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65)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하늘색 셔츠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투표소에 도착했다. 노란색 옷을 입은 어린이에게 "몇 학년이냐"고 묻는 모습도 보였다. 김 여사는 흰색 재킷과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동행했으며,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53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투표를 마치고 곧장 투표소를 떠났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언제 받을 것이냐, 왜 불응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웃음만 짓고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이어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 "이번 선거도 부정선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탄핵 때문에 이번 대선이 치러졌는데 국민께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여사는 "샤넬 백과 그라프사 목걸이를 안 받았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약간 숙인 채로 아무 말 없이 지나쳤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취재진을 뒤로 한 채 정문을 나가자마자 경호 차량을 타고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이번 대선은 윤
국민의힘이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범죄 포상금 통치' 발상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의 공포정치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며 "전 국민을 감시 요원화하는 구상은 공산국가들이 즐겨 쓰는 국민 통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 아들의 ‘젓가락 논란’, ‘불법 상습도박 논란’을 덮기 위한 물타기 공세일 뿐”이라며 “북한의 '5호 담당제', 동독의 '상호감시'와 다를 바 없는 구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 수석대변인은 “포상금을 미끼로 국민을 감시 요원으로 만드는 발상은 민주주의의 붕괴”라며 “이웃도 동료도, 심지어 가족까지 서로 의심하며 살아가야 하는 공포사회가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서로 감시하고 신고하며 포상받는 사회, 이것이 과연 이재명이 꿈꾸는 사회냐”며 “자유와 신뢰 위에 세워진 민주사회 원칙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비판적 국민을 겨냥한 통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은 ‘조작’으로, 비판은 ‘반란’으로 몰아가는 이재명식 정치의 끝은 결국 독재”라
6·3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휴일인 1일, 영남권 집중 유세에 나섰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을 시작으로 대구 동대구역 광장, 울산 일산해수욕장 로터리, 부산역 광장까지 순차적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미 지난달 13~14일에도 경북 포항·울산과 부산·경남 창원·통영·거제를 돌며 영남권 공략에 집중한 바 있다. 안동과 대구, 울산, 부산 모두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반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이다. 당시 이 후보는 안동 29.13%, 대구 21.6%, 울산 40.79%, 부산 38.15% 득표율에 그쳤다. 지난 영남 유세에서도 “재맹이(재명이)가 남이가”라는 구호를 내세웠던 이 후보는 이번에도 지역주의 타파를 강조하며 통합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영남과 호남, 보수와 진보로 나뉜 분열의 정치에 맞섰던 김대중·노무현 두 전 대통령의 길을 잇겠다”며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과 대구 유세 현장에서도 통합의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편 가르는 저질 정치가 부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이틀째를 맞은 30일, 이른 아침부터 전국 사전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첫날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 인원이 줄었지만, 20대 청년부터 9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며 높은 투표 열기를 보여주었다. 30일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앞에는 약 20여 명이 줄을 섰다. 동료와 함께 방문한 50대 직장인은 “최근 벌어진 상황과 부정선거 주장 등으로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3동 주민센터에는 유아차에 세 살 아이를 태운 30대 여성 이모 씨가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우리 아기가 살아갈 세상을 잘 만들어 주실 분께 투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 진주시 가호동 사전투표소 역시 아침부터 줄이 이어졌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 대학교, KTX 신진주역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주민과 직장인이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경상국립대 대학원생 김모 씨(27)는 “청년들이 취업 잘 되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전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청 사전투표소를 찾은 30대 유권자는 “어제 다른 지역 투표소는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지만 오늘은 다행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수원정 당협위원장(경기대 교수)이 정치적 상징 논란에 휘말린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페이스북에 “위선자들의 조리돌림. 신경 쓸 가치 없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심할 테지만 이겨냅시다”라는 글과 함께 카리나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해시태그로 “카리나 건들면 니들은 다 죽어”라고 적었다. 앞서 카리나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속 그는 흰색 스커트에 검정과 빨강이 섞인 점퍼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이 점퍼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무늬와 숫자 '2'가 적혀 있어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특히 카리나는 해당 게시물에 장미 이모티콘을 덧붙여 '장미 대선'을 가리켰다는 추측도 잇따랐다. 문제가 된 점퍼는 미국 브랜드 ‘바퀘라’(VAQUERA)의 제품으로, 가격은 72만원에 달한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품절된 상태다. 이후 카리나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는 성명을 내고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돼선 안 된다”며 “정치와 무관한 연예인이 갈
여성단체 등 시민단체가 대통령 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여성의 성기를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8일 성명을 발표하며 “이준석은 대통령 후보에서 당장 사퇴하고, 국회는 이준석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정치적 이익 외에는 최소한의 인권 감수성도, 공직자 윤리도 없는 이준석이 대통령 후보이고 국회의원이라는 현실이 참혹하다”라며 “이준석은 더 이상 대통령 후보로서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서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면 이건 여성혐오에 해당합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준석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성희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단체뿐 아니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참여연대, 비상행동 등 시민단체도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언어폭력”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토론회를 지켜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사퇴를 촉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2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정국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그동안 국민의힘 측에서 제기된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단일화 가능성은 0%”라고 선을 그으며 대선 완주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그는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김 후보가 사퇴할 경우 높은 확률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하며 후보 사퇴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개혁신당 전 당원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상대 당 후보가 사퇴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긴급 기자회견이 단일화 논의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공식화하고 대선 구도와 관련한 메시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6·3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청년층 표심의 향방이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투표 참여 의향이 크게 상승한 데다 정치 성향 변화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20대 유권자는 그동안 낮은 투표율을 보이는 세대로 평가돼 왔으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각종 조사에서는 투표 의향 증가 폭이 가장 큰 연령대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6%로 집계됐다. 특히 만 18세부터 29세 이하 연령층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해당 연령대의 적극 투표 의향은 66.4%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5.3%로 8.9%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증가 폭은 가장 컸다. 다만 청년층 투표율 상승이 특정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2030세대에서 정치적 보수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9일부터 실시되는 6·3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블랙아웃)된 가운데 보수 진영 후보들이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은 막판 지지층 결집을 이뤄 총선에서 승리했던 자신의 '부천 모델'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측은 연성 보수·진보층 일부를 흡수해 승리한 자신의 '동탄 모델'을 노리고 있다. 26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대선 본투표 날인 6월 3일 오후 8시까지 이번 선거에 관한 정당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더라도 여론조사를 근거로 후보 간 우세·경합·박빙·추적 등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표현을 쓸 수 없다. 현재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기간 내내 1위를 수성 중이다. 도전자 위치에 놓인 김문수·이준석 후보 측은 여론조사 공표 깜깜이 기간에 들어가면 본인의 지지세가 공고해지고 있음을 알릴 수 없는 셈이다. 다만 두 캠프 모두 블랙아웃 기간 반전의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보수 지지층의 유의미한 결집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6.6%, 김 후보는 37.6%, 이준석 후보는 10.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5월 20~21일)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지지율은 각각 1.5%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5%포인트에서 9.0%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이 1.0%포인트 상승하며 처음으로 10%선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73.9%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50.2%), 대전·세종·충청(55.7%)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직전 조사 대비 15.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울(33.4%)과 인천·경기(46.6%)에서는 각각 11.6%포인트, 8.6%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