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약 6개월 만에 여러 차례 성매매를 한 남성이 “감정 없이 돈을 주고 성관계했기 때문에 불륜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대만 법원은 전 부인에게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국내에서도 애정 없이 돈을 주고 맺은 성관계를 이혼 사유로 보고 위자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8일 대만 TVBS 보도에 따르면 차오터우 지방법원은 가오슝에 거주하는 남성 A씨에게 전 부인 B씨에 대한 손해배상금으로 25만 대만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B씨는 결혼 생활 약 6개월 만에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성매매 여성들과 주고받은 메시지와 신체가 노출된 사진 등을 발견했다. 대화에는 성매매 상대방을 물색하고 비용을 협의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B씨는 남편이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부부 사이에 실질적인 친밀감이 부족했고 성매매 상대방과 감정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내가 동의 없이 휴대전화 대화를 촬영한 것도 사생활 침해라며 증거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그러나 재판부는 촬영 자료의 증거 사용을 인정하고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성매매 사실이 입증됐다고 판단했다. 더시사법률은 법률가들에게 이러한 성매매가 국내에서도 이혼·위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상대방의 통장에 돈이 없다면 손해배상금을 받을 수 있을까. 사업을 하는 A씨는 인터넷에 자신을 비방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블로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면서 상대방의 은행 계좌를 가압류했다. 청구금액은 수천만원이었지만 가압류 당시 확인된 계좌 잔액은 6000원에 불과했다. 가압류는 소송이 끝나기 전 채무자의 재산을 보전해 향후 강제집행에 대비하는 절차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이 3000만원이더라도 가압류명령이 은행에 송달될 당시 계좌 잔액이 6000원이라면 해당 예금에서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제한된다. 가압류 효력은 압류금지채권 해당 여부와 결정문에 기재된 예금채권의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가압류 이후 계좌에 새로 입금된 돈도 청구금액에 이를 때까지 자동으로 묶이는 것은 아니다. 장래 발생할 예금채권까지 가압류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결정문에 기재된 채권의 표시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소송에서 이겼는데 돈이 없다면…다른 재산도 압류 가능 가압류 당시 확보한 금액이 적더라도 승소 후 회수할 수 있는 손해배상금이 해당 금액으로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판결이 확정되거나 가집행 선고로 집행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기존 가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진 한 교도소를 두고 인사와 직원 배치, 수용구분 등 기관 운영 전반을 다시 살펴야 한다는 현직 교도관의 글이 내부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5일 전·현직 교도관 인증을 거쳐야 이용할 수 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법무부와 교정본부, 기관장을 향해 인력 운영과 현장 근무체계를 개선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B씨는 “최근 A교도소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고 질책만 할 것이 아니라 원인이 무엇인가 분석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해당 교도소에서는 최근 수용자 관리 과정에서의 문제와 직원 간 다툼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교도소가 수용 규모와 업무 특성 등으로 직원들이 근무를 꺼리는 기관이 되면서 경험 있는 교위·교사급 직원들이 다른 기관으로 옮기고, 그 빈자리를 신규 교도들이 채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A교도소를 벗어나려는 교위와 교사들이 20~30명씩 빠져나가는데 그 자리에 신규 교도들이 발령 난다”며 “야근부 구성 인원을 한번 점검해 보면 신규 교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경력 있는 교도관들이 채워져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공방이 출연 배우의 얼굴에 특정한 정치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표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배우 유해진을 향해 ‘북한상’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북한상이 아니라 의병상”이라고 맞받았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을 관람했다는 글을 올리고 주 의원의 ‘북한상’ 발언을 직접 거론했다. 조 원장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배우 유해진 씨 얼굴을 ‘북한상’이라고 인신공격했는데 국민배우 유해진 씨는 ‘의병상’”이라며 허 감독과 출연진을 응원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달 29일 한 누리꾼이 유해진의 북한·반일·군사정권 관련 영화 출연을 비판한 SNS 게시물에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영화 속 역사적 사실을 둘러싸고 시작된 정치권 공방이 작품의 내용이나 배우의 연기를 넘어 얼굴 생김새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표현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람의 얼굴과 골격 등 외형적 특징을 보고 성격이나 능력, 운명을 판단하는 관상학은 동서양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서양에서는 19세기 이탈리아 범죄학자 체자레 롬브로소가 턱과
김상욱 울산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필리핀 원정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나면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들이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김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매매 의혹 등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가 나오면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선전·선동한 분들은 즉각 정계 은퇴 및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혹을 보도하거나 확산한 일부 언론사에 대해서도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부터 자신을 둘러싸고 ‘러시아 여성 동거설’, ‘요구르트 아줌마 불륜설’, ‘불륜 올림픽설’ 등이 제기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변호사로 활동하던 3~4년 전 출입국 업무 확대를 위한 현지 업계 접촉 등을 목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했던 사실을 두고 최근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시장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돼지는 진흙을 좋아한다. 진흙을 좋아하는 돼지와 인간이 진흙탕에서 싸우면 돼지만 좋다”며 "그래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돼지 너 혼자 뒹굴어라' 하고 있는데 정도가
법무부가 수사기관의 교정시설 방문조사에 대비해 공무상 접견실 117개를 늘린다. 그러나 중대범죄수사청은 출범 초기 수용자를 청사로 데려와 조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해, 호송·계호 부담을 우려하는 교정당국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30개 교정기관에 공무상 접견실 117개를 증설할 계획이다. 기존 유휴공간을 전환하거나 접견실을 분할·재배치해 수사기관이 수용자를 찾아와 조사할 공간을 확보한다. 공무상 접견실은 수사기관이 교정시설을 방문해 수용자를 조사하는 장소로, 변호인 접견실과 구분된다. 접견 수요가 많은 상위 10개 교정기관의 예약률은 116%에 이른다. 경찰이 긴급한 구속 사건의 우선 배정까지 요청하면서 교정기관은 부족한 조사 공간을 늘리는 동시에 조사 일정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수청은 출범을 하루 앞두고도 교정시설에 수용된 피의자를 어디서 조사하고, 누가 호송·계호를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청은 출범 초기 예상되는 수사 업무와 시스템 안정화에 필요한 시간 등을 이유로 당분간 수용자를 청사로 데려와 조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채권이 압류된 뒤 계약을 합의해제하더라도 거래 상대방은 원칙적으로 압류채권자의 추심금 청구를 거절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29일 김씨가 A사를 상대로 낸 추심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대법관 11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기하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사는 2018년 7월 B사가 시행하던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을 8억5000만원에 양수하기로 계약했다. B사에 받을 돈이 있던 김씨는 2020년 6월 B사가 A사로부터 받을 양도대금 채권 중 3억5000만원을 가압류했다. 이후 가압류를 본압류로 이전하는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을 받아 A사에 추심금을 청구했다. A사는 B사와 사업양수계약을 합의해제했으므로 양도대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맞섰다. 1·2심은 A사와 B사가 합리적 이유 없이 압류된 채권을 없애기 위해서만 계약을 해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김씨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채권 소멸만을 목적으로 한 합의해제라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압류채권자에게도 계약 해제를 주장할 수 있다는 2001년 대법원 판례에 따른 판단이었다. 그러나 전원합의체는 이 법리를 25년 만에 변
음주운전에 적발돼 다른 지역 교도소로 문책성 전보된 교정직 공무원이 인사발령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본안 판단 없이 소송을 끝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행정1부(김정중 부장판사)는 교정직 공무원 A씨가 광주지방교정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전보처분취소 소송을 최근 각하했다. A씨는 수도권의 한 교도소에서 임용 2년 차 교도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11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돼 올해 1월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후 음주운전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광주지방교정청 산하 교도소에서 근무하라는 전보 명령을 받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전보처분이 정당했는지를 판단하지 않았다. A씨에게 전보처분을 내린 인사권자는 서울지방교정청장이었는데 A씨가 전출 이후 소속된 광주지방교정청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처분청이 아닌 상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부적법하다고 보고 각하했다. 소송비용도 A씨가 부담하도록 했다. 각하는 처분의 적법 여부를 판단해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기각과 다르다. 소송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처분 자체의 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소송을 끝내는 판결이다. 같은 비위라도
오전 5시, 대부분의 도시가 아직 잠에서 깨기 전 교도소에서는 하루 중 가장 이른 출소가 시작된다. 형기를 모두 마친 수형자가 담장 밖으로 나오는 시간이다. 가석방자는 통상 오전 10시에 석방되지만 형기종료자는 형기가 끝나는 날 오전 5시 이후 교도소 문을 나선다. 형기종료자의 출소가 오전 0시가 아닌 오전 5시 이후에 이뤄지는 데에는 담장 밖의 사정도 있다. 형집행법은 형기가 끝나는 날 석방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그날이 시작되는 자정에 내보내도록 정하지는 않았다. 자정에는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드물고 가족이 마중 나오기도 어렵다. 여성과 노약자가 인적이 드문 시간에 혼자 이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지역사회의 안전도 고려됐다. 가석방자는 통상 오전 10시에 출소한다. 다만 법무부 장관이 가석방 허가서에 별도의 석방일시를 지정했다면 해당 날짜와 시각에 맞춰 석방해야 한다. 사면이나 가석방, 형집행면제·감형에 따른 석방도 관계서류에 별도의 시각이 적혀 있으면 이를 따라야 한다. 시각이 지정되지 않았다면 해당 서류가 교정시설에 도착한 때부터 12시간 안에 석방해야 한다. 출소자는 수용생활 동안 입었던 지급품을 반납하고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얼굴
교정공무원 4명 중 3명이 8·9급에 집중되는 등 승진 적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정본부가 내년도 정기직제를 통해 288명을 증원하고 90개 직위의 직급을 상향한다. 상위직급 승진에 따라 발생하는 하위직급 결원까지 연쇄적으로 반영할 경우 교정직렬에서 최대 631명의 승진 인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더시사법률> 취재를 종합하면 교정본부는 2027년도 정기직제를 통해 상위직급 위주의 증원과 직급상향을 추진하고 현장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신규 증원 규모는 288명이며 90개 직위의 직급이 상향된다. 교정본부는 증원과 직급상향으로 상위직급 승진이 이뤄지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하위직급 결원까지 인사에 반영하면 교정직렬에서 최대 631명의 승진 인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직제 개편은 교정조직의 장기적인 승진 적체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2025년 기준 교정직 정원 1만5534명 가운데 교도와 교사를 합한 8·9급은 1만1643명으로 전체의 74.9%를 차지한 반면 5급 교정관 이상은 498명으로 3.2%에 그쳤다. 특히 6급 교감 정원은 1539명이지만 상위 직급인 5급 교정관 정원은 369명에 불과해 직급이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