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들이 밖을 돌아다니다 사고를 쳐 감옥에 들어온다 봄, 여름, 가을도 아닌 겨울에만 다시 봄이 되면 세상 밖으로 나가 길거리를 돌아다닌다 노숙자들이 겨울에만 감옥을 찾는 건 찬 바람을 피해 온 게 아닌 사람의 온기가 필요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전국 지지도 50%를 넘기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8%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층은 12%였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서울 50%, 인천·경기 55%, 광주·전라 76%로 과반 지지를 확보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46%를 기록해 김 후보(29%)를 앞섰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으로 평가되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이 후보가 41%를 기록하며 김 후보(3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만 대구·경북(TK)에서는 김 후보가 48%로 이 후보(34%)를 앞섰다. 특히 이 후보는 TK 지역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과거 대선 대비 상승 흐름을 보였다. 20대 대선 당시 해당 지역에서 이 후보 득표율은 22.7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약 10%포인트가량 상승한
문득 “1년이란 시간이 흐르면 사회에 있는 모두에게 잊혀진다”라고 적은, 타 기관에 수용 중인 친구가 보낸 편지 내용이 떠오른다. 그런 말에 대비는 하고 있었지만 잊혀진다는 것에 익숙해지기란 참 어렵다. 머리로는 생각한다. 이제 더이상 사회에서 올 소식은 기다리지 말자고. 하지만, 편지 받을 시간이 오거든 마음에선 기대한다. 혹시 하고 편지를 들고 오는 직원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고 내 이름을 부를 것에 대비한다. 하루, 일주일, 한 달, 석 달, 여섯 달… 찾아오는 소식의 점점 빈도가 잦아질 때마다 기다리는 내 마음에 실망도 잦다. 난 아직 구속될 때의 그날, 그 시간에 멈춰있지만 벌써 계절은 돌고 돌아 구속될 당시의 그리운 계절로 바뀌고 있다. 잊혀짐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있긴 할까. 아마 난 매일 기대하고, 실망하고를 반복할 테지만 그런 기대감으로 또 하루를 기다리고 버틸 수 있는지도 모른다. 정말 1년이 지났을 즈음에 모두에게 잊혀져도 난 매일 기다릴 것 같다. 그러다 보면 그토록 기다리던 날이 찾아올 테지.
엄마~ 이곳에서 세 번째 겨울이 지났네. 벌써라고 해야할 지 아직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한 번의 겨울만 더 헤어져 있으면 만나지 않을까 싶네. 내가 보내는 예쁜 편지지는 방에 같이 지내는 솜씨 좋은 언니 동생들이 다 만들어서 그려준 거다. 꽃 그림 이쁘제~ 아끼다가 어버이날 엄마 주려고 보냈당. 이쁜 우리 엄마 주름살 늘어나니까 이제 쓸데없는 걱정 고마해라. 돈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돈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엄마가 자꾸 얘기 안 해도 여기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하나뿐인 내 새끼랑 떨어지면서 마음에 멍들게 하고 하나뿐인 엄마 가슴에 커다란 대못 박아 놓고 여기 와 있는데 기나긴 세월 흩어져버린 시간 딸한테도 엄마한테도 어떤 행동과 마음으로도 보상 할 수 없다는 거 나도 안다. 앞으로 약속한대로 엄마 말 잘 듣고 다 의논하고 살게. 엄마도 지금 이 힘든 시간들 자꾸 가슴앓이 하지 말고 더 행복해지려는 갖춤이라 생각해도. 여기에 있어보니까 살아가는 게 정말 별 거 없었는데 늦게 후회해봐야 소용도 없지만 무슨 벼슬 할 거라고 내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아등바등 욕심내면서 살았나싶다. 엄마랑 토끼 같은 내 새끼 건강하고 평범하게만 살아도 내 맘에 행복만
지금 인생의 고비에 서 있는 당신아 무언가를 쫓느라 고달픈 삶 속에 지친 당신아 막막한 현실에 잠 못 이루고 있는 당신아 이제 괜찮다. 이제 좀 멈추고 이제 좀 쉬자. 당신 참 애썼다. 지금의 멈춤은 더 나은 시작을 위한 행복의 씨앗일 뿐… 우리는 아직 실패하지 않았다. 당신은 아직 성장 중이며 우리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라난다…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내 몸이 기억하는 습관 같은 작은 몸짓이 언제나 외부에 벽을 치고 있음을 요즘 들어 부쩍이나 느껴집니다.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도 대놓고 싫어한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은연중 사람들을 가려본 것 같기도 한 것 같습니다. 내 사람이 아니면 등을 돌렸던 내 작은 몸짓이 다가설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말했던 어느 젊은 친구의 말이 떠올라 이젠 등 돌림을 멈추고 모두를 품어보려 합니다.
14일 법무부가 취약계층 대상 무료 법률상담 제도인 ‘법률홈닥터’가 ‘2025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법률홈닥터는 2012년 시작된 사업으로, 법무부 인권국 소속 변호사들이 지방자치단체와 사회복지협의회 등 지역 거점 기관에 상주하며 법률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는 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 복지 인프라와 연계해 기초생활수급자, 범죄 피해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법교육, 관련 기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사안에 따라 실질적인 권리 구제 절차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대형 재난이나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별도로 구성되는 법률지원단과도 함께 활동하고 있다. '집중호우 피해 법률지원단',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 지원단', '의료 공백 사태 관련 피해 지원단', '산불 피해 지원단' 등 다양한 현장에서 법률 지원을 맡아왔다 승재현 법무부 인권국장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법률복지의 공백을 줄이고 국민의 권익 보호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법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별도 따주겠다는 약속을 한 나는 육지를 떠나는 당신의 고운 손에 미안함만 안겨보냈습니다. 당신 보러가는 길은 아침부터 날이 흐리더니 창문에 빗금이 그어지네요. 미처 다 주지 못한 사랑 꽃다발에 실어 보내니 다시 만나는 날 활짝 웃으며 맞이해 주겠소
일출도 일몰도 볼 수 없는 억압이 함께한 홀로한 방 철창 밖 흰구름과 정을 나누고 번민 속 피어난 새벽 호수에 인내 실은 쪽배를 띄운다 고요의 침묵도 잠시 삶의 요란스런 잡음들이 분노의 갈등에 불을 지피고 동료의 평온한 삶을 시비하며 다툼의 아픈 상처를 남긴다 내 우매한 행실을 반성하며 동료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부끄럼 없는 생활을 다짐하며 참회의 눈물로 긴 하루를 작별한다.
안녕하세요. 5월에 가석방 받고 나온 출소자입니다. 방 사람들에게 나가면 <더 시사법률> 신문에 글 쓸 거라고 했는데, 신문사에 전화해서 부탁까지 했습니다. ○○○ 형님, ○○○아, 잘 있지? ^^ 저는 사기로 1년 6개월 받고 3개월 가석방 받았습니다. 안에서 래피 다들 걱정하시는데, 저도 낮아서 기대 안 했거든요. 과밀화 때문에 많이 완화한다고 하더라고요. 안에서 1년 넘는 긴 시간 동안 많은 걸 느끼고, 많이 배우고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인생에 후회로 남지만, 그래도 큰 경험 했다고 생각되네요. 담배를 수십 년 피우다가, 다시는 안 피우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첫날 담배 몇 개비 피웠다가 화장실에서 구토하느라 혼났습니다. 다들 출소 후 담배는 끊으시길 바랍니다. 첫날이 중요합니다. 기름진 거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방 사람들이 첫날은 무조건 집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는데 집에 왔습니다. ㅎㅎ 첫날 와이프 차 타고 이동하는데, 안에서는 큰 버스만 타다가 차를 타니 땅을 기어가는 듯한 착각도 들고 모든 게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는 짧은 형을 받고 금방 나왔지만, 앞으로 더 오래 남으실 분들도 언젠가 좋은 날이 꼭 올 거라고 믿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