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어머니와 떨어져 지낸 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어머니가 보고 싶을 때마다 제게 남아 있는 어머니의 옛 사진을 꺼내 보곤 합니다. 사진 속 어머니의 모습은 늘 그대로인데, 그 모습을 바라보는 제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무거워집니다.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성실히 살아오신 어머니의 삶을 떠올리면, 지금의 제 모습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느껴집니다.
이곳에서 좁은 공간 안에 머무는 시간 동안 제가 저지른 잘못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있습니다. 그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과 가볍게 넘겼던 선택들이 얼마나 큰 결과로 이어졌는지도 뒤늦게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거듭 다짐하고 있습니다.
제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과 저를 믿어주셨던 어머니께 드린 상처와 실망을 생각하면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를 보내며, 진심으로 뉘우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사회로 다시 나갈 수 있게 되는 날에는 어머니께서 하늘에서 저를 보셨을 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 세상에 보탬이 되는 바른 길만 걷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