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사법률 기자님께

 

구독 1위 달성 축하드립니다.
처음 신문을 접했을 때 이 신문은 혁신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B 로펌 기사 잘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 달 전 보낸 ○○○ 변호사는 아직 기사가 안 나오나요? 답변이 없으시네요.
되도록 실명까지 시원하게 더 시사법률에 나와서 전 재소자가 보았으면 좋겠네요.


변호사들은 정말 저희를 돈으로만 생각하지, 제가 있는 방에서도 저 같은 피해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추가 건이 붙을 때마다 돈을 요구하고, 접견 때만 오고, 재판 때는 보이지도 않고, 새끼 변호사가 일하고… 변협에 진정도 넣어 봤지만 답변도 없네요.


한 번은 술이 취해서 술 냄새를 풍기면서 오질 않나… 이런 사람을 선임한 제 잘못이지만, 재소자들은 구속이 되면 선택권이 제한되어서 처음 “집행유예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에 눈에 보이는 건 그 변호사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변호사가 아무것도 안 하고 3년을 받은 게 억울하고 분하네요.
정말로 더 시사법률이 재소자들의 감시자가 되어서 이런 변호사들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과밀수용이 125%라고 하는데, 그 수치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기자님들도 와서 보시면 놀라실 겁니다. 싱크대, 화장실 빼면 돼지우리처럼 끼여서 자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말로 “숨도 못 쉰다”는 말이 맞을 겁니다.
신문에 광고 나오는 변호사가 6분인가 7분인데, 그중 ○○○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선임하면서 1심때 하도 당한게 있어서 다른거 하나 안보고 상담하면서 1심 때 변호사 이야기를 했더니, “전 재소자가 보는 신문에 나오는 변호사인데, 보는 눈이 많으니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라는 한마디에 선임했습니다.


며칠 안 되었지만 소통 많이 하고,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 시사법률에 바라는 건 앞으로 신문에 나오는 변호사분들 저처럼 눈여겨 보는 재소자들이 많을텐데 눈과귀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또 변호사를 선임하려는 재소자들이 더 넓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법률 Q&A라든지, 새로 창업하시는 변호사님들도 신문에 많이 나오길 바래봅니다.


아직 일간지로의 도약이 힘든 건지, 원래 화·목·토만 나오려고 했던 건지 모르겠으나, 저 포함 많은 재소자들이 매일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더욱더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교