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초등학생 남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A씨가 출소 후 동종 범행을 저질러 또 다시 법정에 섰다. 대전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18일 강제추행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첫 공판을 열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부터 함께 일하던 30대 남성 B씨를 여러 차례 추행·폭행했다. 그는 “살인 전과가 있다”며 전자발찌를 보여주고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씨는 법정에서 “서로 양해를 구하고 한 행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는 2005년 당시 10세 남아 C군을 성폭행한 뒤 신고될 것을 우려해 살해했다. 범행 직후 시신을 나뭇가지로 덮고 흉기를 버린 뒤 과일을 사서 귀가하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 법원은 A씨가 당시 만 16세의 소년이었다는 점, 반성문 제출 등을 참작하면서도 유족 측의 엄벌 탄원을 고려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출소했다. A씨에 대한 재판은 오는 12월 이어질 예정이다.
교통법규 위반 차량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약 1억 4000만원을 약탈한 20대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팔달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하고, 18일 B씨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2022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서 외제차를 운전하며 18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A씨 등은 좌회전 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지인이 음주운전을 하도록 유도한 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합의금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채무 변제와 생활비,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주점 업주를 흉기로 살해하려고 한 혐의(살인미수)로 50대 A씨를 붙잡았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인 17일 오후 11시 25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주점에서 업주 B씨(6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얼굴과 팔에 큰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해 순간 화가 났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급공사 입찰로 수십억원대 투자금을 갈취해 오던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김도형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와 공범 B씨에게 각각 징역 6년과 4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2022년 동안 11명의 투자자에게 약 51억원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관급공사 입찰에서 낙찰받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매달 투자금의 3%를 수익금으로 주겠다"는 말로 투자자들을 모았다. 원금 손실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이라 안전하다"며 "투자금을 받지 못하면 국가가 보상해 준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는 나라장터 입찰에서 수주에 실패해 경영난에 시달렸고, 직원 급여도 제때 주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씨는 관급공사 투자 외에도 호텔 투자나 지원금을 받기 위한 잔고 증명 등을 핑계로 주변에서 현금을 편취했다. 결국 A씨는 사기 피해자들의 잇따른 신고와 고소로 인해 7개의 범죄 혐의로 법정에 섰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돌려막기' 방식으로 이자를 주며 피해자들의 신뢰를 쌓아 더 많은
40대 남성 A씨가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를 스토킹하고, 내연녀의 자녀 학교 인근 도로에 허위 사실이 기재된 현수막을 게시하여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김희진 부장판사는 17일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명예훼손, 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1년 6개월의 징역과 40시간의 스토킹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또한 재판부는 A씨가 도주 등의 우려가 있어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운동 모임에서 만난 피해자 B씨와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교제했다. A씨는 2023년 3월 2일 연락이 되지 않던 B씨를 편의점에서 발견해 다가갔다. B씨의 아들 C씨가 A씨를 막으며 "더 이상 B씨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하자, A씨는 C군에게 욕설 등을 하면서 가슴 부위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3년 3월 8일에는 C씨가 재학 중인 학교 인근 도로에 B씨에 대한 허위 사실 및 비난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여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B씨와 내연 관계에 있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고통을 가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언급하며 "범행 과정에서 무고한 C씨에게 피해가 발생했으며, 다수의
인천의 한 유소년 축구단 감독이 선수를 상습 폭행하고 학부모에게 수천만 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학부모 A씨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사기 혐의로 인천 모 유소년 축구단 감독 출신 B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가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7월까지 훈련장에서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며, “프로팀 입단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해 지난해 9월 현금 5천만 원을 건넸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하고 증거 자료를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혐의는 삼산경찰서에서 수사할 예정이라며 B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장애인 정책의 실효성 확대를 위해 여야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사자 관점에서의 장애인 고용 촉진 및 포용적 근로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17일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서미화, 국민의힘 김예지·최보윤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국회 모든 부서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장애인 고용 촉진 및 포용적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장애인 정책은 당사자의 관점에서 펼쳐야 하는 것"이라며 "장애인의 삶이 곧 우리 사회의 수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들의 국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점자 안내문 및 유도블록 등 시설 개선에 힘쓰는 점과 카페 배리어프리 키오스트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 의장은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동등한 사회 위해 국회가 먼저 장애 당사자와 가족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적장애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40대 친모 A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양진수 부장판사는 17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의 원심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9시경 A씨는 전북 김제시 한 농로에 차를 주차한 후 지적장애가 있는 12세 아들 B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범행 직후 A씨는 경찰에 “아들을 죽였다”며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계속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우울감을 가져왔다고 호소했다. 1심 재판부는 "인간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회와 국가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면서 "범행에 취약한 아동이자 장애를 가진 자녀를 상대로 살인 범행을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범행 전 피고인이 어머니로서 최선을 다해 자녀를 양육한 점과 수천만원 상당의 채무 및 해고 등 경제적 어려움에서 기인된 우발적 범행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양형 부당을 사유로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 역시 동일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자녀가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더라도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는 인간의 생명 존엄성 가치에 의
조선족 3인이 강도 자작극을 벌이고 1억여원을 횡령하여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남부지법 김웅수 판사는 17일 횡령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A씨(50대·여성)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동일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B씨 부자는 각각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다. 수사기관 진술, 범행 이후 보인 태도와 행동, 취득하려 한 이익의 규모 등을 종합하여 고려해 보았을 때 A씨와 공모하지 않았다는 B씨 부자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었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한편 A씨는 한국인 남성으로부터 자기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1억1천만원을 인출하였으나 이를 횡령하여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와 중국에 거주 중인 B씨의 아들을 입국시켜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시 강도 역할을 맡은 B씨 아들에게 1억1천만원의 현금을 넘겼고, 이후 ‘칼 든 남성에게 돈을 뺏겼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직후 중국으로 도주하려던 B씨 아들은 신고 약 4시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체포됐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이 “많은 인력을 동원시켜 공적 비용
검찰총장과 특수부 검사들에게 돈을 쥐여줘야 한다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60대 사기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장찬수 부장판사는 17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형사 사건에 휘말린 B씨에게 “검찰총장과 깊은 친분이 있다. 특수부 검사들에게 뇌물을 주면 사건을 무마할 수 있다”며 2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인척들을 속여 1억 3050만 원을 투자 명목으로 가로챈 혐의도 병합됐다. A씨는 2023년 4월, 지인이 행정소송 재판을 받게 되자 “담당 재판장 장찬수 판사에게 나와 함께 사업하는 사람이니 잘 검토해 달라고 말했더니 국가와 소송하는 일이나 잘 검토하겠다고 하더라. 1억 원을 주면 재판장에게 전달해 유리한 판결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1억 원을 편취했다. A씨는 이 사건 범죄로 올해 2월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장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자백하며 반성하는 점, 동종전과가 여러 차례 있는 점, 검찰총장과의 거짓 친분으로 사기를 벌이는 등 국가 신뢰도를 떨어뜨린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장 부장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