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어머니께”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어머니를 사랑하며 가장 잘 따르던 아들은 사회에서 그만 사고를 치고 이곳에 오고 말았습니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이곳에서 뒤늦은 후회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이제 와서 후회해 보았자 늦었다는 걸 알지만, 이미 들어온 이상 더 이상 후회하며 자책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걸 알기에, 이곳에 있으면서 사회에 복귀하였을 때 도움이 될 기술이나 공부를 따로 일과 시간에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이나마 채워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쉴 때 TV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사회에 있을 때 어머니께 더 잘하고 항상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착하고 환하게 웃으면서 어머니께 다가가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한이 맺히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께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드리면서 꽃다발을 들고 어머니를 안고 싶습니다.
어머니께 하나뿐인 아들로서, 어머니에게만큼은 가장 자랑스럽고 가장 소중하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들로돌아가겠습니다. 이곳에서 지난 2년이라는 세월과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머니에게 잘못한 일들을 다시 한번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때의 모습 또한 이제는 남아 있지 않지만, 단지 어머니께만큼은 항상 죄송하고 사랑하며 감사하다는 말만 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를 뵐 수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편한 아들로서 어머니께, “엄마, 내가 그동안 정말로 미안하고, 어릴 땐 항상 엄마 곁에 있었는데 다 커 버렸다고 엄마한테 아무런 표현 없이 인사만 하고 살아서 미안해. 앞으로는 엄마 곁에서 항상 웃으면서 엄마 바보로 살았던 아들로 돌아갈게요. 그때까지 제발 아프지 마시고, 항상 몸 건강히 잘 계시고 아무 탈 없이 잘 지내시길 바라요. 아들내미가 나가서 찾아
뵐 때까지 아무 탈 없이 잘 계시고, 하나뿐인 아들이 자랑스럽게 성공해서 돌아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 줘. 엄마, 미안해….”
안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