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씨앗 (서울구치소)

 

내가 지나온

지난 삶의 길목에

인연의 씨앗을

뿌려두었습니다.

그 씨앗이 발아되어

새싹이 돋든, 아니든

내가 알 수는 없지만,

내가 지나온 길목에서

새싹들이 돋아나

결국에 꽃을 피웠다면,

아마도 그 꽃은

내 마음속에 묻어둔

그 사람일 것입니다.

나와 맺은 인연의 씨앗이

결국엔 발아되어

꽃을 피웠다는 것은,

우리가 인연이라는 것을

알려주려 그렇게

꽃을 피웠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