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신용회복위원회와 손잡고 ‘취약계층 재기 지원 강화’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이 신용회복위원회와 손잡고 취약계층을 위한 전문 신용상담과 채무조정 지원을 강화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본점에서 신용회복위원회와 ‘KB희망금융센터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재연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이환주 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한 전문 신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용회복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채무조정 지원을 확대한다. 국민은행은 신용회복위원회에 5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해당 기부금은 채무자 대상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에 활용될 예정이다.

 

‘KB희망금융센터’는 올해 연말까지 서울과 인천에서 문을 열고, 내년 중 전국으로 확대 운영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비대면 채널 상담도 병행한다.

 

신용상담 서비스는 △신용점수 및 대출현황 분석 △채무조정 및 채무구제 제도 안내 △정책금융 및 고금리 대출 전환 방안 등으로 구성되며, 모든 상담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오는 11월부터는 사단법인 한국EAP협회와 연계한 ‘마음돌봄 상담서비스’도 운영된다. 전국 943개 심리상담센터를 통해 채무조정 상담 고객에게 심리상담을 지원, 채무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심리적 회복까지 포용하는 금융지원 활동”이라며 “취약계층이 실질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9월 자체 채무조정 대상 범위를 ‘대출금 3000만원 미만 연체자’에서 ‘5000만원 이하 연체자’로 확대해 4000명 이상의 추가 고객에게 재기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