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수감생활 끝자락에서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며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 흐르지 않을 것만 같던 2024년의 마지막 해도 저물었네요. 세상에서 그 어느 곳보다 춥고 어두운 곳에서 맞이하여 소리소문 없이 지나가버린 한 해였다지만,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에겐 나름대로 자신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연마하고 이곳에서의 시간을 추억하지 않되 잊지는 말고 훗날 더욱 큰 한 발자국을 내딛을 수 있는 디딤돌로 삼을 수 있기를, 새롭게 떠오른 2025년 을사년의 붉은 해와 함께 희망찬 마음가짐으로 성공적인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더 이상 울상짓지 않고 미소지으며 건강하고 즐거운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당신과 같은 곳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기원해 드릴게요.
내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 오늘도 무의미한 내 삶의 62년 중 하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기에도 너무 늦은 내 삶에 때론 탄식의 고통을 느끼면서 좁디좁은 공간에 이 한 육신을 뉘어봅니다. 정신은 너무도 청명해서인지, 아주 오래전에 내가 살아온 흔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나에게도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였던 부모님이 계셨고 성장하면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너무도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그때 제 부모님의 심경은 어떠했을지... 나라는 한 부질없는 인간은 왜 잡히지 않는 무지개를 잡기 위하여 어리석은 먼 길을 걸어와야 했는지 생각하니 제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고 작고하신 부모님께 송구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뜨거운 여름의 태양도, 온 대지가 얼어붙은 강추위의 날씨 속에서도 저는 제 자신의 젊은 청춘의 시간을 채찍하면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정작 내 노력과 불태웠던 청춘에 대한 보상은커녕, 당장 내일 하루의 끼니 거리를 걱정하여야 할 처지에 처했습니다. 문득 일어서서 창가에 걸린 거울을 보니 꿈이 가득하였던 피 끓는 내 젊은 시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검은 머리는 온통 흰 눈을 맞은 듯 백발이 무성하고 이마에는 주름만 가득합니다. 내 삶의
할매들 동네 할매들 따라서목욕탕으로 향하지 뜨거운 물이며뜨거운 사우나를아무렇지도 않게오가는 동네 할매들 할매들 주름진 배를구경하며 식혜를 쭉쭉 댄다 목욕이 끝나고 할매들 싸운다이 팬티가 네 팬티냐저 팬티가 내 팬티냐 이 양말은 누구 것이고에라 모르겠구나 하던진순 할매가 꽃팬티를입고 사라져버린다
어머니의 품 10개월 전 오늘, 저는 여전히 철없는 아들이었습니다. 반복된 범죄와 처벌에도 경각심을 갖지 않고 이어진 또 한 번의 범죄. 그로 인해 저는 수감자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수감생활을 시작한 지도 3개월이 될 무렵입니다. 어머니께선 접견을 오셨습니다. 가석방 심사에 가족 접견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아픈 다리를 이끌고 한달음에 달려오신 어머니, 한겨울임에도 땀으로 흠뻑 젖은 어머니의 모습은 저를 얼어붙게 만들었고, 그렇게 15분 내내 말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울고만 있던 제게 건넨 어머니의 한마디가 기억납니다. “아들, 우리는 할 말이 없나 보다...” 아무런 대답도 드리지 못한 채 어머니를 보냈고, 그때 그 먹먹하기만 했던 마음을 더 시사법률을 통해 어머니께 전하고자 합니다.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운 아들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재소자 옷을 입고 창 너머 어머니를 바라보기 전부터 눈물이 났습니다. 어머니가 들어오시고 죄스러움에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누구보다 잘 버티고 있다고 스스로도 생각했는데 접견을 왔다는 어머니의 소식을 듣는 순간 저의 지난날의 잘못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때마다 그래도 엄마는 아들을 믿는다며 혼자가 되지 않
人生 인생에는똑같은 날이 없고똑같은 어제가 없고똑같은 내일이 없고똑같은 오늘이 없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날이고언제나 새로운 꿈이고언제나 새로운 기쁨 앞에서 서 있습니다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아름다운 삶이 오늘 바로 그 인생이 시작됩니다
살기 좋은 세상, 죄짓지 않고 산다면 마음 편히 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지나고 보면 늘 후회와 아쉬움만 남습니다. 저와 함께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가족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이며 피해자분께도 용서를 구합니다. 언제 출소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흐트러짐 없는 가장 사소한 마음으로 살고, 기쁨을 알고 가까운 사람에게 안정감을 주는, 제 삶이 더 이상 초라하지 않도록 다짐해 나갈 것입니다.
보고 싶은 어머니께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만난 것이 2014년인 것 같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오겠다고 호기롭게 이야기를 하고서 나온 지가 10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2년의 조선소 생활이 무색하게 돈은 제대로 벌지 못하고 범죄를 저질러 2017년에 2년 8개월이라는 징역과 벌금 480만 원이라는 선고를 받고 처음 구속이 되고 나서 지금이 3번째 교도소에 들어왔습니다. 막상 이렇게 구속이 되고 보니 ‘인생을 잘못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 사회생활을 잘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막상 구속되어서 지인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보니 ‘나의 사회생활은 엉망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인들은 저의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고 연락이 되더라도 바쁘다면서 답장이 뜸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니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후회도 많이 하고 가족에게도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많이 미안하고 잘못한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더 이상 범죄를 하지 않고 정상적인 일을 하고자 다짐을 하였습니다. 믿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전에 저와 같이 일을 하던 분이 출소하면 같이 일을 하자고
안녕하세요. 건강히 잘들 계시죠?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장난도 치며 재미있게 놀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큰 사고는 치지 않고 잘 지내고 그렇게 대학교도 제가 원하는 신학대(음악학부)에 가 4년간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고 실용음악을 통해 제가 원하는 교화음악과 여러 합창단, 콰이어, 밴드 공연을 하면서 좋은 나날을 보내고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불투명하였지만 그래도 신앙을 20년 넘게 믿고 하여서 제가 믿는 예수님을 늘 생각하고 기도하며 대학 졸업 이후 여러 알바를 하며 생활을 하였고 서비스 업종으로 용돈벌이도 하며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효도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 2016년, 2018년, 올해 2024년에 성으로 인해 사고를 치고 사건화가 되어 부모님께 여러 정신적인 부분과 큰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금전적인 부분도 있었고 제가 교도소라는 곳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부모님 접견을 할 때에는 얼마나 하염없는 눈물이 나는지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의 행동으로 인해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크고 교도소에 다시 수용되어 하루하루를 살아갈 데에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지내며 특히 피해자분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앞으로는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늘
당신 아들 둘다 결혼해 분가시키고 결국 20평 조그만 아파트에 둘만 남은 당신과 나 우리 老年의 시작이었고 좁은 아파트 거실에서 내내 바닥에 앉아 식사하다가 조그만 2인용 식탁을 들여와 관절염으로 다리 구부리기 힘든 당신의 수고를 덜어주었을 때 그 식탁에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잘 샀노라고 좋아하던 당신의 모습 오늘 나는 4평 바닥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당신의 좋아하던 그 애틋한 모습이 떠올라 숙연해집니다. 이제 홀로 빈 그 거실에서 슬픔을 삭이며 있을 당신 우리가 살아온 지난 삶의 무게와 당신과 늘 같이했던 마음들이 가슴에 절절이 차오르고, 박히면서 넘치도록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그 어떤 힘듦과 수고도 서방을 위해서라면 자식을 위해서라면 손주를 위해서라면 내 몸이 무에냐고 아끼지 않고 늘 헌신해온 당신 그런 당신의 참 모습이 그런 당신의 속 깊음이 겨울 창가에 스며드는 볕의 따스함과 더불어 오늘 내 가슴이 차고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