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정공무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내부 근무 분위기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교정공무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교정직 갤러리’에는 현직 교도관으로 추정되는 작성자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도둑질을 했든 사기를 쳤든 수용되면 모두 같은 수용자 아니냐”며 “밖에서 지위가 높았던 사람이라고 해서 안에서도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특정 교도소를 언급하며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기업 회장이 규정을 어기고 누워서 책을 보고 있어 규정에 따라 스티커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티커 발부 이후 윗선에 불려가 ‘분위기를 챙기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며 “규정대로 근무하는 것이 오히려 눈치 없는 행동이 되는 조직 분위기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특정 수용자 앞에서 교정공무원이 지나치게 저자세를 보이는 모습도 있다”며 “교도관인지 수행원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단한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지 규정대로 근무하겠다는 것뿐인데 그것조차 눈치를 봐야 하는 조직은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도소 측은 “해당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해 징역 20년을 확정받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에게 검찰이 추가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주관)는 최근 이모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모욕, 강요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이 중형 확정 이후에도 피해자에 대한 보복 의사를 드러내며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씨는 돌려차기 사건으로 수감된 이후인 2023년 2월 동료 재소자이자 유튜버인 A씨 등에게 피해자를 폭행하고 죽이겠다는 보복성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함께 전 여자 친구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낸 혐의와 같은 방 재소자에게 접견 구매물 반입을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동안 이씨는 재판기일 변경을 반복하고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 등 재판을 지연시켜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후변론에서는 “피해자에게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며 “어떠한 보복을 하거나 실행할 이유도 마음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씨는 2022년 5월 22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주택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에 대해 경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수사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핵심 피의자의 해외 출국과 수사 초기 대응을 둘러싸고 늑장 수사와 정치권 눈치보기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2일 기자 간담회에서 강 의원과 남모 전 사무국장,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해 출국금지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김 시의원이 귀국한 직후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 전 사무국장을 통해 김 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 명목의 1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강 의원이 김 시의원이 건넨 돈을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상의하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자금의 성격이 실제 공천 대가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민주당 공천 절차 전반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박 청장은 “강 의원과 관련자 모두에 대해 출국금지를 조치했다”며 “조만간 강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전날 약 3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재소환을 검토 중이다. 박 청장은 “시차와 건강 문제로 장시
서울 강남 일대에서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불법 전단지 배포 행위에 대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관련 범죄의 구조와 법적 쟁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불법 전단지 제작·배포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338명을 적발하고 이 중 15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부 배포자는 2024년 단속 당시에도 적발됐던 인물들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강남 일대 불법 전단지가 다시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조직은 유흥업소 홍보 전단지를 제작한 뒤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해 도심 곳곳에 대량 살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7월 <더시사법률>이 단독 보도한 ‘영장 범위 벗어난 디지털 분석…성범죄 피고인 4명 항소심서 전원 무죄’ 사건의 당사자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당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 전단지를 살포하다 체포된 뒤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성범죄 혐의가 드러나 별건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인물들이다. 그러나 항소심은 압수수색 영장 범위를 벗어난
갑작스러운 사고로 배우자를 떠나보낸 뒤 유품을 정리하다 생전 외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비극적인 사례가 적지 않다. 이미 세상을 떠난 배우자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남겨진 배우자가 상간자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쟁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YTN 라디오 등을 통해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남편의 사망 후 이른바 ‘세컨드 폰’에서 7년 전 직장 동료와 2년간 내연 관계를 맺은 정황을 발견했다. 해당 휴대전화에는 두 사람이 함께 여행한 사진과 노골적인 애정 표현이 다수 저장돼 있었다. 나아가 남편이 상간녀의 오피스텔 보증금까지 대신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A씨가 항의 전화를 걸자 상간녀는 “이미 5년도 넘은 일인데 이제 와서 왜 문제 삼느냐”, “죽은 사람을 붙잡고 무슨 소리냐”는 반응을 보인 뒤 연락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나 직접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남편의 돈으로 생활하며 우리 가정을 무너뜨린 상대방만큼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배우자 사망 이후에도 상간녀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법조계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배우자와 상간자가 함께
형사재판에서 자백이나 수사 협조가 양형에 미치는 영향은 그 ‘시기’와 ‘진정성’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히 범행을 인정했다는 사정만으로 감형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자백이 언제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인정한 경우와 달리 1심에서 혐의를 부인하다가 항소심에서 이뤄진 자백에 대해서는 형량을 낮추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을 신중하게 살펴본다. 자백이 재범 방지로 이어질 수 있는 진지한 반성에 기반한 것인지 여부도 함께 고려된다. 실제로 2024년 서울고등법원 춘천재판부는 1심에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항소심에서 자백과 공탁을 한 피고인에 대해 “진지한 반성을 통한 자백만이 재범 방지라는 순기능을 갖는다”며 “항소심 단계의 자백만으로는 양형을 변경할 만한 본질적인 사정 변경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원심에서 범행을 부인함에 따라 피해자가 법정에 출석해 범행 당시의 기억을 다시 떠올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종 범죄 전력이 반복되거나 누범 기간 중 재범이 이뤄진 경우에는 자백이나 수사 협조만으로 형량을 낮추기 어렵다는 것이 법원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 같은
웨이브(Wavve)가 언론사 더시사법률과 함께 실화 기반 범죄 심리 분석 프로그램 ‘범죄자의 편지를 읽다’를 선보인다. 교도소에서 발송된 자필 편지를 통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는 형식이다. 8일 웨이브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실제 사건 당사자들이 보낸 편지를 토대로 범죄자의 인식과 태도를 분석하는 시사 교양 콘텐츠다. 기존 범죄 재연 프로그램과 달리 수감자의 직접 진술을 중심으로 사건을 재구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개된 첫 티저에는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그것이 알고 싶다’ 전 PD 박경식이 출연해 날카로운 분석과 솔직한 반응을 가감 없이 전한다. 특히 ‘어금니 아빠’ 이영학과 한강 시신 토막 살해범 장대호의 자필 편지가 처음 공개된다. 편지에는 “전 살인자이지만 성범죄자는 아닙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복수는 할 거다”라는 문장이 담겨 충격을 준다. 이를 읽은 표창원은 “사악하고, 비겁하고, 졸렬하다”고 평가했고, 서동주는 “(내용이) 거짓말이었네요?”고 반문했다. 이어 표창원은 “편지에 누락된 아주 중요한 내용이 있다”며 “무언가가 가위로 잘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직후 서동주는 “미친X이네”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며
타인이 게시한 현수막의 문구를 임의로 수정해 본래의 전달 의미를 왜곡했다면 물리적인 파손이 없더라도 형법상 재물손괴죄가 성립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타인 소유의 현수막에 임의로 글자를 추가하거나 내용을 변경하는 행위는 경우에 따라 형법상 재물손괴죄로 처벌될 수 있다. 단순한 낙서 수준이 아니라 현수막의 본래 기능을 해치는지 여부가 판단 기준이 된다. 실제 사건에서도 이 같은 쟁점이 문제됐다. 종중 회의에 참석하려던 A씨는 이미 임기가 만료된 전 종중회장이 현수막에 ‘회장’으로 표기된 것을 보고 이름 앞에 ‘전(前)’ 글자를 추가로 기재했다. 검찰은 이를 재물손괴로 보고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현수막 내용이 사실과 달라 바로잡기 위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부산지방법원은 현수막의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더라도 임의로 수정하는 행위 자체가 허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특히 외부에 게시된 현수막은 불특정 다수에게 특정 내용을 전달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만큼 그 내용이 변경될 경우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형법은 타인의 재물을 손괴하거나 그 효용을 해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
범죄로 취득한 불법 수익을 박탈하는 범죄수익 환수 제도가 형사사법 절차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범죄를 통해 얻은 경제적 이익을 제거하지 않으면 범죄 유인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범죄수익 환수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해당 법은 몰수와 추징, 추징보전 절차를 규정하고 있으며, 성폭력처벌특례법이나 부패재산몰수법 등 개별 특별법이 이를 보완하는 구조다. 특히 2022년 개정 이후에는 ‘중대범죄’ 개념이 확대되면서 특정 범죄를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범죄에 대해 환수가 가능하도록 제도가 정비됐다. 대법원 역시 이러한 개정 취지가 신종 범죄에 대한 환수 공백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무에서는 범죄수익 해당성 판단과 재산 특정, 추징보전 시점이 환수 성패를 가르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범죄수익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범죄행위와의 직접성이 인정돼야 하며, 재산을 사전에 동결하는 보전 절차가 이뤄지지 않으면 환수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다만 제도적 기반과 달리 실제 환수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검찰청 사무기구에
전자장치 부착명령 사건에서 준수사항을 위반했더라도, 법원이 그 적용 기간을 명확히 정하지 않았다면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준수기간이 특정되지 않은 명령은 위법하며, 이를 전제로 한 위반죄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제9조의2는 법원이 부착기간 범위 내에서 준수기간을 정해 준수사항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명시하지 않을 경우 명령의 적법성 자체가 문제 될 수 있다. 준수사항 위반을 처벌하는 같은 법 제39조 역시 적법한 명령을 전제로 한다. 이 같은 법리에 따라 광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종석)는 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전남 순천에서 주거지를 벗어나 심야 시간대 도심을 배회하고, 보호관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준강제추행죄로 복역 후 출소한 지 약 보름 만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당시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검찰은 A씨가 야간 외출 제한과 음주 금지, 음주 측정 요구 응할 의무 등 준수사항을 위반했다고 봤다. 1심 재판부도 이를 인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