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들 (인천교도소)

 

할매들

 

동네 할매들 따라서
목욕탕으로 향하지

 

뜨거운 물이며
뜨거운 사우나를
아무렇지도 않게
오가는 동네 할매들

 

할매들 주름진 배를
구경하며 식혜를 쭉쭉 댄다

 

목욕이 끝나고 할매들 싸운다
이 팬티가 네 팬티냐
저 팬티가 내 팬티냐

 

이 양말은 누구 것이고
에라 모르겠구나 하던
진순 할매가 꽃팬티를
입고 사라져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