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대형 산불이 청송군과 안동시 방향으로 번지면서 인근 교정시설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화선이 시설 인근까지 접근하자 법무부는 대규모 이송 계획을 검토했고, 일부 수용자에 대한 긴급 이동 조치가 이뤄졌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당초 최대 3500여 명의 재소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거론됐으나 실제로 이송된 인원은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자 등 약 500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화재 확산 속도와 바람 방향, 시설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대응을 했다는 입장이다. 산불 상황이 전해지자 교정직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도소 불탄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후 교도소에 가족을 둔 수용자 가족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옥바라지 카페’ 오크나무에는 현장 대응을 두고 우려와 비판이 이어졌다. 카페 회원들은 교도관들의 초기 대응이 충분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 회원은 "저렇게 큰불을 작은 소화기 들고 성냥불 끄듯 덤비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은 도망이라도 갈 수 있지, '안쪽이'들은 어떻게 하라고요? 계속 걱정하며 마음만 졸였는데, 이제는 정말 화가 나요!
2025년 3월 정기 가석방 심의 결과, 전체 수형자 1,301명 가운데 978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았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심사는 일반수형자 1,169명, 장기수형자 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일반수형자 967명, 장기수형자 11명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 부적격자는 233명(일반 211명, 장기 22명), 심사 보류자는 90명(일반 89명, 장기 1명)이다. 지난 2월 21일 단행된 3·1절 특별 가석방에서는 총 1,579명이 심사 대상에 올랐고, 이 중 1,097명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일반수형자는 1,078명, 장기수형자는 19명이었다. 보류자는 98명으로 집계됐다. 1월 정기 가석방에서는 총 1,367명이 심의 대상이었으며, 이 중 일반수형자 994명, 장기수형자 10명이 적격 판정을 받아 총 1,004명이 가석방 대상자로 결정됐다. 올해 들어 실시된 세 차례의 정기 가석방 심사에서 총 4,247명이 대상자로 올라 3,099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일반수형자는 3,039명, 장기수형자는 60명이다.
외국 사법기관이 작성한 피해자 신문조서도 일정한 절차를 거쳤다면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해외 체류 증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반대신문권 보장과 전문법칙의 한계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판결로 평가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8년 8월 29일 밤 경기 의왕시의 회사 숙소에서 동료 B씨와 술을 마신 뒤 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결과 A씨는 2018년 8월 29일 밤 경기 의왕시 한 회사 숙소에서 동료 B씨와 술을 마신 뒤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자려던 B씨를 따라가 흉기를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의 쟁점은 피해자 진술의 증거능력이었다. 형사소송법은 원칙적으로 공판정에서 직접 진술하지 않은 서류나 진술, 이른바 전문증거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증거능력을 인정한다. 헌법재판소 역시 전문법칙이 피고인의 반대신문권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임을 확인한 바 있다(헌재 2004헌바45). B씨는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깊숙한 산자락.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던 외딴 마을에 한 부녀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영자양과 그녀의 아버지는 세상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채 화전과 약초 캐기로 생계를 이어갔다. 딸 영자는 초등학교 문턱을 잠시 밟았을 뿐 배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들의 일상은 1997년 오지 취재를 하던 사진작가의 방문을 계기로 외부에 알려졌다. 오지 전문 사진작가 이지누씨는 부녀의 집에 몇 차례 방문하며 그들과 친분을 쌓았고, 부녀의 이야기를 1999년 한 잡지에 기고했다. 이를 계기로 방송국들이 영자 부녀를 찾아 나선 끝에, 2000년 7월 KBS '인간극장'이 산골소녀 영자와 그의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한 5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했다. 다섯 편에 걸친 다큐멘터리는 도시 시청자들의 감성을 강하게 자극했다. 자연과 함께 지내는 부녀의 순수하고 소박한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방송 직후 후원금과 생필품이 전국에서 답지했다. 산골소녀 영자는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에도 출연하며 단숨에 스타가 되었다. 초등학교 졸업을 채 하지 못했던 영자는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서울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게 됐다. 그러나 부녀의 삶을 둘러싼 변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치상’ 조항의 해석 기준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다. 기본범죄가 미수에 그쳤더라도 그 실행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상해가 발생했다면, 결과적 가중범인 강간등치상죄의 기수로 처벌할 수 있다는 기존 판례를 유지한 것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 일행은 함께 술을 마시던 피해자 C씨의 동석자가 먼저 귀가하자 C씨를 성폭행할 의도로 인근 편의점에서 구입한 숙취 해소 음료에 B씨가 미리 소지하고 있던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넣어 마시게 한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숙박업소로 옮겼으나, 가족과 지인의 반복된 연락으로 범행은 끝내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약물 복용으로 일시적 의식 소실 등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강간등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6년, B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각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비극의 시작은 23년 전 봄이었다. 2002년 3월, 알 수 없는 이유로 실명이 된 한 남자가 뇌진탕, 화상, 자상을 연이어 입다 합병증으로 결국 사망했다. 그에게는 170cm의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진 아내가 있었다. 그녀는 남편의 이름으로 든 세 개의 보험에서 총 2억8천여만원의 큰돈을 58회에 걸쳐 수령했다. 2002년 3월 남편이 사망한 이후, 그녀의 주변에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친어머니, 오빠, 남동생 모두 실명을 하거나 화상을 입었고, 첫 번째 남편이 사망한 지 한 달 만에 만나 재혼한 두 번째 남편 역시 골절상, 실명, 화상 등의 상해를 입고 결혼한 지 9달이 채 되지 않았던 2003년 2월 사망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그녀와 관계된 사람 중 5명이 사망하였고, 친어머니와 오빠, 남동생, 가사 도우미 등은 화상을 입거나 실명하는 등의 사고를 당했다. 잇단 상해,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이 여인이 바로 단군 이래 최악의 악녀로 불리는 엄모씨다. 엄씨가 2005년 4월 경찰에 검거되며 그녀 주변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나던 사건 사고도 멈췄다. 모든 사건의 범인이 바로 그녀였기 때문이다. 범죄 심리학자들 사이에선 엄씨가 역대 최악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배우 김수현이 사과하지 않는 태도에 분노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특히 유족은 김수현과의 교제를 반대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는 고인의 이모 A 씨와의 전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가세연은 "김새론이 중학생 때부터 김수현을 사귀었으면 가족이 말려야 하는 거 아니냐, 가족은 뭐 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중학생 때는 (교제 사실을) 모르셨던 거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몰랐다. 연예인들은 어디 작품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하니까. 연예인들끼리 연락할 수도 있지 않냐"며 "군대 가기 전에 계속 연락하는데 (그 이후) 무슨 군대 사진도 오길래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때 알게 됐고 엄청 반대했다"고 답했다. 또 가세연은 "(김수현이) 군대 갈 때쯤은 이제 (김새론이) 중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 때일 것 같은데"라며 "김새론 씨가 처음부터 김수현을 좋아한 게 아닌데 김수현이 계속 접근했다는 이야기를 부모님께 했냐"고 질문했다. A 씨는 "얘기했다. 처음부터 '엄마 나 누구랑 사귄다' 이렇게 했겠냐. '이상하다, 왜 저렇게 개인 사진을 보내지' 싶었다. 그거 알고 나서 말렸다"고 밝
<더시사법률>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48길 10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중독재활센터를 방문해 김에스더 센터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해당 센터는 마약류 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상담 및 재활 프로그램, 사례관리 등 다양한 회복 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지속적인 관리로 회복을 돕고 있는 곳이다. Q.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앙 함께한걸음센터는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중앙 함께한걸음센터는 식약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상담 및 재활 프로그램 등 다양한 개별 회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마약류 사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의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마약류 사용자 및 가족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되어 부담 없이 국가에서 지원하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Q. 현재 대한민국의 마약 문제는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요? A. 2023년 마약류 사범은 26,611명으로 최초 2만 명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고, 전년도(18,395명) 대비 약 50.1%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10대 마약
운전면허증 디자인이 23년 만에 전면 개편됐다. 위·변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보안 기술을 대폭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운전면허증이 단순 운전 자격증을 넘어 금융·통신 등 일상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신분증이라는 점에서, 보안성 강화는 범죄 예방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11일 최신 보안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운전면허증을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제작·발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유지돼 온 기존 카드형 디자인의 큰 틀을 바꾸는 ‘전면 리뉴얼’에 해당한다. 신형 면허증에는 미세한 선을 겹겹이 배치해 복제를 어렵게 만드는 ‘돌출 선화(guilloche) 기법’과 참수리 형상 디자인이 적용됐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시변각 잉크도 활용했다. 단순 스캔이나 컬러 복사로는 동일한 효과를 재현하기 어려워 위조·변조 시도가 적발될 가능성이 높다. 공단은 최근 신분증 위·변조 수법이 고도화되고, 대포폰 개통이나 금융사기, 신분도용 등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카드 재질과 인쇄 기술이 오래될수록 복제·변조 난이도가 낮아지는 만큼, 주기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새
“수임료 800만원을 지급하면 가석방에 유리하다며 선임했는데 대형 로펌이라 바쁜지 신경을 안 써주네요.” “1년 2개월 실형을 살고 나와 누범 기간에 같은 죄를 저질러 구속됐는데 형량을 1년으로 낮춰주겠다고 하더니 오히려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집행유예 기간에 같은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다시 집행유예가 가능하다는 말을 믿고 선임했지만 결국 실형을 받았습니다.” 최근 두 달간 <더시사법률>에 접수된 B로펌 관련 피해 사례의 일부다. 피해자들이 공통으로 지목한 B로펌은 전국 각지에 분사무소를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한 로펌 중 하나다. B로펌 선임을 고려했다가 포기한 제보자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편이 ‘B로펌이 일을 가장 잘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선임을 권유해 상담을 받았다”며 “누범 기간임에도 형량을 1년도 안 되게 낮춰줄 수 있다고 장담하며 선임료 3000만원에 성공보수 5000만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를 무조건 장담하는 말이 오히려 신뢰가 가지 않아 발길을 돌렸지만, 남편은 지금도 B로펌을 선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원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로펌은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과 전국 각지의 분사무소를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