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부 "저희 하늘이는 오늘 별이 됐습니다."

저희 하늘이는 오늘 별이 됐습니다.

 

하늘이는 정규 수업 시간에는 1학년 2반 교실에서 수업받고, 오후 1시 이후 2학년 3반 교실에서 돌봄교실에 참여합니다.

월, 수, 목은 미술학원에서 오후 4시 40분쯤 학교로 아이를 픽업하러 오고, 화, 금은 할머니가 학교로 데리러 가서 함께 귀가합니다.

 

오후 3시 40분쯤 돌봄교실에 있던 애들 대부분은 학원이나 귀가하고, 하늘이는 4시 20분부터 4시 40~50분까지 돌봄교실에 혼자 있었던 것 같아요.

 

이날 오후 4시 50분쯤 ‘하늘이가 안 나오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는 학원에서 연락받고 가족들이 전화를 걸며 급히 학교로 갔어요. 경찰에 신고 후 아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가 한 시간 뒤 시청각실에서 가해 교사를 발견하고 “혹시 애기 봤어요?”라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느낌이 이상해 할머니가 시청각실로 빨리 와보라고 해 경찰과 함께 갔습니다. 경찰들과 함께 시청각실 창고 문을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하늘이는 학교에서 칼로 수십 번 찔렸습니다. 저항하다가 손에 난 상처도 많이 있었습니다. 창고에 들어간 경찰관들이 저한테 딸을 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학교 측에서 들은 얘기는 가해 교사는 40대로 우울증으로 휴직했다가 12월 말에 복직했다고 합니다.

 

범행동기나 원인으로 추정되는 바는 아직 전혀 모릅니다. 제 의견으로는 우울증에 의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애는 별이 됐고요...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