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쳐지지? 나이가 들면 성기에도 생기는 놀라운 변화들

나이를 먹으면서 변화하는 남성의 성기, 의학적으로 알아야 할 점

나이가 들면 신체의 여러 부분에서 변화가 나타난다. 머리카락이 희어지고, 얼굴에 주름이 생기며, 에너지가 줄어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성기도 예외는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성기의 크기, 모양, 기능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무조건 나쁘거나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변화가 나타난다면 이는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메드스타 헬스의 비뇨기과 전문의 라이언 클리어리 박사는 "성기 변화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며, 혈관, 동맥, 정맥의 변화로 인해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성기 기능 저하로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처짐 현상
콜라겐은 피부를 탄력 있고 단단하게 유지시켜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줄어든다. 이로 인해 성기 피부의 모양이 변할 수 있다. 감염, 외상, 자외선 노출 등 환경적 요인도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음낭이 처지는 것은 흔한 노화 현상이다. 극단적인 경우 음낭이 화장실 물에 닿는 '스플래시다운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크기 감소
나이가 들면서 성기의 크기가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주변 지방이 축적되면서 성기가 상대적으로 짧아 보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체중이 늘어나면 성기가 피부 아래에 더 깊이 묻히게 된다. 클리어리 박사는 체중을 14kg 감량하면 약 1.3cm의 성기 길이를 효과적으로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휘어짐
나이가 들면서 성기가 이전보다 한쪽으로 더 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스포츠나 성관계로 인한 반복적인 외상으로 흉터 조직이 성기 내부에 비대칭적으로 쌓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심각하거나 고통스럽다면 의학적 진단이 필요하다.

 

피부가 더 타이트해짐
포경 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 포피가 성기 머리를 지나치게 단단히 감싸는 '포경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소변을 보거나 발기할 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발기부전(ED)
발기부전은 혈류 부족과 관련이 있다. 스테익스너 박사는 이를 '성기의 심장마비'에 비유하며 건강한 식단과 운동이 이를 예방하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만약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나 의료기기를 통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음경암 위험 증가
나이가 들수록 음경암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개인 위생이 부족한 비포경 남성이나 태닝 베드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들은 음경암 발병 위험이 크다. 클리어리 박사는 "음경 주변에 비정상적인 피부 병변이 발견되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건강한 성기를 위한 생활 습관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혈류를 개선한다. 
▲건강한 식단으로 체중을 관리한다.
▲태닝은 피하고 위생을 철저히 관리한다.
성기의 변화는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걱정되는 변화가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