 사이에 격한 설전이 벌어졌다. 논란의 발단은 출소자로 보이는 회원 A씨가 게시판에 올린 글이었다. 그는 “카페 운영권이 변호사에게 넘어간 뒤 변호사 광고가 올라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언론사의 기사가)정말 문제가 없다면 법적 대응으로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시사법률에 관련 기사까지 올라오니 카페 활동이 부끄럽다”고 토로하며, “안기모 카페 변호사에 운영권 넘겨… 이번엔 불법 중개 꼼수 논란”이라는 제목의 보도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실제로 해당 카페 운영자였던 ‘법학도사’는 지난달 “언론사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변호사 A씨가 운영권을 맡았다”고 설명하며 운영권을 넘겼음을 알린 바 있다. 카페 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약 10여명의 회원들은 곧바로 진화작업에 나섰다. 한 회원은 “굳이 모두가 보는 자유게시판에 올려 분위기를 흐릴 이유가 있느냐”며 불편함을 드러냈고, 다른 이는 “운영자에게 직접 말하면 될 일을 기사와 함께 올려 혼란을 키운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회원은 “모두가 몰라도 되는 건데 님(기사 링크) 때문에 알게 됐다”며 불쾌감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일 신용해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다시 소환했다. 단순 참고인으로 불렸던 지난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다. 특검은 신 전 본부장이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 아래 교정시설 수용공간 확보에 나섰는지를 쟁점으로 삼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신 전 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23일 한 차례 참고인 조사에 이어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소환된 것이다. 앞서 특검은 이미 김문태 전 서울구치소장(17일), 이도곤 거창구치소장(19일),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22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24일) 등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고, 8월 25일에는 박 전 장관과 신 전 본부장,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구치소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한 바 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간부회의에서 교정본부에 수용 여력 점검 등을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 4분께 신 전 본부장은 박 전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곧바로 교정본부 간부들에게 비상소집령을 내렸고, 20여 분 뒤에는 김문태 전 서울구
28년간 자신을 거둬준 삼촌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조카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일 수원고법 형사2-3부(재판장 박광서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60대)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폭행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진술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고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닐지 의심이 되지만, 고의적 살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제3자의 범행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설령 피고인의 폭행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살인인지, 폭행치사나 상해치사인지 알 수 없다”며 무죄 판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1심도 “범행 도구로 지목된 십자드라이버와 전기포트에서 피해자의 혈흔이나 피고인의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직접 증거 부족을 근거로 무죄를 선고했다. 또한 사건 현장 건물 출입문에 잠금장치가 없어 제3자의 출입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2024년 1월 경기 수원 자택에서 함께 살던 삼촌 B씨(70대)를 둔기로 수차례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같은 해 2월 B씨 아들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당원에 가입시켜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자 여야는 총리 사퇴 요구와 당차원의 진상조사 지시로 정면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30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김모 위원장이 해당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을 6개월에 걸쳐 권리당원으로 가입시킨 뒤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 총리를 돕게 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녹취를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당원 가입 과정에서의 금전 제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화가 포함되어 파장이 예상된다. 제보자가 “돈을 받고 가입하게 되면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우려하자 김 위원장은 “내 개인적으로 나가는 것이니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선 당시 지지 대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김민석으로 가시죠”라며 특정 인물을 지목한 발언도 고스란히 담겼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중대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규정하고 김 총리의 책임론을 밀어붙였다. 진 의원은 “김 총리가 이번 사안에 연루되어 있다면 즉각 사퇴하고
최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접근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 군산에서도 초등학생에게 접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3시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거리에서 혼자 있던 초등학생 B양(11)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리며 “같이 놀자”는 취지의 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B양이 이를 거부하자 A씨는 더 이상 접근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사건 장소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이며 유사 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특별한 의도는 없었고 별다른 생각 없이 말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초등학생이 새벽 시간대에 혼자 외출하게 된 경위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정환경에서 특이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보호자에게 사건 내용도 전달된 상태다. 형법 제287조는 “미성년자를 약취 또는 유인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정부 전산망 화재로 중단됐던 행정 서비스가 상당 부분 정상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주요 설비 복구와 장비 재가동을 마치고 서비스 단계적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정부는 주요 설비 복구와 장비 재가동이 진행되면서 상당수 행정 서비스가 조만간 정상 운영 단계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3차 회의에서 전산실 복구 상황을 설명하며 “새벽 5시경 항온·항습기 복구 작업을 시작해 1전산실부터 6전산실까지 가동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복구 상황을 보면 오늘 중으로 551개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재가동되며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장비 역시 빠르게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오전 7시 기준 네트워크 장비의 절반 이상이 이미 가동 중이며 복구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재로 직접 피해가 발생한 7-1전산실의 경우 장비 손상이 있어 복구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우선 피해를 입지 않은 시스템을 중심으로 행정 서비스를 복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2025년 9월 정기 가석방 심사에서 전체 심사 대상자 1505명 가운데 1216명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심사 대상자는 일반 수형자 1480명과 장기 수형자 2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 수형자 1204명과 장기 수형자 12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았다. 반면 218명은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71명은 심사가 보류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적격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광복절 기념 가석방 심사에서는 전체 1525명 가운데 1014명이 적격 판정을 받아 적격률이 약 66.5%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9월 심사에서는 적격 인원이 202명 늘어나면서 적격률이 80.8%까지 상승했고, 부적격자는 418명에서 218명으로 크게 줄었다. 가석방 심사는 성상헌 위원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성수제, 김혜경, 오경식, 엄옥, 주현경, 이용현 위원 등 총 7명이 참여한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진행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석방 제도 운영 과정에서 재범 방지와 사회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교정시설에서 성실한 수형 생활을 하고 피해 회복 노력을 기울인 수형자에게는 사회 복귀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6년 8월 6일 아침, 대전교도소에 갑자기 1급 비상벨이 울렸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재소자들이 노역장으로 이동하던 순간,한 재소자가 담을 넘어 탈옥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이 재소자는 노역장에서 빼돌린 전선 따위로 사다리를 만들어 두 개의 담장을 넘었지만, 이내 교도관들에 잡혀 탈옥에 실패하고 만다. 이 사건으로 모든 교도소 내 창문은 철제 방범창이 설치됐다. 창문을 이용해 불순한 의도로 물건들을 빼낼 수 없게 만든 조치였다. 탈옥에 실패한 이 남자에게 법원은 도주미수 혐의로 징역 10월을 추가 선고했다. 그는 2000년 9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정모씨였다. 정씨는 이른바 ‘연쇄살인범의 롤모델’로 불렸다. 2004년, 20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모씨가 정씨의 범행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는 말을 남겨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것이다. 정씨가 살인을 처음 저지른 것은 그의 나이 18세 때였다. 아버지의 사망과 어머니의 재가로 5세 무렵 보육원에 보내졌던 그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고 15세에 보육원에서 도망치듯 나왔다. 그리고 18세였던 1986년, 자신을 검문하던 방범대원을 칼로 찔러 살해해 12년의 소년원 생활을 했고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숨진 사람이 1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40대에서 자살이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48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보다 894명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6.4%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는 29.1명으로 나타났으며, 2011년 31.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 크게 높았다. 남성은 인구 10만 명당 41.8명으로 여성 16.6명의 두 배를 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계산한 연령표준화 자살률도 우리나라가 26.2명으로 집계돼 회원국 평균 10.8명을 크게 웃돌았다.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뿐 아니라 중년층에서도 자살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 30대에 이어 40대에서도 자살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0대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 비중은 26.0%로 암 24.5%보다 높았다. 전년도에는 암이 25.9%로 자살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