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두 번째 방한을 맞아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국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 CEO는 5일 오후 1시 20분께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그는 입국 직후 취재진에 “한국을 위해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며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규모가 더 커질 것이고, 내년은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한 기간 황 CEO는 주요 대기업 총수는 물론 게임·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장기 체류 일정이 엔비디아 생태계를 국내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 황 CEO는 첫 일정으로 e스포츠 게임단 T1이 운영하는 PC방 ‘T1 베이스 캠프’를 찾아 주장 ‘페이커’ 이상혁과 만났다. 그는 “PC 게임은 엔비디아의 모태”라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장소는 동선과 안전 등을 고려해 홍대로 최종 결정된 것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 서울 송파구 등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선거무효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있던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12개, 강남구와 광진구 각 1개 등 14개 투표소에서 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투표용지 부족이 집중된 송파구에서는 전체 유권자의 50% 수준에 해당하는 투표용지만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에 한해 오후 10시까지 투표를 연장했지만, 일부 유권자는 투표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파로 선관위의 투표율 집계도 지연됐다. 같은 날 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해당 투표함은 오전 9시가 돼서야 개표소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투표소 주변에 모인 시민들의 해산을 시도하면서 소란이 빚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3시 50분께 "일부 투표소에서 용지가 부족해 해당 투표소에 방문한 국민 여러분의 참정권 행사에 혼란과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공직선거법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직업훈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교육 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공단은 4일 경북 김천시 본부에서 기술교육 정책자문위원회 발대식 및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보호대상자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술교육 정책자문위원회는 AI 등으로 인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및 고용시장에 대응해 내부 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회에는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서부지사, 구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전국직업전문학교총연합회 등 외부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공단은 위원회가 기술교육원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아 전국 7개 기술교육원의 훈련 과정 적정성과 효과를 점검하고, 보호대상자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신규 직무·기술 분야 발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와 함께 기술교육원 운영 현황 공유가 이뤄졌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유망 신규 직종 발굴, 훈련 직종 조정, 취업 연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최영승 공단 이사장은 “기술교육은 보호대상자의 안정적인 사회복귀와 자립을 위한 가장 실질적인 지원”이라며 “산
올해 6월까지 사이드카 발동 횟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맞먹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는 위기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 과열을 경고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20회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전체 건수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매수 사이드카는 11회, 매도 사이드카는 9회였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지면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올해 발동 횟수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연간 기록(26회)과 불과 6회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아직 상반기가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당시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 증감을 파악하는 지표로 분류된다. 실제로 이달 코스피는 급등락을 오가며 장중 고점과 저점의 격차가 평균 330포인트에 달했다. 4월 평균 134포인트, 지난달 306포인트 차이보다 벌어진 모습이다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가상자산 장외거래 영업을 하며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전·송금 의혹도 함께 조사됐지만, 검찰은 고의가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부분은 불기소 처분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은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7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신고하지 않은 채 ‘로딩OTC’라는 상호로 가상자산 매도·매수 광고를 올리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가상자산 장외거래 영업을 한 혐의를 받았다. 특정금융정보법은 가상자산을 매도·매수하거나 다른 가상자산과 교환하는 행위, 이를 중개·알선·대행하는 행위를 영업으로 하려는 경우 상호, 대표자 성명, 사업장 소재지, 연락처 등 대통령령으로 정한 사항을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신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가상자산 매도·매수 광고를 게재한 뒤 연락해 온 사람들과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가상자산을 사들이거나, 가상화폐 구매를 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오늘(3일) 투표소 곳곳에서 유권자들의 소란 행위가 잇따랐다. 고성을 지르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물리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난동 사태에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서울 구로구 한 투표소에서 60대 남성 A씨가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에게 투표 장소를 잘못 찾아왔다며 다른 투표소를 안내한 선거관리인의 팔을 밀치고 잡아끄는 등 폭행했다. 타 지역에서도 투표 절차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가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7시께 부산 중구에서 선거인 B씨가 1차와 2차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요구했다. 투표소 사무원이 정상적인 투표 절차를 안내하자 그는 욕설을 퍼부었고, 투표소 측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해 B씨를 투표소 밖으로 퇴거 조치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전국 1만 4288개 투표소에서 총 213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투표 방해·소란 28건, 폭행 2건, 교통 불편 10건, 기타 오인 신고 등 173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선거 당일 투표소 내 질서를 해치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우리는 하루를 꽉 채워 살아가지만 정작 그 하루가 어떤 감정으로 지나갔는지는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채 넘어갑니다. 괜찮다는 말로 덮어두고, 바쁘다는 이유로 밀어두고, 설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마음을 미루고 있습니다" 신간 『사유의 사계절』은 인문학과 고전 문장을 따라 쓰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제안하는 필사책이다. 김규범 작가는 『도덕경』, 『월든』, 『데미안』, 『명상록』 등에서 계절의 흐름과 맞닿은 50편의 글을 골라 독자에게 사유와 치유의 경험을 전한다. 『사유의 사계절』은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출발한다. 끊임없이 자극에 반응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유행을 소비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볼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 책은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묻는다. 책은 인간의 삶을 봄·여름·가을·겨울의 흐름에 비유해 구성했다. 봄은 자각, 여름은 관계, 가을은 성찰, 겨울은 책임과 귀향으로 이어진다. 네 개의 장에는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질문과 가치가 담겼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학과 고전을 구태여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품 전체를 이해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가운데,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3.25%까지 올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여파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8일 공개한 점도표에는 현 기준금리 2.5%에서 두 차례 인상을 의미하는 3.0%에 의견이 집중됐다. 점도표는 금통위원들이 각각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향후 금리 수준에 세 개의 점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한은의 금리 정책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참고자료 역할을 한다. 기존 2.5%와 세 차례 인상을 뜻하는 3.25%에는 점이 두 개씩 표기됐다. 인하를 뜻하는 2.25%에는 지난번 발표된 점도표와 달리 점이 한 개도 찍히지 않았다. 한은은 물가상승세를 주시하며 금리 인상 시기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같은 날 오전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생활물가 상승률도 3% 초중반까지 오르면서 소비지출에서 필수재 비중이 큰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커졌다”고 했다. 물가 압력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경기 성장세가 금리
동료 수용자를 반복적으로 폭행하고 약 성분이 섞인 가루를 코로 흡입하게 한 수용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종건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강요, 폭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와 20대 B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2024년 11월 강원 춘천교도소에서 같은 거실을 사용하던 40대 피해자 C씨를 위협한 뒤 항생제와 비타민으로 만든 가루를 코로 흡입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C씨가 식사를 마친 그릇을 빨리 정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에 파리를 집어넣고 약 한 달 동안 20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B씨도 같은 달 C씨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일 동안 6차례 식사를 하지 못하게 하고 7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앞서 다른 수용자 D씨에게도 혼잣말로 욕설을 한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해자 C씨가 지적 능력이 미약해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는 것을 이용해 오랜 기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했다”며 “폭행의 정도와 빈도뿐 아니라 피해자가 사건이 발각될 때까지 가해자들과 같은 방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죄책이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주요 반도체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른바 ‘칩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기업 실적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전자기기 원재료 가격 상승과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6년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월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삼성전자의 원재료 매입액은 27조8078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428억원) 대비 2.8%(765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원재료 매입액에서는 생활가전·TV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21조252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가격이 폭등한 D램과 낸드 등 모바일용 메모리는 올해 1분기에 별도 품목으로 처음 추가될 만큼 매입액 비중이 커졌다. 모바일용 메모리 매입액은 1조9930억원으로 매입액 중 9.4%를 차지했다. 1분기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전년 연간 평균보다 약 107% 올랐다.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도 지난해보다 약 12% 뛰었다. 다른 전자업체에서도 주요 가전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 매입 부담이 커지고 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