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젊은 친구의 말(여주교도소)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내 몸이 기억하는
습관같은 작은 몸짓이
언제나 외부에
벽을치고 있음을
요즘들어 부쩍이나 느껴집니다.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도
대놓고 싫어한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은연중 사람들을
가려본 것 같기도 한 것 같습니다.


내 사람이 아니면
등을 돌렸던
내 작은 몸짓이
다가설 기회조차
주지않았다고 말했던
어느 젊은 친구의 말이 떠올라
이젠 등돌림을 멈추고
모두를 품어보려 합니다.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