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별 근무 강도를 두고 일명 ‘꿀소’, ‘헬소’ 등으로 나눈 분류표가 온라인에서 공유돼 화제를 모았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과거 ‘디시인사이드 교정직 갤러리’에 게시된 한 글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글은 “꿀소·헬소 정리본”이라는 제목으로, 작성자는 교정공무원으로 추정된다. 게시물에는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 교도소·구치소의 근무 체감을 은어로 표현한 분류표가 첨부돼 있다.
‘교정직 갤러리’는 교정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현직 교도관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익명 커뮤니티다. 표에서 ‘꿀소’는 비교적 근무 강도가 낮은 시설을 뜻하고, ‘헬소’는 근무 부담이 높은 시설을 의미한다. 이보다 강한 표현으로는 ‘개헬소’가 사용된다.
분류표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개헬소+탈주닌자”로 적혀 있다. 이는 대규모 수용자 관리와 사건 대응 등이 잦아 근무 난이도가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대로 서울남부교도소는 “꿀소”, 서울남부구치소는 “Normal(평범)”로 표기됐다.
이 외에도 서울동부구치소·수원구치소·대전교도소는 “개헬소”, 부산교도소·광주교도소는 “헬소”, 대구교도소는 “헬소+엄격”, 인천구치소는 “개헬소+마약수”, 춘천교도소는 “헬소+S4+유배지”로 분류됐다.
반면 청주교도소는 “꿀소”, 강릉교도소는 “개꿀소+시설구림”, 제주교도소는 “섬”으로 기재돼 있다.
작성자는 “틀린 거 있을 수도?”라는 문구를 덧붙여 해당 분류가 개인 체감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교도 때 꿀이라고 교사 때 꿀 아니라고 들었다”, “헬이고 뭐고 원하는 지역 가는 게 최고다”, “무조건 광역소라고 다 힘든 건 아니다”, “무조건 광역소면 개헬소인 줄 아나보네 ㅋㅋ”, “작년 거 퍼 온 거네, 서울·청송만 피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
또 “와, 소문으론 들었는데 진짜 작은 소 가면 교위·교감만 천국이더라”, “꿀소라는 게 신규 교도가 될 니들한테 꿀이라는 얘기가 아님”, “교도소는 헬소여도 꿀소와 차이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 등 현실적인 의견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