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 규정을 어긴 군기 훈련(일명 얼차려)으로 훈련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에게 각각 징역 5년과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유족은 형량이 가볍다며 깊은 분노를 드러냈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7일 학대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중대장 강모 대위(28)와 부중대장 남모 중위(26)에게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선고했다. 강 대위와 남 중위는 지난해 5월 23일 강원 인제군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에게 규정을 어긴 군기 훈련을 실시했으며, 그 과정에서 실신한 박 훈련병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시행한 규정 위반 군기 훈련은 군형법상 가혹행위에 해당하며, 형법상 학대 행위로도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10년과 7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상상적 경합으로 판단해 학대치사죄의 법정형량(징역 3~5년) 내에서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체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혹독한 훈련은 훈련병 개인에게 큰 피해를 주었을 뿐 아니라 군의 사기와 전투력을 저하시켰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가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는 가운데,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현재 응급실 상황의 심각성을 전하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궁인 이화여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독감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감염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남궁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잠했던 바이러스들이 한꺼번에 퍼지는 상황”이라며 “전국민이 코로나 감염을 피할 수 없었던 마지막 시기와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응급실에서 접수되는 환자나 상담 전화의 절반이 독감과 관련된 경우라고 설명하며 전형적인 독감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환자도 많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독감에 감염되면 39도 이상의 고열,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남궁 교수는 “걷지 못하는 아버지, 뇌졸중 후유증이 악화된 할머니, 기절한 친구, 재발한 요로 감염, 극심한 구토와 무기력 증상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대부분이 독감 확진을 받았다”고 전했다.특히 심야에 발열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었으며, 코로나와 비교해 폐렴이나 입원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지만 모든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기자 |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비결을 단 세 글자로 요약한다면 뭐가 있을까? 바로, '성관계'다.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나 자위행위를 통해 더 자주 사정을 하는 것이 전립선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2016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한 달에 최소 21번 이상 사정한 남성은 월 4~7번 사정한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약 32,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약 20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참여자들의 사정 습관에 대한 자기 보고를 기반으로 했다. 이 연구는 2004년에 발표된 초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과거에는 성관계가 호르몬 자극으로 인해 오히려 전립선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후 다수의 연구가 이러한 가설에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전립선은 남성 생식기의 일부로, 사정 시 정자가 요도를 통해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능적 배경은 ‘전립선 정체 가설’로 이어진다. 이 가설에 따르면 발암물질이 전립선에 자연적으로 축적되며, 이것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사정을 통해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기자 | 수면제가 탄 술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4년간 수감 생활을 해온 김신혜(48) 씨가 재심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는 오늘(6일) 열린 재심 선고 공판에서 김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씨의 자백은 강압 수사와 불법적 절차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판시했다.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군에서 김 씨의 아버지 A(당시 52세) 씨는 한 버스정류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차량 전조등 파편이 발견되어 뺑소니 사고로 추정됐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303%와 수면유도제 성분 '독실아민'이 검출되면서 살인 혐의로 방향이 전환됐다. 사건 직후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으나, 재판 과정에서 이를 번복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재판부는 번복된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김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이후 2015년, 김 씨는 강압 수사 및 불법 압수수색 등 위법 수사 정황을 근거로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당시 경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겨진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가족 대표가 사고 수습에 힘쓴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울먹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참사로 인한 깊은 슬픔 속에서 남겨진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자인 A(80)씨가 키우던 반려견이다. A씨는 아내와 딸, 여섯 살 손녀를 포함한 가족 9명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팔순 기념 여행을 떠났다가 안타깝게도 사고를 당했다. 구조된 푸딩이는 현재 동물권 단체 ‘케어’의 보호 아래 있으며, 이날 임시 보호자의 품에 안겨 푸른색 옷을 입고 분향소에 들어섰다. 푸딩이는 단상 앞에서 위패를 바라보며 끝내 한 번도 짖지 않았다. 케어 관계자는 "구조 당시 푸딩이는 마을회관 앞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적절한 보호자를 찾을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무안공항에서는 유가족 대표 박한신씨가 정부 합동 브리핑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표는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이 1주일간 집에도 가지 못하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기자 | 배우 이정재와 대상그룹 임세령 부회장이 카리브해 세인트바트 섬에서 다정한 해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미국 파파라치 매체 ‘백그리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정재와 임세령 부회장이 세인트바트 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정재는 흰색 반팔티와 체크무늬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임세령 부회장은 화이트 비키니 차림으로 이정재와 함께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이정재가 임세령의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주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하며 오랜 기간 변함없는 관계를 유지해왔다. 2021년에는 미국 ‘LACMA 아트+필름 갈라’ 행사에 동반 참석했고, 2022년에는 칸영화제와 에미상 시상식 일정에도 함께하는 등 공식 커플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파파라치 사진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임세령이 양자경을 닮았다", "왜 결혼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고 두 사람의 변함없는 애정에 응원의 메시지도 전해졌다. 한편, 이정재는 현재 미국에서 열리는 제82회 골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기자 | 모델 겸 래퍼 박성진(지미 페이지)이 신곡 ‘옐로우 니키 라우다(Yellow Niki Lauda)’의 가사로 배우 정우성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박성진은 지난달 31일 해당 싱글을 발매했으며, 곡에는 ‘잔뜩 화난 채로 얼굴에 내 아기를 뿜어. 난 절대 자비 안 풀어. 넌 가서 난민을 품어’라는 구절이 포함됐다. 이 가사가 난민 보호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정우성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아시아 태평양지역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난민 지원에 힘써왔다. 이 때문에 박성진의 가사가 정우성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박성진이 과거 모델 문가비와 3년간 연인 관계였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결별했으며, 박성진은 이후 저스트뮤직을 떠나 독자적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문가비는 지난해 3월 정우성과의 사이에서 혼외자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문가비가 자신의 SNS에 아기 사진을 공개하면서 드러났고, 정우성 측은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기자 | 영국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르노와 성인 콘텐츠 플랫폼의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1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YMCA 성 건강 교육자 사라 피어트는 일부 청소년들이 포르노에서 콘돔 사용 장면을 거의 보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성관계에서도 이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서 10대 소녀들 사이에 생리 주기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된 것도 콘돔 사용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성인 콘텐츠 플랫폼인 온리팬스(OnlyFans)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플랫폼에는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암시하는 게시물들이 종종 올라오고 있으며, 한 크리에이터는 하루에 여러 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은 2014년 이후 급감했다. 42개국의 15세 청소년 24만 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2022년 기준 남학생의 61%, 여학생의 57%가 콘돔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의 70%와 63%에 비해 각각 감소한 수치다. 청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등장한 한국 전통놀이 ‘공기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새로운 ‘K-민속놀이’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오징어게임2’에 등장한 한국의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4화 ‘여섯 개의 다리’ 편에서 등장한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중 공기놀이는 해외 시청자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다. 공기놀이는 작은 공깃돌 5개를 사용해 총 5단계를 통과해야 하는 놀이다. 하나의 돌을 던지고 땅에 떨어지기 전에 다른 돌을 집어 올리고 받아내는 것이 기본 규칙이다. 또한 공깃돌을 뿌린 뒤 다른 돌을 건드려서는 안 되고, 공기를 던지기 전 흔드는 행동도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오징어게임2’ 속 참가자 강대호(배우 강하늘)가 공기놀이를 하는 장면은 틱톡에서 168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에서는 4년 전 올라온 ‘공기놀이 하는 법(How To Play Gonggi)’ 영상이 역주행하고 있으며, “오징어게임을 봤다”는 댓글이 수백 개 달리고 있다. 공기놀이 열풍은 해외 온라인 쇼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기자 |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두 차례 이상 제때 반환하지 않은 ‘악성 임대인’ 명단이 공개된 지 1년 만에 총 117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반환하지 않은 전세 보증금은 총 1조9000억 원에 달한다. 2일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신상이 공개된 상습 채무 불이행자는 개인 1128명, 법인 49개사로 집계됐다. 정부는 2023년 12월 27일부터 보증금 채무를 상습적으로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이름 ▲나이 ▲주소 ▲임차보증금 반환 채무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을 공개하고 있다. 공개 대상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돌려주고 청구한 구상 채무가 최근 3년간 2건 이상이며, 금액이 2억 원 이상인 임대인이다. 명단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의 평균 나이는 47세이며, 1인당 평균 16억1000만 원의 전세금을 반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7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56명, 40대 222명, 60대 201명, 20대 122명, 70대 44명 순이었다. 최연소 악성 임대인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19세 A씨로, 5억7000만 원의 보증금을 1년 가까이 반환하지 않아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