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다음 달 4일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교정시설에서 접견을 확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접견은 전면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법무부 온라인민원서비스 홈페이지와 교정민원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토요일 접견만 가능한 전일근로작업자 등 제한 사유가 있는 수용자와 돌봄접견 건은 교정민원콜센터 또는 해당 기관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가족돌봄접견 제도는 13세 미만 자녀를 둔 수형자가 접촉 차단시설 없이 가족과 대면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특별 접견 제도다. 이는 수형자의 가족관계 유지와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관련 규정에 따라 마약류 범죄자나 아동 대상 성범죄자·가정폭력 범죄자 등 일부 수형자는 돌봄접견 대상에서 제한된다. 예약 접수 기간은 오는 29일 16시부터 다음 달 2일 16시까지다. 제한 사유가 있는 경우와 돌봄접견은 같은 기간 중 오는 29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접수할 수 있다. 접견 횟수는 평일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월별 접견 횟수에 포함된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의 만남을 확대해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복귀와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구치소에서 함께 생활하던 수용자를 상대로 협박과 가혹행위를 반복하며 금품을 요구한 20대 남성들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성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과 공갈,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강요·공동폭행),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22)와 B씨(21)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2023년 10월부터 11월 사이 서울 소재 구치소 내 같은 거실에서 생활하던 피해자 C씨(23)를 상대로 협박과 폭행을 반복했다. 당시 피해자 C씨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A씨는 피해자의 형사재판 합의를 도와주겠다며 150만원을 요구했다. 그는 돈을 보내지 않으면 피해 사건 피해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편지를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C씨의 부친이 A씨 모친 명의 계좌로 15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피해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괴롭힘을 가한 뒤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입에 샴푸와 린스 등을 넣고 수도 호스를 이용해 물을 마시게 한 뒤 “신고하면 동생들을 보내 가족을 해치겠다”는 취지로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수형자 22명이 참가해 17명이 입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자동차 정비 등 11개 직종에 수형자들이 출전했다. 입상자는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우수상 2명, 장려상 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 정비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수형자 A씨는 “잘못된 선택으로 삶이 막막했지만 교정시설에서 직업훈련을 받으며 희망을 찾았다”며 “앞으로 기술인으로서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수형자의 사회 복귀를 위한 직업훈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법무부는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등 전국 36개 교정기관에서는 96개 직종 245개 과정의 직업훈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약 5000명에서 6000명의 수형자가 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참여 인원은 약 6000여 명 수준이다. 수형자 직업훈련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69조와 같은 법 시행규칙 제124조, 제126조에 근거해 운영된다. 훈련을 희망하는 수형자가 지원하면 수용기관장이 의사와 적성, 학력 등을 고려해 추천하고 관할 지방교정청장이
길에서 처음 본 여성을 따라가 원룸 현관문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 30대 남성이 주거침입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공동주택의 복도나 계단 같은 공용공간도 경우에 따라 ‘주거’로 보호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지혜선 부장판사)은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새벽 광주 서구 한 원룸 건물에서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 B씨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 들어간 뒤 B씨의 호실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여러 차례 두드린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잠복수사를 벌여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불안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졌지만 피고인에게 주거침입과 간음 목적 약취 전력이 있어 재범 위험성과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법률적으로 주거침입죄의 핵심은 ‘침입’의 의미다. 형법 제319조는 사람의 주거에 침입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
상대방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신체를 잡아 끌어 특정 행위를 요구한 경우 강요죄가 성립할 수 있을까. 실제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실행 단계에 이르렀을 경우 미수범으로 처벌이 가능한지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장찬수 부장판사는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45)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6일 오후 광주 남구의 한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남학생 2명에게 접근해 함께 술을 마시자며 술자리를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학생들이 “미성년자라 술을 마실 수 없다”고 거절하자, A씨는 현금 5만원권을 꺼내 보이며 술자리에 응하면 돈을 주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후에도 학생들의 팔을 잡아 끌며 인근 술집으로 데려가려 하는 등 약 20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그러나 학생들이 틈을 타 자리를 벗어나면서 실제 술자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재판부가 “학생들을 왜 술자리에 데려가려 했느냐”고 묻자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과
출발 예정 시각보다 30분가량 늦게 도착한 시외버스를 두고 기사와 승객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연 이유를 묻는 승객들에게 기사가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세종시 대평동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오전 8시 25분 출발 예정이던 시외버스가 예정보다 약 30분 늦게 도착했다. 승객들이 지연 사유를 묻자 버스 기사는 거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기사가 승객들을 향해 욕설을 섞어 소리를 지르며 “사과하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버스 안에는 학생과 노인 등 여러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폭언에 승객들은 당황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한 승객은 기사가 “늦었으면 그냥 타라”는 식으로 욕설과 함께 거친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노인 승객이 기사에게 항의하면서 언쟁이 이어졌고, 기사는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중재했지만 버스는 기사 교체 없이 결국 약 50분 늦게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회사에 ‘무과실 배상책임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고의나 과실이 없더라도 일정 범위에서 피해 보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대책 태스크포스(TF) 발대식 및 당정 협의 브리핑에서 금융회사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해당 TF의 간사를 맡고 있다. 조 의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권의 예방 의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회사의 책임 범위를 제도적으로 명확히 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도 지난달 말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무과실 배상책임제는 금융회사가 규정을 위반하거나 보안·확인 절차를 소홀히 한 경우에만 책임을 묻는 기존 구조를 보완하는 개념이다. 금융회사가 “절차를 준수했고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더라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면 일정 범위에서 배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 법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관련 법 제정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지을 첫 번째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번 개편안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와 기소 권한을 완전히 분리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여야의 위헌 여부 논쟁과 권한 재편 공방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개최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역시 같은 절차를 거쳐 처리됐다. 이날 회의는 시종일관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등 격렬한 대치 상황이 이어졌고 험악한 분위기 속에 회의가 수차례 중단되는 진통을 겪은 끝에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의 중점은 검찰 조직을 사실상 해체 수준으로 재편하는 데 있다. 현행 검찰청을 폐지하는 대신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여 각각 서로 다른 기관이 행사하도록 구조를 설계했다. 구체적으로는 중대범죄수사청을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해 수사를 전담하게 하고 공소청은 법무부 장관 산하에 두어 공소의 제기 및 유지 업무만을 맡도록 했다. 이는 기존 검찰의 수사 기능을 외부로 전면 이관하는 파격적인 조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해당 안이 헌법과 충돌할 소지가 크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형사재판 절차와 사법적 판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정식 공판에서의 출석 의무와 공개 재판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24일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정식공판에서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김 여사는 직접 법정에 나와 피고인석에 앉은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김 여사 측은 준비기일을 먼저 지정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된 일정에 따라 바로 본격 심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 측은 준비기일 지정을 신청하거나 이미 정해진 공판기일의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준비기일 지정 여부는 법원의 판단 사항이며 이에 대해 별도의 불복 절차는 인정되지 않는다. 대법원도 이 같은 원칙을 확인한 바 있다. 대법원은 “공판기일의 변경 여부는 법원의 재량에 속하는 사항으로 법원이 기일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곧바로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대법원 선고 2022도7590).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서면서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 범위를 둘러싼 법적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피해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 따르면 소송 수행 대리인으로 법무법인 도울이 최종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소송 절차에 돌입했다. 카페 운영진은 “롯데카드의 법적 책임을 묻고 위자료 지급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송 기간은 약 1~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도울은 개인정보만 유출된 경우 1인당 30만원, 신용카드번호 등 금융정보까지 유출된 경우 50만원을 청구할 방침이다. 소송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1심 착수금과 부가세, 인지대, 송달료 등이 포함된다. 승소 시 성공보수는 9%로 책정됐다. 현재까지 카페를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힌 피해자는 약 170명이다. 이번 소송은 다수 피해자가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법상 공동소송 형태로 진행된다. 민법은 고의 또는 과실로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있어, 롯데카드의 개인정보 보호 의무 위반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개인정보보호법은 단체소송 제도를 두고 있지만 이는 침해 행위의 금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