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중학교 교사 시절 우는 학생의 뺨을 때렸다는 인터뷰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 후보자는 2014년 2월 세종TV 인터뷰에서 “우리 반에 전교 1등을 하던 학생이 있었는데, 어느 날 전교 12등으로 떨어지자 성적표를 받고 울기 시작했다”며 “전교 12등이 울면 13등은 더 울어야 하고 꼴찌는 죽으란 말이냐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 그 어린 여학생의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교단에 있으면서 단 한 번의 일이었다. 아차 싶었지만 결국 때리고 말았다”며 “그 학생은 이후 나를 싫어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1981년 3월 대천여중 교사로 발령 난 후 벌어진 일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 "그 학생이 교사가 된 후 찾아왔다. '저 선생님 오래 미워했다. 그런데 지금은 왜 때렸는지 이해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용서받았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최 후보자가 최근까지 학생 인권 보장을 적극 강조해왔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며 “존중과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는 내용의 회견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교육계 안
통일교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 당시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던 권 의원은 이번에도 같은 입장을 밝혔지만, 정기국회를 앞둔 상황에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될 수 없다. 일반 피의자라면 법원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한 뒤 곧바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지만, 현직 의원의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영장심사 절차가 가능하다. 정기회가 아닌 휴회기에는 원칙적으로 불체포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구속심문을 거쳐 영장이 발부되면 체포 또는 구금될 수 있다. 다만, 국회 요구가 있을 경우 회기 중에는 석방된다. 또한 휴회기에도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할 수 있다.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지 임시국회를 소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에도 여야는 자당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고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전례가 있다. 2014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전신)이 8월 임시회를 단독 소집해,
대통령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직권 면직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은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직권 면직 검토에 착수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이 위원장이 공무원 신분으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특정 정당을 언급하며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은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 ‘주의’ 처분을 내렸다. 또한 이 위원장이 보유한 MBC 자회사 주식과 관련해 직무 연관성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MBC를 포함한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의를 진행한 점에 대해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직권 면직 검토 배경과 관련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법 8조 1항에 정치중립 의무 위반이 직권면직 사유가 된다고 명기돼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검토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법 8조1항은 방통위원의 신분보장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다른 법률에 따른 직무상의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는 면직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만 18세 이상 성인 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1%가 정상회담에 대해 ‘잘했다’(매우 잘했음 37.6%·잘한 편 15.6%)고 평가했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41.5%(매우 잘못했음 27.9%·잘못한 편 13.6%)였으며, ‘잘 모름’은 5.4%였다. 연령별로는 40대(67.5%)와 50대(67.8%)에서 긍정 응답이 높았다. 반면 20대(39.1%)와 70대 이상(37.8%)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45.9%·부정 46.6%)과 제주(긍정 22.2%·부정 77.8%)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긍정 의견이 더 많았다. 광주·전라(66.3%), 강원(65.3%), 인천·경기(57.5%) 순으로 긍정 응답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7.8%가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보수층은 66.4%가 부정 평가를 택했다. 중도층은 긍정 54.7%, 부정 41.4%였다. 성과에 대해서는 60.7%가 “있었다”고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관공서와 금융기관에서 운전면허증을 신분증으로 사용할 때 반드시 갱신 기간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단은 오는 9월 1일부터 ‘운전면허 진위확인 서비스’의 검증 항목을 강화한다. 현행 성명, 생년월일, 운전면허번호, 암호 일련번호 확인에 더해 ‘갱신 기간’ 검증이 추가된다. 갱신 기간이 지난 경우 ‘갱신 기간 경과’라는 문구가 표기돼 신분증으로 사용이 제한된다. 다만 이는 운전면허 자체가 취소되는 것이 아니며, 과태료를 납부하고 갱신 절차를 밟으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통합민원(www.safedriving.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단 관계자는 “관공서와 금융기관에서 운전면허증을 신분증으로 이용하려면 반드시 갱신 기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금주 후반 김 여사를 기소할 방침이다. 이후 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서희건설 고가 목걸이 수수' 의혹 등 김 여사를 둘러싼 나머지 10여 개 혐의를 규명하는 데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씨 공천개입(뇌물수수·정치자금법·선거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세 가지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29일 전후로 기소에 나설 계획이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은 16개였으나 인지 사건까지 더해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애초 양평군 양서면으로 종점이 설정돼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김 여사 일가 땅 인근으로 바뀌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팀은 국토부와 양평군이 민간 용역업체를 압박해 변경을 추진했는지, 원희룡 전 장관과 김선교 의원 등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김 여사 일가 기업이 인허가 특혜와 개발부담금 면제를 받아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은 최은순 씨의 동업자 김충식 씨 창고를 압수수색해, 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지금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할 시기”라며 “정 대표는 여당 대표로서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끼치는 언행을 멈추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 씨가 ‘수류탄을 던지고 쇠파이프로 현관문을 다 깨고 불을 지르는 흉악한 분’이라고 했다”며 “나는 그런 적이 없고, 정정·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소속으로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 후보는 그간 정 대표를 “극좌 테러리스트”로 지칭해 왔다. 이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도 “정 대표는 스스로 반성하고, 극단적인 반미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야 한다”며 “나보고 사과하라면 한미관계가 좋아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시 강북구 미아역 인근에 있는 마트에서 생면부지의 60대 여성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성진(32)이 항소장을 제출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나상훈)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장치 부착에 대한 검사의 재청을 받아들여 출소 후 30년간 전자감독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생명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하며 피해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힌 점, “사회 구성원이 도심에서 아무 이유 없이 살인 범행의 대상이 된다는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점을 들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은 교도소를 가기 위해 사람을 죽였다고 진술했는데, 원하는 대로 교도소를 보내 주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정의가 실현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김 씨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4월 22일 오후 6시 17분경 강북구 미아동 소재 마트에서 일면식도 없던 60대 여성을 숨지게 하고 마트 직원인 40대 여성을 추가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재판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과 관련해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법적 기틀이 마련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故)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난 지 6년이 됐다. 오늘 그의 간절한 꿈이자 시대적 과제였던 방문진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2년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투쟁이 벌어졌던 MBC 파업 현장에서 이용마 기자는 언제나 선두에 서서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웠다”며 “해직의 시련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멈추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병마와 싸우면서도 언론인으로서 사명을 포기하지 않고 팟캐스트를 통해 국민에게 진실을 전하고 정치 권력으로부터 공영방송이 독립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자 마지막까지 노력했다”며 “살아생전 이 순간을 마주했다면 누구보다 기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방문진법은 이용마 기자가 평생 꿈꿔왔던 공정하고 투명한 언론 환경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그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가 내어준 정의와 진실의 길을 따라 담대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원석)는 지난 18일 광주 동구청과 협력해 지역 내 금융 취약계층 26가구에 총 5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인 ‘새희망힐링펀드’를 활용한 ‘금융 취약계층 든든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 동구가 선정한 가구에 선풍기와 즉석 삼계탕 등 여름철 생필품을 제공하고, 향후 채무조정 상담 및 복지 연계 서비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석 신복위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장은 “이번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며 금융 취약계층의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도 “신용회복위원회의 따뜻한 지원 덕분에 주민들이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위기 극복을 돕는 복지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든든나눔 사업’은 신복위가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진행하는 지역사회 금융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으로, 생필품 전달뿐 아니라 신복위의 행복이음시스템을 활용한 채무조정 상담, 금융교육, 복지 연계까지 아우르는 통합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