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이 평범하고 익숙한 속담이 얼마나 무거운 진리였는지 저는 요즘 매일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오직 제 욕구만 앞세우며 살아왔습니다. 제 이기심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어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런 오만하고 배려 없는 삶의 태도가 결국 제 자신을 이 좁은 곳에 구속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줄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이곳에 있는 이들은 대부분 제한된 환경과 불안감 탓에 날이 서 있고 포용심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 모두는 타인의 입장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던 태도 탓에 이곳까지 흘러들어온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바로 이곳에서부터 서로 배려하고 인내하며 사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합니다. 설령 그 과정이 쉽지 않고 내 살을 깎아내는 것처럼 아프더라도 말입니다. 원치 않아도 부대끼며 지내야 하고 모든 것이 통제된 상황이기에 얼굴 붉힐 일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날처럼 타고난 성정대로 서로에게 쉽게 화를 내고, 다투고, 참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는 이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 아무런 반성도 배우지 못한 채 멈춰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어리석었던 사람으로 남지 않기 위해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그러니 밖에서보다 훨씬 더 큰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밉고 짜증 나는 순간에도 상대에게 진심을 담아 존중의 손길을 내밀면 결국 그 끝에는 따뜻한 온기가 되어 내게 돌아올 것임을 이제는 믿습니다.
저는 이 당연하고도 무거운 진리를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제가 저지른 죄의 무게를 평생 잊지 않으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