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시사법률 김혜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 시계가 중고 거래 시장에서 가격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했던 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하며 20만 원대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고 거래 플랫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기념 시계는 20만 원에서 30만 원대에 이르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 게시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시계 세트"가 38만 원에 판매되는 등 다양한 가격대의 물품이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계엄 선포 직후에는 5만 원대에 거래되던 시계가 최근 들어 점점 가치를 회복하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 시계뿐만 아니라 우표, 머그잔, 벽시계 등 윤 대통령 관련 굿즈도 중고 시장에 다수 올라와 있다. 일부 구매 희망자들은 "윤석열 시계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직접 구매 의사를 밝히며 6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금액을 제시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윤 대통령 기념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 누리꾼은 "윤 대통령 시계 어디서 구할 수 있냐"는 질문부터 "시계 가격이 급등했다, 서두르는 것이 좋다"는 반응까지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결집 효과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40% 수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활동이 활발한 20~30대 지지자들 사이에서 대통령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권 주요 인사들은 젊은 세대의 지지율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청년위원장 임명식에서 "2030세대에서 우리 당에 대한 지지가 많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적부심사 기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16일 밤 서울중앙지법 앞에는 약 300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고 이후 일부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