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 시사법률』을 꾸준히 챙겨보는 구독자입니다. 제 직업훈련 경험을 소년수들에게 공유해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픈 마음에 편지를 보냅니다. 제가 경험한 직업훈련은 밖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바리스타 기능사입니다. 6개월 과정이고, 국가자격증이 아닌 민간 기술자격증입니다. 이론 수업시험 보기 전엔 교과서를 받게 되는데, 선생님이 따로 없어서 소년수끼리 서로 도와가며 독학으로 공부를 합니다. 공부는 보통 3~4시간 정도 하게 되고, 1~2시간은 유튜브로 커피의 역사, 유래 등 기초를 다지기 위한 영상 자료를 시청합니다. 보통 이론 수업은 졸리고 지루하다고 생각하지만, 바리스타 기능사 이론 수업은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이론 시험어느 정도 공부를 하게 되면 필기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시험은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모두가 공평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문제가 출제됩니다. 관련 아르바이트를 조금이라도 경험한 분들이 합격률이 더 높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상식만 있다면 모두 합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론 공부를 할 때 영상 시청이 중요합니다. 거기서 시험 문제의 90%가 출제됩니다. 실습 수업이론 시험이 끝나면 바로 실습에 들어갑니다. 이론과
안녕하세요. 저는 ○○ 교도소에서 수형생활 중인 ○○○입니다. 저는 직업훈련을 통해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더 시사법률』을 통해 제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알려주고, 저 또한 다른 분들께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징역 7년을 선고받고 ○○ 교도소로 이송을 가 1년 6개월간 취사장 출역 생활을 하다가, 7년 동안 기술은 배워야 할 것 같아서 시설보수로 전업 신청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밑바닥부터 시작해 일을 배웠습니다. 주변의 권유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직업훈련을 신청했습니다. 제가 신청한 종목은 타일 기능사였습니다. 당시 경쟁이 세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지 않았는데, 타일 직훈에 선발됐다고 하니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제가 있던 교도소에는 별도로 유통관리사 3급도 있어서 유통관리사 3급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유통관리사 3급 직업훈련오전 시간에는 유통관리사 3급 이론 시험을 위해 선생님과 강의실에서 이론 공부를 했습니다.시험지를 풀고, 틀린 문제는 필사하면서 4개월간 공부하게 됩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유통관리사 3급 필기시험은 총 45문항 중 28개를 맞아야 합격합니다.공부를 하면 누구나 절반 이상
Q. 안녕하세요. ○○교도소에 수용 중인 수용자입니다. 궁금한 게 있어서 문의합니다. 형 집행법 제67조 제2항에 따르면, 수용자의 처우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의 사진은 반입이 인정됩니다. 그런데 교정시설에서는 연예인이나 SNS상에서 불분명한 인물로 보이는 사진에 대해서는 일괄 반송처분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용자 본인이나 지인이 연예인 또는 인플루언서인 경우, 사진 속 인물이 정말로 제 지인임을 하나하나 증명해야 하는 건가요? 얼마 전 SNS에 업로드된 친구 사진이 ‘불명확한 인물 사진’으로 판단되어 반송되었는데, 이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할 수 있을까요? 또한 교정당국의 이러한 조치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는 것은 아닌지도 궁금합니다. A. 형 집행법 제27조 제1항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수용자 외의 사람이 수용자에게 금품을 교부하려고 신청하면 소장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허가하여야 한다. ① 수형자의 교화 또는 건전한 사회 복귀를 해칠 우려가 있는 때 ② 시설의 안전 또는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때”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대구지방법원 2015구합2125 판결[사진반입불허처분취
Q.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총 4건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입니다. 그중 2개는 집행 완료된 상태이고, 현재 세 번째 형을 복역 중입니다. 네 번째 형은 집행 예정으로 남아 있어 전체적으로 ‘순차 집행 구조’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가석방 심사에 대해 '형법 제72조'는 “형기의 3분의 1 이상 경과” 여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교정행정 실무에서는 각 형기에 대해 개별적으로 3분의 1 경과 요건을 적용하고 있어 저는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실질적으로 집행 중인 전체 형기를 기준으로 병합하여 남은 형기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검찰청 민원실에 ‘형 집행 순서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병합 집행이 가능하도록 요청한 상황입니다. 제가 참고한 법적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형법 제72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가 그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경과한 경우 가석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대법원 2000도4332 판결에서도 “여러 개의 형이 집행 중에 병과되어 집행되는 경우, 각 형이 아니라 전체 형기의 합산 기준으로 3분의 1 경과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이처럼 저
Q. 안녕하세요.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더시사법률 신문 지면에 광고를 게재하고 싶은데, 광고비와 절차를 알고 싶습니다. A. 복수의 유사한 문의가 있어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 회사를 운영하시던 분이시라면, 귀하의 외부 직원 또는 가족을 통해 <더시사법률> 광고팀(대표전화 또는 이메일)으로 직접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고 게재 여부, 지면 크기, 일정, 비용 등은 외부 채널을 통해 개별 상담이 가능합니다. 다만, ‘수발업체’는 광고를 일절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대부분의 수발업체들이 구조적으로 떠안고 있는 문제 때문입니다. 법무부의 제재로 인해 현행 수발업체들의 활동은 사기·횡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재발을 막고, 저희 언론사의 수익보다 수형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수발업체 광고는 정책적으로 배제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모든 독자분들도 모 스포츠지에 실리는 수발업체, 특히 신규 업체 이용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Q. 조직폭력사범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데, 가족돌봄접견이 안 된다고 합니다. 사실인가요? 2023년 말까지는 가족돌봄접견이 가능했는데, 교도소 직원들이 많이 바뀐 이후 2024년 11월부터는 접견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시 주임 교도관께서는 “법무부 지침상 조직폭력수용자는 가족돌봄접견이 불가하다”고 설명하셨고, 가족이 항의하고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접견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로 지침이 변경된 것인지, 그리고 현재 전국 교정시설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내용인 건지 궁금합니다. A. 최근 들어 조직폭력수형자의 가족돌봄접견 제한 여부에 대한 복수의 질문이 많아 법무부에 공식 질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오늘자 기사로 보도하였습니다. 확인 결과, 현재 조직사범의 가족돌봄접견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 내부 규정상 다른 수용자들과의 형평 문제와 보안상 문제 등으로 관련 지침이 전국 교정시설에 일괄 공지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취재 중 한 일선 교도관은 저희에게 “수형자들에게 이런 제한을 설명해야 할 때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선 교도관들 역시 상부의 지침을 따라야 하며, 없는 규
어릴 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그땐 몰랐다. 내가 교도소란 곳에 들어와 살게 될 거란 걸. 16세에 처음 비행을 저질러 가게 되었던 소년분류심사원… 한 달 동안 참 많이 울었다.이때 정신을 차리고 잘 살았어야 했다. 한 달간의 소년분류심사원 생활로 겪은 후유증도 잠시…세 달 안에 다시 죄를 지어 이번에는 구속 수감이 되었다. 소년분류심사원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교도소라는 곳.불과 17세였던 나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그렇게 반성을 하며 지내다 보니 판사님께서 소년부 송치라는 판결을 내려주셨고, 또 소년분류심사원에 가게 되었다. 처음이 아니었던 터라 전보다는 생활하기 수월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이번에도 무사히 집에 갈 줄 알았던 나에게 판사님이 내려주신 처분은 소년부 최고 처분인 10호(소년원 2년) 처분이었다. 한 달도 힘들기만 한데, 이젠 2년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당장이라도 죽고만 싶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보자 다짐하고, 후회의 나날을 보내다 보니 사회 복귀의 시간이 찾아왔다. 내 아까운 청춘에 보답하듯 열심히 살자며 다짐을 하고 사회에 나왔지만, 내 다짐은 얼마 가지 못했다. 이번에도 세 달 안에 구속이 되어 교도소
10년 전 부모님이 트럭으로 자영업을 시작했다. 열심히 달리던 녀석은 올해 들어 여기저기 고장이 나기 시작해, 어느덧 앞에 달린 수리비만 1,000만 원 가까이 됐다. 여기에 트럭 할부금과 기름값, 생활비까지 매달 나가야 할 돈이 쌓여 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고 싶지 않았던 부모님은 몇 날 며칠 끙끙 앓다가 나와 누나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렇게 빠듯한 적이 없었는데… 다음 달에 쓸 돈이 부족해 대출을 알아봐야 할 것 같아.” 아버지는 이보다 더한 일도 수없이 겪어 왔으니 걱정할 것 없다며 웃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심각해 보였다. 부모님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깊이 고민하다 내 통장이 떠올랐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매달 차곡차곡 모은 주택청약예금과 자율 적금이었다. 그 돈이면 당장 수리비와 생활비 정도는 충당할 수 있었다. 적금을 깨자는 내 말에 부모님 낯빛이 어두워졌다. 막내아들이 꼬박꼬박 모은 돈을 쓴다는 게 편치 않은 것이다. 주저하는 부모님을 보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이럴 때 쓰려고 모아 둔 거지. 대출 갚겠다고 대출을 또 받으면 더 고생이잖아. 더 빌리지 말고 내 돈 써.” 부모님은 조금만 더 두고 보자고 하셨다.
“자녀들은 때로 부모가 자식들을 아끼는 것보다 부모를 더욱 사랑한다.” 오래전에 아동심리 전문가에게서 들은 얘기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구치소라는 낯선 환경에 들어오기 전에 평범한 사회인으로, 또 한 가정의 아버지로 지냈을 때, 가끔가다 어린 두 아들이 저를 빤히 쳐다보며 미소를 지을 때면 그 얘기가 종종 떠오르곤 했습니다. 작년에 다른 구치소에서 지낼 때 ‘가족 만남의 집 접견’을 했습니다. ‘장소 외 접견’이라고 불리는데, 접견 시간이 더 길고 가정의 거실 같은 분위기로 꾸며진 방에서 만나 손도 잡고 포옹도 할 수 있는 보다 따뜻한 접견 방식입니다. 몇십 분의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고 곧 헤어질 시간이 되어 아쉬움이 묻어나는 포옹을 하며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접견하는 내내 두 아들과 저는 명랑한 표정과 말투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 중학교 1학년이 된 두 아들과 아내는 집으로 돌아갔고, 며칠 후 아내와 통화를 했습니다. 예상 밖에 아내가 한 말이 저의 가슴을 두드렸습니다. 둘째 아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차 안에서 울었고 또 집에 도착해서도 펑펑 울었다고 했습니다. 접견할 때 저에게 궁금한 표정으로, 제가 입
안녕하세요. 저는 22년도에 춘천에서 정보통신운용 직업훈련을 받았습니다. 제 경험이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편지를 보냅니다. 자격 요건 자격에 대해서 누구는 직업훈련을 갈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안되고에 대한 추측이 미지정에서 난무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4급수 빼고 다 됩니다. 마약이나 조직 시찰은 안 된다는 말도 있는데 저희 기수에는 둘 다 있었습니다. 다만, 직업훈련에서 이들을 보기 어려운 이유는 경쟁률 때문입니다. 지원자가 많다면 아무래도 일반 수용자를 선발하겠지만, 만약 정원 미달이라면 이들도 뽑힙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성교육 이수명령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어차피 교육을 못 받아서 못 갈 거다”라고들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합격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성교육 대상자는 직업훈련 이수 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받고 싶은 교육이 있다면 일단 신청해 보시고, 4급수는 원칙적으로 신청 불가하니 참고 바랍니다. 정보통신운용 훈련 과정 정보통신운용은 2개의 자격증 과정이 병행됩니다. 통신선로기능사와 네트워크관리사 2급입니다. 통신선로기능사를 따게 되면 상위 자격증인 통신선로산업기사(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