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음식을 먹고 토한다는 이른바 ‘먹토’ 의혹을 허위 제보한 대학 동창이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1단독(김재학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오모씨에게 지난 6일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은 비교적 경미한 사건에 대해 정식 공판 없이 서면 심리로 벌금·과료 등 재산형을 부과하는 절차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지난달 2일 오씨를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오씨는 2020년 11월 유튜버 주작감별사에게 “쯔양이 대왕파스타 먹방을 한 뒤 토한 흔적을 목격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제보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내용은 2024년 7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수사 과정에서 오씨는 “사실을 말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오씨가 쯔양을 만난 날이 먹방 촬영일이 아니라 방송일이었던 점, 동석한 참고인들의 진술이 엇갈린 점 등을 근거로 허위성을 인정했다. 쯔양 측은 해당 방송 이후 서울혜화경찰서에 오씨를 고발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2024년 12월부터 보완수사
층간소음을 둘러싼 오해로 이웃을 무차별 폭행한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은 장화를 신고 범행했다는 점을 들어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2부(부장판사 이선미)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72)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대전 동구 한 아파트 출입구에서 이웃 여성 B씨를 넘어뜨린 뒤 발로 걷어차고 짓밟는 등 총 57차례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가 쓰러진 이후에도 약 15m를 끌고 가며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부터 피해자가 층간소음을 유발한다고 오인해 불만을 품어왔으나 관련 민원 조사에서는 실제 소음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현재까지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향후에도 상당한 추가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항소심에서 살해 의도가 없고 형량이 과도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시 장화를 신고 있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반복해온 40대 남성이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법조계에서는 무전취식이 통상 경범죄에 해당하더라도 반복성과 기망 의도가 인정될 경우 사기죄가 적용돼 처벌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둔산경찰서는 최근 사기 및 폭행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께 대전 서구의 한 술집에서 술과 음식 등 약 75만원 상당을 제공받고도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자리를 벗어나려다 이를 제지하는 업주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무전취식 등으로 50회 이상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누범기간 중 동일한 범행을 다시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무전취식은 절도가 아닌 경범죄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 제39호는 음식 등을 제공받고 정당한 이유 없이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행위를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의 처분 대상으로 규정한다. 다만 처음부터 대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음식을 주문한 경우에는 형법상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 형법 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약 48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는 등 법무·검찰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법무·검찰 등 고위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약 2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개 대상 1903명 가운데 20억원 이상 자산 보유자는 616명(32.4%)에 달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속 고위직 43명의 평균 재산은 25억2574만원이었다. 구간별로는 20억원 이상 보유자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 11명, 5억~10억원 6명, 1억~5억원 2명 순이었다. 개별 인물 중에서는 김태훈 대전고검장이 89억7543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김 고검장은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와 전세권 등 부동산 자산이 75억449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재산은 전년 대비 38억1647만원 증가해 증가액 기준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70억5433만원), 이정현 수원고검장(53억1202만원)이 뒤를 이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48억3103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정 장관의 재산은 지난해 7월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에 가담해 9억원대 피해를 낸 보이스피싱 전달책이 부동산을 처분해 피해를 배상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하면서 실형을 면했다. 법원은 범행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보면서도 전 재산에 준하는 자산을 처분해 피해 회복에 나선 점을 이례적으로 참작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약 3개월간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피해금을 인출해 상급자에게 건네는 ‘현금 인출·전달책’ 역할을 맡았다. 해당 조직은 ‘손실복구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허위 투자 사이트로 유인하고, 홍콩 항셍지수와 나스닥지수 거래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이는 리딩방 수법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전체 피해액은 약 9억74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A씨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통해 직접 인출해 전달한 금액만 8억607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 1명은
충북 청주여자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30대 수용자가 병원 치료 중 숨져 교정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청주여자교도소 수용동 내 샤워실에서 수용자 A씨가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A씨는 샤워 시간에 맞춰 혼자 샤워실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샤워실 밖에서 대기 중이던 교도관에 의해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나흘 만인 전날 낮 12시 45분께 숨졌다. 의료진은 A씨에 대해 뇌사 상태를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은 수용자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남아 3대 마약왕’, ‘마약왕 전세계’ 등으로 불리며 악명을 떨친 마약상 박왕열(48)이 25일 국내로 송환됐다. 정부가 신병 확보를 추진한 지 약 9년 만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임시인도를 요청한 지 약 20일 만이다. 박왕열은 국내 마약 밀수·유통 등 혐의로 한국 법정에 서게 됐다. 법무부·외교부·국정원·검찰청·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박왕열을 임시인도 방식으로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임시인도는 피청구국이 자국 내 재판이나 형 집행을 일시 중단하고, 청구국의 형사 절차 진행을 위해 범죄인을 넘겨주는 제도다. 박왕열을 태운 항공기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송관이 동승한 가운데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입국한 그는 출국장을 빠져나온 직후 경찰과 법무부 직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곧바로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송됐다. 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국내에서 150억원대 유사수신 범행을 벌이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피해자 3명을 현지 사탕수수밭에서 총기로 살해하고, 이들로부터 받은 투자금
텔레그램을 통해 금전을 받고 타인의 주거지에 침입하거나 허위 사실이 담긴 전단을 살포하는 이른바 ‘보복 대행’ 범죄가 잇따르면서 수사당국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실행자만 처벌하는 방식만으로는 유사 범행의 확산을 막기 어렵다며 대화방 운영자와 실제 의뢰인을 포함한 배후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은수)는 지난 18일 명예훼손·주거침입·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 4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허위 사실이 적시된 전단을 살포하고, 현관문 등에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를 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사적 보복을 의뢰받아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대가로 7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된 텔레그램 대화방 ‘원한해결사무소’와는 별개로, 대출을 알아보던 중 알게 된 인물로부터 범행을 의뢰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텔레그램 기반 보복 대행 범죄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도 20대 남성이 화성
‘검찰 개혁’으로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중수청을 외청으로 두게 될 행정안전부가 개청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행안부는 검찰청 등 관계기관과 개청준비단을 구성하고, 인력 채용 등을 위한 하위법령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수청 설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행안부의 중수청 설치 작업이 본격화됐다. 중수청은 오는 10월 폐지되는 검찰청의 수사 기능을 넘겨받는 수사 전담 기관이다. 주요 수사 대상으로는 △부패 △경제 △방위산업 △마약 △내란·외환 △사이버범죄 등 6대 범죄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법왜곡죄 사건과 공소청·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원 공무원이 재직 중 저지른 범죄 수사도 맡는다. 중수청은 행안부 장관 소속 기관으로 설치된다. 행안부 장관은 중수청장과 소속 직원을 지휘·감독하되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중수청장만이 지휘·감독권을 행사한다. 중수청장은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 1명을 행안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임명 요건은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사람, 판사·검사·변호사로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 대학이나 공인 연구기관에서
“마약은 끊었다고 말해도 다시 손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정시설 안에서 끊지 못하면 밖에서도 반복됩니다.” 법무부가 급증하는 마약류 사범의 재범을 차단하기 위해 교정시설 내부 치료·재활 체계를 처벌 중심에서 회복 중심으로 전환하는 교정정책을 본격화했다. 단순 수용과 통제 중심이던 기존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중독 치료와 사회 복귀까지 연결하는 ‘전담 조직’을 현장에 직접 가동한 것이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광주교도소,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부산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등 4개 교정기관에 ‘마약사범재활과’를 신설하고 지난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마약사범재활과는 교정시설 내 마약류 수용자를 대상으로 치료와 재활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기존 본부 중심의 정책 기능을 현장 단위 실행 체계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법무부는 2023년 6월 본부에 마약사범재활팀을 한시적으로 설치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를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수행할 조직이 부족해 재활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수용자 특성에 맞는 관리가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교정시설 내 상시 운영 조직을 구축해 관리 체계를 보완했다. 이번 조치는 처벌 중심 대응만으로는 재범 억제에 한계가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