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 동안 교정청 독립과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 과밀수용 해소를 추진하는 한편 보이스피싱·마약·가상자산 범죄 대응을 강화했다. 법무부는 19일 정 장관 취임 1주년을 맞아 교정행정 개편과 민생범죄 수사, 피해자 지원, 국가폭력 피해 회복 등을 담은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정 장관은 취임 이후 상대적으로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던 교정행정을 법무부의 주요 과제로 끌어올리고, 법무부 산하 교정본부를 독립 외청인 교정청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조직과 처우 개선에 이어 교정시설의 수용환경과 직원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됐다. 정 장관은 교정시설을 방문해 수용동과 작업장, 직원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노후 시설의 신축·이전과 의료·심리치료 기능 확충을 주문했다. 과밀수용을 해소하기 위해 시설 확충과 교정인력 보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수용공간 부족이 수용자의 처우뿐 아니라 교도관의 안전과 업무 부담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시설과 인력을 함께 늘린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교정행정 개선과 함께 보이스피싱과 마약, 가상자산 등 민생침해 범죄에 대한 수사도 강화했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
친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신혜 씨(47)의 항소심에서 과거 김 씨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가 “범행 동기와 보강증거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광주고법 형사1부(재판장 김진환)는 16일 존속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돼 재심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 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김 씨는 23세였던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군에서 수면제 30여 알을 양주에 타 아버지 A씨(당시 52세)에게 마시게 해 숨지게 한 뒤, 같은 날 오전 5시 50분께 완도군 정도리의 한 버스정류장 앞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수사기관은 김 씨가 아버지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고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씨는 친척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가 “내가 범인”이라고 자백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는 “고모부로부터 동생이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동생 대신 교도소에 가려고 거짓 자백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후 김 씨는 경찰의 강압수사와 영장 없는 압수수색 등 수사 과정의 위법성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교정시설에 반입된 출판물 가운데, 남성잡지 ‘맥심(MAXIM)’이 매년 반입량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시사법률이 14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실을 통해 받은 법무부의 ‘교정시설 내 출판물 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6월까지 교정시설에 반입된 출판물은 모두 760만654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 149만8901건, 2023년 181만9973건, 2024년 169만2100건, 2025년 172만2974건이었다. 올해는 6월까지 87만2601건이 반입됐다. 올해 상반기 반입량 상위 50개 출판물 가운데 맥심은 월평균 약 3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엄마’가 월평균 1297건, ‘환생의 법칙’이 1011건, ‘자이언트’가 758건으로 뒤를 이었다. 교정시설 수용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옥중비급’은 월평균 524건으로 8위를 기록했다. 1위를 차지한 맥심은 성인 남성을 주요 독자층으로 두고 여성 모델 화보와 인터뷰, 생활문화 콘텐츠 등을 다루는 월간 남성잡지다. 맥심의 공식 디지털 잡지 애플리케이션도 이용 연령을 19세 이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친구엄마’ 등 일부 출판물
범칙금 통고처분에 이의가 있다면 이를 납부하기 전에 정해진 절차를 통해 다퉈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범칙금을 자진 납부한 뒤에는 실제 범칙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하더라도 행정소송으로 납부 의무를 다시 따질 수 없다는 취지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0부(부장판사 정은영)는 A사와 B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범칙금 납부 의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부적법하다고 보고 각하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업체를 운영한 A사와 B씨는 취업 활동이 허용되지 않는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들을 고용했다는 이유로 2025년 9월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따른 범칙금 900만원의 통고처분을 각각 받았다. 이들은 통고처분을 받은 같은 달 범칙금을 모두 납부했다. 이후 A사와 B씨는 “일부 외국인은 임금을 받지 않고 사업을 도왔을 뿐 근로자로 고용된 것이 아니다”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칙금을 이미 납부한 이상 범칙행위의 존재 여부를 행정소송으로 다시 심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통고처분의 근거가 되는 범칙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법을 주장하더라도 범칙금을 납부한 이후에는 이를 행정소송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범칙금 납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1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기온이 한때 39.9도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209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전체 특보 구역의 89%에 해당한다. 폭염경보는 79곳, 폭염주의보는 130곳에 내려졌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오산·평택·이천·안성·화성·여주, 전북 김제·전주·부안·군산, 경북 영천, 경남 창원·김해·밀양·창녕·합천, 부산 서부 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기상청 지역별 상세관측자료(AWS)를 보면 이날 오후 2시 23분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기온은 39.9도까지 올랐다. 주요 지역의 일 최고체감온도는 경북 하양 37.6도, 경주와 포항 기계 36.3도, 전북 익산과 전남 광양읍 35.7도, 경기 평택과 세종 금남 35.5도, 서울 32.8도 등을 기록했다. 전국 지역별 체감온도는 대체로 31∼37도 분포를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도 서울 전역에 무더위가 이어지
장윤기 사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논쟁 불붙어 장윤기 사건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논쟁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부실수사와 증거인멸 의혹이 잇따라 드러난 가운데,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권을 없애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추진되면서 경찰 수사에 대한 외부 통제 장치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장윤기 사건 수사팀의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유구무언”이라며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한 비위 수사에 착수했다. A 경감은 지난 5월 5일 사건 직후 장윤기의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도구로 지목된 SUV와 장윤기 자취방에서 발견된 ‘훼손된 리얼돌’ 등 주요 증거물을 실물 보존하지 않고 수사 초기 가족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장윤기의 부친이 현직 경찰관으로 알려지면서 수사팀과의 유착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논란은 개별 사건의 부실수사 의혹을 넘어 형사사법 체계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직장 발령으로 전셋집을 계약 기간보다 일찍 비워야 하는 임차인이 임대인으로부터 7500만 원에 달하는 ‘중도 해지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4억 8000만 원 전셋집 중도 해지 위약금 7500만 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보증금 4억 8000만 원짜리 전셋집에 거주 중이였지만 회사 사정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였다”며 “임대인에게 계약을 중도에 해지해야 할 사정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주인에게 A 씨는 “복비와 각종 비용은 모두 부담하고 새로운 세입자도 직접 구해 최대한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집주인이 제시한 조건은 예상 밖이었다. A 씨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임대인은 계약 종료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7500만 원을 요구했다. 문서에 적힌 내역은 기존 계약 당시 발생한 중개보수와 도배·장판 비용, 교통비 등을 이유로 한 500만 원, 새 임차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이동 비용 등 200만 원, 임대인이 자체 산정한 계약 위반 위약금 2000만 원, 향후 월세 전환 기회를 잃게 되는 손실 4800만 원 등이다.
형 확정 뒤 다른 교도소로 이감되는 것을 피하려고 외부인을 동원해 허위 고소 사건을 꾸민 수용자가 검찰 보완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 교정 현장에서는 수용자들이 기존 수용시설에 남기 위해 추가 사건을 만들어 이감을 늦추려는 악용 사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치소에서 재판을 받던 미결수는 형이 확정되면 수형자로 분류되고, 분류심사를 거쳐 교도소로 이감된다. 수용 장소는 형기와 처우등급, 수용 여건 등을 종합해 교정당국이 정하지만, 가족이나 지인의 접견이 비교적 쉬운 기존 수용시설에 계속 머물기 위해 별도 사건을 이유로 이감을 늦추려는 시도가 교정 현장에서 문제 돼 왔다. 일부 수용자는 교정시설 안에서 취사·청소·영선 등 구내 작업을 맡는 이른바 관용 작업 배치를 기대하지만, 최종 수용 장소는 교정당국의 분류와 수용 계획에 따라 정해진다. 실제로 형 확정 뒤 이감을 피하려고 허위 고소 사건을 꾸민 수용자가 검찰 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는 지난달 26일 20대 A 씨와 B 씨를 무고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강제추행 등 혐의로 복역 중이던 20대 C 씨를 무고교사 등
오는 7월 6일부터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거나 번호를 이동할 때 안면인증 절차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보이스피싱과 불법 대출, 고액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만들어지는 이른바 대포폰과 명의도용 피해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 개통 단계에서 실제 본인 여부를 더 엄격하게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타인 명의 도용을 막기 위한 신원 확인 강화, 본인 명의 휴대전화의 부정 양도 차단, 법인 명의를 악용한 대포폰 개통 방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휴대전화 개통 시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6일부터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의 대면·비대면 개통 채널 전반에 안면인증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개통 과정에서 신분증 사진과 실제 신청자의 얼굴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기존에는 신분증 진위 여부 확인에 그쳐 실제 신청자가 명의자 본인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다만 안면인증 도입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우려와 이용자 불편 문제가 제기된 만큼, 정부는 대체 인증 절차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단계적 시행 기간에는 안면인증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경찰의 고문과 강압수사로 무고한 시민들이 살인범으로 몰렸던 ‘낙동강변 살인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 입법을 촉구했다. 고문과 가혹행위로 허위자백을 받아낸 국가기관의 범죄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고, 재심 법정에서 고문 사실을 부인한 전직 경찰관들을 위증 혐의로만 법정에 세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정 장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990년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범인을 만들어 내기 위해 무고한 시민을 고문해 살인죄 누명을 씌우고, 재심에서 위증까지 한 경찰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며 “국가가 저지른 범죄에는 시효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문조작 범죄의 공소시효가 모두 지나 가해자들을 단죄할 방법이 재심에서의 위증만 남은 상황이었다”며 “위증 공소시효 만료 당일 국민을 상대로 가혹한 고문을 자행했던 이들을 기소해 법정에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동강변 살인사건은 1990년 1월 부산 북구 낙동강변에서 남녀가 괴한들에게 납치되고, 여성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1년 10개월 뒤 최인철 씨와 장동익 씨를 범인으로 지목해 체포했고,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